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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밥값하고 사십니까?

요즘, 밥값하고 사십니까?

김갑식 (지은이), 황중환 (그림)
  |  
PFD(파워팩토리동행)
2018-10-23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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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밥값하고 사십니까?

책 정보

· 제목 : 요즘, 밥값하고 사십니까?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담
· ISBN : 9791196413606
· 쪽수 : 227쪽

책 소개

현역 종교전문기자로 활약하는 문화부 기자의 신문연재칼럼이 책으로 묶였습다. 김갑식 동아일보 문화부 종교전문기자. 우리 시대 종교인들의 삶을 통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사회 모든 이들에게 길을 제시하고 싶어 하는 칼럼들을 모았다.

목차

01 향기 있는 삶
법정스님과 간장국수 •014
스님의 별명 속엔 그 삶의 궤적이… •017
스펙 대신 스토리로… 中 규제 뚫고 책 낸 목사 •020
종두득두種豆得豆… 故 방지일 목사의 마지막 큰 울림 •023
국화꽃 피우고 하늘나라로 떠난 그리운 신부님 •026
‘하늘나라 우체국장’ 목사님 •029
팽목항 환히 밝히는 부활절 트리 •032
‘조주끽다거’와 절집의 커피향 •035
“오현스님, 불들어 갑니다” •038
오현스님의 노망? •043
“항상 진리에 배고파하라” “나는 凡夫… 여우로 변했다” •046
아들신부님에게 건낸 老母의 아기저고리 •050
잊지 말아야 할 또 한 명의 바보, 장기려 박사•053
‘사과의 최고수’ 교황에게 배워라 •056
산타 프란치스코의 선물 •061
교황의 행보가 ‘할리우드 액션’일까요? •064
“터놓고 얘기합시다” 교황은 토론 애호가 •067
화성에서 온 수사님, 금성에서 온 수녀님 •070
네팔로 가는 짜장스님-철인스님 •073
92세에도 꼿꼿 ‘道人 한양원’ •076
김수환 추기경의 NO •079
자진해 물러난 전임 교황은 뭘 하시나 •084

02 회초리와 죽비
동쪽으로 기운 나무는 동쪽으로 쓰러진다 •090
‘축구 유감’… 축구는 축구다 •093
비구니 홀대 조계종 부처님 뜻 헤아려야 •096
“스스로에게 회초리 들 때”… 종교계, 세월호 참사 자성 •099
가슴에 손 얹고 양심의 법정에 서자 •102
강을 건넜으면 뗏목은 두고 가라 일렀거늘… •105
정치도 종교도, 지도자의 수첩이 좀 더 커졌으면… •108
인도 불교성지서 ‘땅밟기 테러’라니… •111
절집감투, 닭벼슬보다 못하다는데… •114
“응답하라 1994” 수그러들지 않는 ‘의현 복권’ 논란 •117
참회는 부끄러움이 아닌 용기 •120
성직자들은 손 맞잡을 줄 모르나•123
달라이 라마의 방한 왜 한국서만 문제 되나요 •126
생명은 최우선 가치…조계종의 노력 기대 •129
성범죄 1위… 종교인들 ‘쿠오바디스 도미네’ •132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기고 간 숙제 •136

03 낙산사에 두고 온 마음
선운사-월정사의 아름다운 동행 •140
불 밝히는 연등… 추모와 위로의 염원 오롯이 •143
‘국 안의 국자’가 넘치는 세상 •146
세상 떠난 장애 아들의 뜻 살린 커피전문점 •149
낙산사에 두고 온 마음 •152
종교를 초월한 ‘프란치스코 효과’ •155
일일일소, 일상의 평범한 즐거움 •158
제대로 ‘꼴값’하는 성직자를 만나려면… •161
밥값, 난 언제쯤 제대로 할까 •164
“자선냄비는 기적의 마술램프”•167
1724명의 새 신자를 탄생시킨 힘 •170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동학의 오늘 •173
요즘, 밥값은 하고 사십니까? •176
‘작은 스님’이 보고싶다 •179
4대 종단 축구대회, 모두가 승자입니다 •183
사제답게…신자답게…부모답게…자식답게…•186
죽음이 갈라놓은 이름 ‘그대여’ •189
어른 없는 대한민국 •193
6월의 크리스마스 •198

04 산티아고와 아미시
사랑과 배려의 ‘교황 월드컵’ •204
신앙인의 체온 •207
‘금기 해제’ 논란… 가톨릭 교회 선택은? •210
정당방위조차 거부하는 절대 평화지대 •213
산티아고 길 위에 핀 순례자의 환한 미소 •217
종교의 스토리텔링은 값진 문화자산 •219
파파 모자는 ‘바람 잘 날’ 없네요 •222
당신의 예수는 어떤 모습인가요 •225

