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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 ISBN : 9791195725304
· 쪽수 : 302쪽
· 출판일 : 2016-03-21
책 소개
목차
8- 책을 펴내며. 정해성
10. 여는 글. 장미화
16. 미화의 유머일기
106. 해성의 행복레시피
192. Humor is Pawer
Laughter is Money
302. 에필로그
책속에서



[스님이 혼자 사는 이유] 전라남도 보성으로 음악회 행사가 있어 떠나는 날. 늦은 가을, 새벽 4시 30분, 여의도에서의 집합은 참으로 이르고 어두웠다. 관광버스 한 대에 노래하는 사람, 무용하는 사람, 행사 진행팀 등 한 차가 꽉 차게 많은 사 람들이 탔건만 너무 어두워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 일찌감치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4시간 넘는 긴 여정을 위해 노 메이컵 은 물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바지와 바로 잠들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헤어스타일 등 새로이 잠 잘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온 나를 스스로 대견해 하며, 6시가 다 되도록 출발 못하는 진행팀을 한심해 하며 잠이 들었다.
뭐든 끝은 있다고, 어둠도 수명을 다하고 날이 밝아 휴게소에 들르니 맨 얼굴인데 모두들 알아보시니 좀 미안했다. 이번 여름, 얼굴에 잡티가 엄 청 늘었다. 예전엔 맨얼굴이 낫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건만 이제 나의 맨 얼굴은 그냥 ‘죄’가 된 듯하다. 가평 ‘덕혜사’의 주지스님이라며 명함을 건네시곤 엄청 반가워하신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같이 온 불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 하신다. 어차 피 보성까지 같이 갈 거니까 이따 화장을 하고 사진을 찍어 드리겠다 하니 안 된다, 지금 찍어 달라며 펄쩍 뛰신다. 어차피 쭉 같이 갈 건데, 나중 에 시간 되는데, 지금의 내 모습 너무 이상한데, 이리 강경하게 나오시니 어찌할 바를 몰라 쭈뼛쭈뼛하고 있는데 그 절의 신자인 한 여성분이 스님 에게 뭐라 하신다.
“스님 여자한테 맨얼굴에 사진 찍자고 하면 실례에요. 그러면 안돼요. 여 자들은 그런 거 엄청 싫어해요.” 목소리 톤이 점점 올라간다. 그러자 스님 “그랴? 맨 얼굴에 사진 찍자는 게 여자한테 그렇게 실례여? 여자들 이 그런 걸 그렇게 싫어햐?” 하시길래 내가 그랬다.
“스님~ 그러니까 스님은 혼자 사시는 거에요. 그렇게 여자를 모르시니 까.” 빵 터졌다. 스님도 불자들도 웃겨 죽는단다.
[그럼 난?] 신혼 초에 남편과 차를 타고 가다 단풍이 멋진 길을 보고 내가 감탄을 했다. “와~ 정말 예쁘다.” 그러자 남편 왈 “당신이 더 예뻐. 난 참 복 받았나봐. 당신처럼 예쁜 사람이랑 결혼 한 걸 보니” 하길래 내가 그랬다. “그럼 난 ... 벌 받은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