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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741497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5-09-24
목차
[프롤로그] 미움이 보낸 여행 06
제1장 순수한 방랑자
착한 딸 콤플렉스 14
질문 하나, 클릭 한 번 21
이곳에서는 너무 쉬운 달콤함 27
무계획이 계획인 사람들의 여행 34
오늘은 스쿰빗 주민처럼 40
올드 타운의 기억 44
갖고 싶었던 마음 50
제2장 방랑의 민낯을 알아버린 여행자
이별의 순기능 60
여행자의 또 다른 말 67
호루라기 그리고 아빠 72
여행 속 첫사랑 77
훈자에서 받은 따뜻한 공격 84
사모사 할아버지 93
베나울림에서의 하루 99
날 닮은 사람 106
내 여행의 방해꾼 115
제3장 여행자가 아닌 호주 생활자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 126
경험주의자의 선택 132
세상에서 가장 익숙한 실루엣 140
맨땅에 헤딩 148
이건 드라마 속 장면 아닌가요 154
드디어 열린 문 162
내 임금을 받아낼 사람 166
산 넘어 산 172
봄은 온다 178
검은색의 삶 182
퍼스, 참을 수 없는 아쉬움과 그리움 186
제4장 돌고 돌아 제주 이방인
너무 열심히 살아서 192
떠나지 못해서 찾은 꿈 198
제주가 잘 어울리는 사람 202
이름을 붙여주고 싶은 날 207
남겨진 사람, 떠나는 사람 211
제주에 속절없이 붙잡혔다. 217
제주도 남자 223
제주, 그리고 외로움 229
가장 기다렸던 사람에게 234
가장 듣고 싶었던 말 234
이만하면 됐다 242
나의 제주 시절 247
제5장 머물지 못하는 정착자
그리움 공식 256
결국 제 자리 260
정착이라는 도전 267
길 잃은 역마살 271
끝을 아는 영화, 끝이 보이는 사랑 275
내가 찾은 열쇠 281
떠나서 알게 된 것들 285
[에필로그] 나의 무대 28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여정을 함께할 이들에게 간곡히 부탁해본다. ‘떠나면 달라질까’에 대한 질문에 간결하고 짧은 정답을 찾기보다 형용사와 부사, 동사가 가득한 나만의 힌트를 찾길 바란다. 완전한 문장이 아니어도 좋다. 다만 주어가 ‘나’라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
이 여정을 마칠 땐 이슬기라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남는 것이 아니라,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주인공으로 끝나는 여정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방랑의 첫걸음을 떼본다
- [프롤로그] 미움이 보낸 여행 - 中
그렇게도 목말라하던 성취가 여기에 있었다. 이곳에서의 성취는 꼭 어떤 숫자, 등급, 명사에 도달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볼 수 있었다. 내가 아는 성취는 쓰디쓴 맛을 9번 먹고 견딘 후에 1번 오는 달콤함이라 배웠는데, 이곳에서의 성취는 그 반대였다. 9번의 쉬운 달콤함에 취한 여행 첫날 밤, 나는 혼자 이런 생각을 했다.
‘이렇게 여행을 하면 바뀔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뭔가는 달라질 것 같아. 여행 나오길 정말 잘했다.’
- 이곳에서는 너무 쉬운 달콤함 -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