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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158935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4-11-01
책 소개
목차
서문
대상
자식들은 엄마의 몸을 먹고 자란다 - 양민영
재능 기부
아버지의 교훈 - 김승남
행복 내비게이션, 나누며 베푸는 삶 - 이영훈
사랑은 말에 있지 않다 - 양창삼
당신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 조서환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고수정
가족 사진첩 - 이 강
즐거운 나의 집 - 한송희
완벽한 사랑과 운명적인 사랑 - 유호진
첫사랑 그 아이 - 심기식
신발 끈이 풀릴 때 - 김혜성
우수상 외
삶에 새겨진 아버지의 사랑 - 김윤희
오늘도 진화 중 - 편수영
어머니의 보리차 - 박선영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 송혜람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사랑 - 정의탁
우리에게 와 줘서 정말 행복해 - 조은영
한 마디의 기적 - 최유리
첫사랑, 고맙다 - 정명훈
손잡아 줘서 고마워 - 김지형
선녀를 기다리던 아이 - 장용기
사랑? 사랑은! - 박인혜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릴 때 - 윤석진
저자소개
책속에서
수술실에 들어서기 얼마 전까지도 노랗게 질린 얼굴로 수산 시장을 걷고 또 걷는, 그 엄마의 모습을 떠올린다. 엄마는 서울에 오기까지 그런 자신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몇 번이나 마주한 걸까? 그렇게 내 밥상 위에 올라 온 생선살이 내 머리카락이 되고 피부가 되었다. 그런 나의 생명력이 엄마의 뼈를 갉아먹고 텅 빈 뼈 안에 종양을 옹이처럼 박아 넣은 것만 같다. 엄마가 헌신을 하면 할수록, 나는 무정하고 잔인한 새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엄마는 알고 있을까?
나는 자녀들에게 종종 말한다. 내가 죽거든 남아 있는 재산을 모두 조은문화재단에 기증해 달라고. 내 소망은 하늘나라에 갈 때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 세상을 떠날 때, 남은 것을 마땅히 이 세상을 위해 거저 주는 것이리라.
돈과 권력이 인생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 사랑을 나눠야 행복이 깃든다.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슬퍼하는 것은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지 않기 때문이다. 나누고 사랑하고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참된 인생을 사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