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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고무신

날아라 고무신

(일제강점기 역사동화집)

정민영, 정주아, 박은선, 최수인, 정다운, 이정란, 이희분, 박경희, 양태은 (지은이)
구름바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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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고무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날아라 고무신 (일제강점기 역사동화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6249359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19-10-31

책 소개

일제강점기 역사동화집. 일본의 잔인한 침략과 수탈로 인한 우리 민족의 고통을 담았다. 또한 일제에 어떻게 저항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어린이들이 주체가 되어 일본에 저항하는 장면들이 실렸다.

목차

책을 펴내며 4

가마니 짜기 올림픽 - 정주아 13
날아라 고무신 - 정민영 33
대장촌 아이들 - 박은선 51
삽살개 구출 대작전 - 최수인 69
소복이 - 정다운 89
안녕, 할머니 - 이정란 107
어느 깜깜한 밤 - 이희분 121
오냐 아저씨 - 박경희 135
헝겊 귀마개 - 양태은 153

저자소개

정주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금은 오롯이 역사동화작가이고 싶어요. 제가 어떤 사람이든 동화 속에서 저를 만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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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금에서야 어린이의 이야기에 눈과 마음이 즐거운 아줌마입니다. 동화 속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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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곧 사춘기에 접어드는 큰아이와 돌쟁이인 작은아이를 키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엄마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동화를 읽고 쓰며 잃어버린 동심을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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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왕년에 다큐와 애니메이션 좀 만들어 본 사람,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며 문화예술 기획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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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일이 기쁨이 되고 꿈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 열심히 동화를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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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릇이 하나 생겼습니다. 속이 깊게 파인 오래된 그릇이에요. 무엇을 담을까 고민하다 어린이의 마음을 담아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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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동화를 읽어주다 이제는 제가 동화의 매력에 빠져 읽고 쓰게 되었어요.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 앞으로 쭉 잘하고 싶은, 설레는 일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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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상사에서 벗어나 동심을 그리워하다가 역사의 무게 속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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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끌고 가라!”
일본 경찰 대장의 명령에 도치가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끌려갑니다. 끌려가는 도치는 걱정하지 말라며 백의에게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아버지의 힘없는 웃음에 백의는 가슴이 먹먹합니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참느라 입술을 꽉 깨물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쇼잉.”
점이가 일본 경찰 다리에 울면서 매달려 보지만 쏟아지는 건 발길질뿐입니다.
“이놈들아! 니넘들 땜시 가진 땅 다 뺏기고 그나마 남의 땅에서 농사짓는 건디, 소작료에 빚만 잔뜩이라 굶기를 밥먹듯이 허는디 은혜는 무슨 얼어 죽을 은혜냐, 이놈들아!”
점이가 악을 쓰며 쫓아갔습니다. 그런 점이를 일본 경찰은 사정없이 발로 걷어찹니다. 가녀린 점이가 맥없이 고꾸라졌습니다. 백의가 쓰러진 어머니를 부축하며 일본 경찰을 노려봅니다.
“아이고, 이거이 뭔 일이다냐? 어디로 끌고 가는지 당최 알 수가 있어야제.”
“어찌 안다요? 그걸. 하도 징한 넘들인게!”
동네 사람들이 백의네 집 앞에서 저마다 걱정하며 말했습니다.
“일본이 중국인지 미국인지 허고 전쟁헌다고 이 난리를 친다 안 하요. 집에 있는 수저도 다 빼앗아 가고. 인자는 내년에 농사지을 볍씨까지 모조리 가져가 버린당께요.”
옆집 사는 억동이 어머니가 근심 가득한 얼굴로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그때 백의가 끌려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날아라 고무신>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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