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도시 목포에서 한달살기

0. 프롤로그_ 고백 내 마음을 받아줘
1. 여자 혼자서_ 짐 싸고 마음 챙기기
2. 가슴 벅찬 첫 마음_ 기차 안에서
3. 잘 부탁한다_ 피카소게스트하우스
4. 길이 말을 걸어 올 때_ 목원동 옥단이길
5. 오늘은 뭘 먹을까?_ 무화과
6. 별난만세_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7. 내 가슴 터질듯 하늘을 날아보는_ 목포해상케이블카
8. 여행의 이유_ 자발적 고독
9. 여행은 우연이다_ 지구별 서점
10. 도서관, 목욕탕, 휘트니스_ 목욕탕 이야기
11. 무담시 와갔고 고생하요_ 태풍 링링
12. 질문을 따라가는 삶_ 오월의 하루
13. 사랑에 빚진 자_ 고호의 책방&동네산책
14. 네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_ 유달산 둘레길
15. 마음이 머무는 곳_ 오래뜰게스트하우스
16. 왜 목포는 울어?_ 삼학도
17. 잠시 쉬어도 좋아_ 사슴수퍼마ㅤㅋㅔㅌ
18. 목포유람 스탬프투어_ 1897개항문화거리
19. 좋아해도 될까요?_ 퐁당퐁당
20.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_ 김우진거리
21. 목포에서 놀자_ 불종대, 먹통시장, 민어거리
22. 너를 버리기가 힘들어_ 산책
23. 사랑은 마음의 눈으로 발견하는 것_ 평화광장
24. 지금은 스토리 시대_ 목포문학관
25. 목포와 이순신장군_ 고하도
26. 당신의 웃음 너머_ 용오름길
27. 만인계마을축제_ 만인살롱
28. 마음이 아플 때 먹는 음식_ 북항
29. 집으로 돌아오다_ 목포에서 한 달 살기
30. 다시 목포_ 그리워질 거야, 무척이나

맛의 도시 목포! 아홉 가지 맛
갯벌 속 인삼, 낙지
잔칫상에는 홍탁삼합!
민물고기의 고래, 민어
입맛 싹 도는 꽃게무침
가을 목포에는 먹갈치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병어
진짜 이름값 하는 준치
못생겨도 맛있는 아구탕&찜
영양만점 우럭간국

먼 곳을 바라보는 새를 보면 언제든 바로 떠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땅에 사는 우리들 중에 새처럼 영혼이 가벼운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일상에서 자유로운 몸은 또 얼마나 될까? 저 새와 함께 훨훨 날아 어디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 속에 여행을 꿈꾸고 있지만 삶의 크고 작은 걸림돌로부터 자유롭기는 쉽지 않다.

_‘STORY 08 여행의 이유’ 중에서

유달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깊은 숲속에서 옹달샘을 발견하고 커다란 나무 아래 넉넉한 그늘에서 쉬기도 하고, 근심을 날려주는 시원한 푸른 바다를 만났다가 오밀조밀 집들로 가득한 도심 풍경을 만난다. 유달산은 갈 때마다 단 한 번도 같은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지 않았다. 목포사람들이 왜 그렇게 유달산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 것 같았다.
_‘STORY 14 네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