저자소개

김갑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나의 이메일 ID는 dunanworld, ‘더 나은 세상’이다. 나름 의미를 담은 ID에 어울리게 밥값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세상은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게 지나가는데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겁이 날 때도 있다. 주인공이 어떤 공간에서 반복된 하루를 살아가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말이다. 가장 큰 두려움은 세상을 향한 목소리와는 달리 자신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좋은 기억과 꿈은 1cm라도 더 나은 삶을 위한 조건이다. 오래 전 자전거 앞에 태웠던 아이의 냄새, 비 오는 날,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과 김태리, 야구, 꼬막과 만두, 밥 사라고 조를 수 있는 몇 명의 선후배들... 좋아하는 것들이다. 빈틈없이 꽉 찬 것보다는 여백이 좋다. 자로 잰 듯 계산을 맞추기보다는 약간 손해보거나 조금 남는 게 좋다고 믿는다. 서울에서 태어나 25년 넘게 기자로 살아왔다. 동아일보 편집국 문화부장을 거쳐 종교 담당기자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힘든 세상, 퍼주는 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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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환 (그림)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광고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와 멀티미디어 PD로 일하다 《동아일보》에 만화 <386c> 연재를 시작하며 14년간 3,015회를 연재했다. 펴낸 책으로 《마법의 순간》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과학천재들》 《낭만 카투니스트 유쾌한 프랑스를 선물하다》 《당신이 희망입니다》 《지금 꿈꾸라, 사랑하라, 행복하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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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갑식 기자의 서문**********

넓고 깊은 종교의 바다, 그 속에 길이 있다

2014년 ‘뫔길’이란 제목의 종교 칼럼을 시작했다. 몸 따로 마음 따로가 아니라, 조화된 삶의 길을 전하자는 취지였다. 매주 글을 쓸 때마다 확실해졌다. 모르거나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이다. 종이로 인쇄돼 번듯해 보이는 칼럼 행간의 다수는 부끄러움이 차지했다. 남들은 무심코 지나갈 수 있어도 본인은 알 수밖에 없는 초보운전자의 끝없는 S자 코스였다.
몸과 마음이 모두 행복해지는 글과는 달리 날이 서고 까칠한 내용들이 많았다. 우선, 종교의 위기라는 말처럼 시대적 영향이 컸다. 종교의 울타리에 있는 성직자들과 종교 현상이 21세기의 사회적 잣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필자의 좁은 눈과 작은 그릇도 원인의 하나였다.
종교의 바다는 넓고 깊다.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면의 세계가 있고, 다른 목소리가 있고, 모습을 드러내길 마다하는 고수(高手)들의 존재도 알게 됐다.
....(중략).........
‘밥값’의 정호승 시인은 언제나 무딘 머리에 죽비를 내려주는 멘토였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다른 종교에 넓게 열려 있는 시인의 넉넉한 품과 겸손, 치열함은 그 자체가 배움을 줬다. “밥값 못하고 있지. 제대로 된 시 하나 쓰는 게 내 밥값인데…”라는 그의 말에 부끄러웠다. 시인의 겸손함을 따라가지는 못해도 몇 숟가락 분의 밥값이라도 하며 살고 싶다. 한 가지 더 보탠다면 이제는 사람들의 뫔길을 시원하게 뚫어줄 수 있는 그런 종교의 진정한 모습을 기다려 본다.


****첫번째 칼럼**********

법정스님과 간장국수

서울 조계사 근처에 승소(僧笑)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곳은 조계사가 운영하는 곳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미역옹심이를 팝니다.
스님들이 국수나 냉면 같은 밀가루 음식을 유별나게 좋아한다는 것은 소문난 사실이죠. 그래서 절집에서는 국수를 승소면(僧笑麵)이라고 부릅니다. 스님들이 국수를 보면 저절로
방긋방긋 웃는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오죽하면 밀가루로 쑨 풀이 발라져 있는 문풍지를 보고도 침을 꿀꺽 삼킨다는 말이 나올까요.
25일 무소유의 삶으로 널리 알려진 법정 스님 4주기 추모법회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서인지 법회에 모인 추모객이나 스님들의 수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조계종에서 주요 소임을 맡은 스님들도 대부분 보이지 않았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길상사와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는 청빈의 삶을 살다간 스님의 뜻을 기려 조촐하게 치른다고 밝혔지만 아쉬웠습니다.
차분하게 진행된 이날 법회에서 예전처럼 등장한 것은 스님 영정 앞의 간장국수. 잔치국수지만 자극적인 향신료 없이 간장으로 간을 맞춰 이렇게 불립니다. 스님이 생전 워낙 좋아했던 음식이라 매년 추모법회 때마다 올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절집 음식답게 버섯과 다시마로 국물을 연하게 내고 간장으로만 간을 맞췄습니다.
간장국수에는 송광사 불일암에서 소박한 삶을 살았던 법정 스님의 삶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평소 스님은 인사치레나 번잡한 일을 독을 보듯 싫어했습니다.
법흥 스님의 추모사입니다. “젊은 시절 법정 스님에게 다른 절에 가서 소임 맡아 같이 지내자고 했더니 이런 말이 돌아왔어. ‘공부하는 데 방해되게 뭐 그런 짓을 쓸데없이….’ 스님이 공부에는 무척 열심이고, 이기적이었어.(웃음)”
이기적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법정 스님은 소박한 삶을 꾸려가면서 자신에게 철저했습니다. 그래도 불일암에 불청객들이 들이닥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스님은 금세 간장국수를 내놨다고 합니다.
열이면 열, 간장국수는 불청객들에게 별미였다는 평가입니다. 그들이 맛을 본 것은 국수뿐 아니라 스님 삶의 한 자락 아니었을까요.
201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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