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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91195273997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6-02-25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8
1장 내 오랜 동행, 물과 함께함을 뒤돌아본다
물은 어떻게 내 삶의 중요한 의미가 되었나? 16
물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다 23
유년기, 물은 나에게 소리 없이 다가왔다 27
청소년기, 물은 나에게 생존의 방편이었다 30
청년기, 물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찾아왔다 32
물이 내 평생의 동반자로 자리 잡았다 35
삶의 거울로 물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다 37
2장 물과 씨름하며 삶을 맛보다
하수도를 하천으로 바꾸는 역사役事를 시작하다 45
하천인가, 하수도인가 | 대학에 부임하면서 시작된 고민 | 불가능에 도전하다 | 민관 거
버넌스를 추진하다 | 삐걱거리며 절망하다 | 그래도 옆에 고마운 사람이 있어 다시 힘
을 내다 | 점차 공감을 얻다 | 힘든지 모르고 열정을 쏟았다 | 한 자락의 끝을 맺었다 |
아쉬움과 바람을 남기며
몽골사막에 초록의 기운을 심다 69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찾았던 몽골의 두 얼굴 | 아침 식사시간에 만장일치로 결
정한 무모한 몽골 프로젝트 | 결국 물 문제가 관건이었다 | 나무심기와 물주기로 일을
나누다 | 고사리손을 거친 1억 2천만 원의 모금 | 언제 자랄까? 10년 뒤에 다시 만나
자! | 끝없는 물주기 3년에 거둔 수확 | 지금도 계속되는 희망의 숲
3장 물의 본성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나
공평함과 즐거움을 나누어주는 물 95
물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다가간다 | 물은 즐거움과 평안함을 골고루 나눠준다
질서를 지키면서도 끝내 목적을 달성하는 물 100
물은 언제나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 물은 빨라도 느려도 끝내는 바다에 이른다
조화로움을 추구하고 지나치지 않음을 중시하는 물 103
물은 언제나 주변과 어울리며 함께 간다 | 물은 외유내강하면서 과유불급을 추구한다
희생을 통하여 상생의 길을 걷는 물 107
물은 스스로를 희생해 많은 일을 한다 | 물은 끝없는 상생으로 새로움과 윤택함을 만
든다 | 은근과 끈기의 물, 그래도 목적은 이룬다
4장 물과 인생은 너무나 닮았다
전혀 다른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닮은 꼴 117
공평함과 즐거움의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119
질서를 지키면서도 목적이 달성된다 126
조화로운 삶 속에 진리가 있다 131
조그마한 양보와 희생이 서로의 삶을 보장한다 135
5장 점점 깊어지는 물 갈등
물 갈등이 일어나는 원인 147
기후변화, 세계가 걱정한다 150
석유전쟁보다 더 위험한 물 분쟁 153
공유하천은 누구의 것인가? 156
세계의 물 분쟁 사례는 많다 160
이스라엘과 아랍의 갈등 | 이라크 내전과 IS 출현 후의 물 확보 전쟁 | 메콩 강을 사이
에 둔 6개국의 갈등 | 지상 최대의 환경재앙, 아랄 해의 비극 | 나일 강의 시름
갈등을 치유하려는 노력도 있다 174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상생 | 유럽이 함께 살려 나가는 라인 강의 재자연화 작업 |
미국 7개 주와 멕시코의 젖줄 콜로라도 강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184
강원도와 수도권의 다른 생각 | 영월과 제천의 물싸움 | 전력댐의 유역변경과 물 부족
| 대구와 구미의 다른 시각 | 부산과 경남의 다른 시각 | 도시와 농촌의 다른 생각
6장 높아지는 욕구와 물복지의 대두
건강을 찾아 헤매는 현대인 205
물은 건강의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이다 210
건강한 물은 어떤 물인가? 213
누가 건강한 물을 누려야 하나? 215
정수기 임대료와 수도요금을 들여다본다 217
소외지역을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20
복지시대의 눈으로 물을 바라보다 224
물복지는 국민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 복지다 226
7장 진정한 물복지 사회를 기대한다
좋은 물, 건강한 물을 찾는 것은 인간의 기본욕구다 232
수돗물을 통한 좋은 물 공급이 물복지 실현의 지름길이다 235
신뢰를 얻지 못하면 실패한다 238
만연된 수돗물 불신 | 공급자의 하소연 | 소비자의 냉랭함 | 스마트워터시티SWC의 출
발과 신뢰 형성
물복지 사회에서의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 256
물복지 사회에서의 물관리 전문기관의 역할 257
물복지 사회에서의 국민의식 259
물복지 사회에서의 수돗물값 바라보기 261
공평, 질서, 조화, 상생을 실천에 옮기자 265
8장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할 때다
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자 272
패러다임을 바꾸고 신뢰 사회로 나가자 273
공급자와 소비자의 자세도 바꾸자 276
상생과 배려의 사회를 기대한다 278
글을 마무리하며 281
참고하고 도움 받은 책과 자료들 283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의 물 공부는 어떻게 이어졌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
내가 배운 지식의 한계 내에서 나름대로 지혜를 짜내 대학에서 제자들을 열성으로 가르쳐 왔다고 자부해도 되는지 스스로 물어본다. 그 세월이 20여 년이 훌쩍 지났고, 내가 가르친 제자들은 이제 전공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관공서에서 기업에서 또는 학교에서 예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열정을 갖고 일하고 있다. 나 또한 대학에 재직할 때나 대학을 떠나 지금의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CEO로 있으면서 내가 가진 지식을 물과 관련된 모든 일에 연결시키고 있다. 다른 나라의 물 문제 해결에 아이디어를 보태는 일도 게을리 할 수 없다. 내가 우리나라와 세계의 물 사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을까? 감히 자문해 보기도 한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면서 물의 또 다른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물의 한쪽 면만을 보았다면, 서로 이어져 있는 다른 면을 함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울은 하천으로, 웅덩이는 크고 작은 저수지로, 저수지는 댐으로 바꾸거나 확장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비가 오지 않을 때도 하천에 물이 흐르는 것은 지하수 덕분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지표면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모여서 구름이 되고, 구름은 다시 비나 눈이 되어 내리고, 빗물과 눈 녹은 물이 흘러 하천과 강을 거쳐 바다로 흐르며, 이 과정에서 증발한 물이 다시 수증기가 되어 같은 일을 무한히 반복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토목공학의 역사가 수자원개발에서 시작되었다는 것과 수자원은 본디 사람의 정주Settlement와 복지Welfare를 근간으로 한다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었다.
인천경실련, 인천의제21 등에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1998년부터 민간차원의 하천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사업의 구체화를 위한 준비작업을 몇 년 동안 이어갔다. 2003년 7월에 ‘인천하천살리기 추진단 구성 준비위원회’를 결성했으며, 이어서 9월에 ‘인천하천살리기 추진단’을 구성하였다. 민과 관이 같이 근무하는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데 각계가 의견을 같이했다. 조금씩 성과물도 만들어졌다. 시민과 지자체, 전문가 사이에 존재하는 시각의 차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면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실시를 위한 기반이 조금씩 준비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