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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자기계발
· ISBN : 9791196371203
· 쪽수 : 136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나비
제2장 씨앗
제3장 씨앗과 나비
제4장 이별, 깨달음, 그리고, 피어남
책속에서
자신이 누군지 궁금한 나비
나비가 채송화를 보며 말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생겼나요? 너무 궁금해요. 제 날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고, 날갯짓할 때의 모습도 궁금해요."
저 뒤 편에서 분꽃이 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나비V님은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우신지 모르시나요?
나비 님의 모습을 스스로 볼 수는 없는 건가요?"
나비가 분꽃에게 대답했습니다.
"저는요, 제 모습을 다 보지 못해요.
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다리와 몸통의 일부에 지나지 않거든요.
특히, 제 날개는 아예 볼 수가 없어요."
장미가 부러운 씨앗
가장 먼저 만난 것은 장미꽃이었습니다.
며칠을 날아 도착한 곳이 장미꽃 정원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씨앗이 외쳤습니다.
"제가 땅에서 제일 처음 본 장미꽃이에요."
나비가 씨앗을 정원 한가운데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는 가장 화려해 보이는 꽃 위에 내려놓았습니다. 씨앗은 장미꽃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너무나 아름다우세요."
"그러니? 칭찬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사실인걸요. 이렇게 아름답고 화려하시다니…
세상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하지 못할 것 같아요. 정말로 부러워요."
야생화의 설렘
씨앗이 말을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그 꽃이 대답했습니다.
"아이 깜짝이야. 너 정말 대단하구나. 나를 알아보다니. 내 이름은 용담이야. 야생화라고도 불리지. 내가 왜 이런 답답한 곳에서 사는지 궁금한 표정이구나. 그건 엄마의 사랑 때문이란다. 우리 같은 조그만 꽃들은 너구리들에게 잘 밟혀 죽기 때문에 엄마가 씨앗일 때부터 우리를 이런 곳에 꼭꼭 숨겨놓는 것이지."
"그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곳에서 사는 것은 참으로 외로울 것 같네요."
"아니야. 전혀 외롭지 않아.
왜냐하면, 누군가 언젠가는 나를 알아채 줄 것이라는 설렘이 있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