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남녀 상열심사

1 삭힌 맛 味 삭힌 정 情
2 마카롱보다 달콤한, 에스프레소보다 진한
3 허투루? 진짜로? 이 집 귀신 되기
4 시즌 한정판 오르지널 사과 케이크
5 이별 후 後 감 感
6 혼밥 아닌 합밥, 혼술 아닌 합술 여행

저자 후기

어떤 이에게는 독특한 맛을 만나는 여행이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는 맛과 사람의 이야기로 만나는 일상이 될 수도 있죠. 그중에서도 저는, 음식을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우러난 진한 향토음식을 제각각 남녀의 일상에서 만나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음’과 ‘식’, ‘남과 ‘여’의 알 듯 말듯 알쏭달쏭한 세계에 푹~ 빠져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경북이라는 지역의 색과 향취가 배어있는 [음식남녀 상열심사]로의 여행으로 짧은 순간이나마 맛에서 삶을 만나고, 향에서 남녀의 교감을 흠뻑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날마다 먹고 마시는 음식, 그 행위의 밑바닥을 관찰하다보니 남과 여의 뜨겁고 차가운 마음부터 너와 우리 '사람살이'까지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더군요. 우리가 사는 시공간의 '안'과 '밖'까지도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가 쓴 글에 생명을 불어놓고 싶은 욕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먹을거리가 있고, 그 음식에는 사람들의 가장 진솔한 삶이 녹아있음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