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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3215197
· 쪽수 : 84쪽
· 출판일 : 2026-03-03
책 소개
어느 날 게임 화면 속 드래건이 내 앞에 나타났다!
#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되는 흡인력 있는 이야기
『어느 날 드래건이 나타났다!』는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게임 세계를 현실과 연결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주는 같은 반 친구 정호가 핸드폰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드래건 워’ 게임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핸드폰 화면 속 캐릭터가 실제 공간에 나타나는 믿기 어려운 장면을 목격합니다. 그 순간 평범했던 일상은 단숨에 낯선 모험의 시간으로 바뀝니다. 눈앞에 등장한 드래건과 공주를 보며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러워하는 우주의 모습은 현실과 게임 세계가 맞닿는 순간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특히 게임에 지나치게 몰두해 결국 드래건 성에 갇히게 되었다는 공주의 고백은 게임이 더 이상 안전한 놀이터가 아닐 수 있음을 암시하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이처럼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전개는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면서도, 오늘날 어린이들이 마주한 디지털 환경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 ‘금지’가 아닌 ‘조절’의 관점에서 풀어낸 미디어 이야기
『어느 날 드래건이 나타났다!』는 게임을 무조건 멀리하자는 단순한 교훈에 머물지 않습니다. 드래건의 위협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 속에서, 우주는 계속 게임을 할 것인지 아니면 미디어 기기를 내려놓고 잠시 거리를 둘 것인지 고민합니다. 우주는 게임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종이접기를 하며, 익숙한 일상 속에서 다른 즐거움을 하나씩 찾아 나섭니다. 이러한 시도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끊어 내는 결심이 아니라, 스스로 사용 방식을 조절하며 일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과정으로 그려집니다. 이러한 접근은 미디어 사용을 ‘금지의 대상’이 아닌 ‘스스로 조율해야 할 삶의 영역’으로 바라보게 하며,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쉬운 선택 대신 다른 길을 고르는 용기
우주의 변화는 혼자만의 결심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주와 정호, 은서는 함께 책을 읽으며 여가 시간을 새롭게 채워 가는 시도를 합니다. 손가락만 톡톡 두드리면 곧바로 즐길 수 있는 게임 대신, 조금 더 시간과 집중이 필요한 책 읽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같은 책을 읽고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은 친구 사이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게임 밖에서도 충분히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렇게 책을 함께 읽는 작은 선택은 미디어에 치우쳤던 일상에서 벗어나 보려는 아이들 스스로의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래 독자들 역시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미디어 사용 습관을 돌아보고, 일상의 방향을 스스로 정해 보는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목차
수상한 핸드폰 ------- 7
핸드폰 갖기 대작전 ------- 19
성에 갇힌 공주 ------- 30
새로운 취미 생활 ------- 43
공주를 구하다 ------- 53
다시 만난 공주 ------- 60
내가 바로 주인이야 ------- 67
책속에서
“야, 왜 내 핸드폰 보는 거야?”
화들짝 놀란 정호가 우주를 향해 소리쳤어요. 정호는 기분 나쁜 티를 내며 우주를 째려봤어요. 그러자 우주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정호야, 우리 같이 하자. 같이 하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싫어!”
정호는 우주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하더니 다시 자기 핸드폰으로 눈을 돌렸어요.
“야, 치사해서 안 본다.”
정호의 차가운 태도에 기분이 상한 우주는 자리를 뜨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때였어요. 우주 눈앞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어요.
‘뭐, 뭐야? 공, 공주가…….’
드래건 성탑에 갇혀 있던 공주가 정호의 핸드폰 밖으로 쑥 빠져나온 거예요!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우주는 너무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그저 휘둥그런 눈으로 공주를 바라보았지요.
우주는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리며 또 다른 질문을 생각하다 별안간 눈동자를 반짝이며 AI 요정에게 물었지요.
「어린이가 핸드폰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줘.」
AI 요정은 이번에도 막힘없이 대답했어요.
「핸드폰이 필요한가요? 어린이는 법적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핸드폰을 개통할 수 있습니다.」
“피, 이런 건 나도 다 안다고.”
AI 요정의 말에 귀 기울이던 우주는 입을 삐죽거렸어요.
「부모님 말씀을 잘 듣거나 부모님이 기뻐하는 행동을 해 보세요. 부모님게 칭찬을 받은 후 핸드폰을 사 달라고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뒤이어 흘러나온 AI 요정의 말에 우주의 눈이 크게 떠졌어요.
“바로 이거야!”
우주는 정답을 찾은 듯한 표정으로 씩 웃었어요.
공주의 이름은 김은서예요. 나이는 우주와 같았고요. 은서는 꽤 어릴 때부터 자기 핸드폰을 가졌어요. 처음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핸드폰을 보면 볼수록 손에서 놓지 못했어요. 핸드폰 게임을 알게 된 뒤로는 무서울 만큼 게임에 빠져들었고, 밤낮으로 드래건 워 게임만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드래건 워 게임 화면에 이런 글귀가 보였어요.
「드래건 워 게임을 계속하면 드래건 성에 갇힐 텐데, 그래도 좋으니?」
은서는 게임을 할 수만 있다면 드래건 성에 갇혀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은서는 드래건들에게 끌려가 성탑에 갇히고 말았어요.
“게임 때문에 성에 갇혔다고요?”
공주의 이야기를 들은 우주는 등골이 오싹했어요. 드래건 워 게임을 좋아하는 우주에게는 남의 일 같지 않았지요. 어쩌면 자신도 성탑에 갇히게 될지 모르니까요. 우주는 두려움에 부르르 몸을 떨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