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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96473556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이건 어떤 맛일까: 사랑
2장. 피그말리온의 사랑: 사랑을 달달하게 구워보자
3장. 우리에게는 디저트가 필요해: ‘쉼,’
4장. 팬픽을 버터처럼 향기롭게: 캐릭터
5장. 팬픽을 달걀처럼 부드럽게: 플롯
6장. 유명하고, 맛있고, 예쁜 디저트를 찾아서: 고전
7장. 오늘의 케이크: 커피와 홍차 그리고 우유
8장. 너의 케이크도 충분히 아름다워
나가는 글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장르 소설은 기본적으로 커뮤니티 안에서 만들어지고 소비됩니다. 아이돌 팬픽은 특정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덤 안에서, 웹소설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인 웹에서 읽고 또 창작할 수 있지요. 커뮤니티는 쉽게 말해서 공동체, 좀 더 쉽게 말하면 내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세계입니다. 나와 비슷한 취향을 지니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의 재미를 느끼는 거죠.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서 나의 글을 인정받는 순간에는 자존감이 커지는 경험도 합니다. …… 순수 문학이든 장르 문학이든 가리지 않고 모든 글은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읽는 사람뿐만 아니라, 쓰는 사람도 재미가 있어야 해요. 그런 재미는 계속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좀 더 나를 바라보고, 나를 사랑하고, 주변을 바라보고, 주변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해주는 거지요.”
“‘그런데요, 왜 굳이 팬픽을 예로 드는 거예요?’ 그건 어쩌면 이 책을 쓰고 있는 제 경험 때문일지도 몰라요. 아직 문학이 무엇인지, 순수 문학은 무엇이고 장르 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지식이 하나도 없었던 청소년 시절에 가장 먼저 접했던 장르물은 ‘팬픽’이었거든요. 당시 유명한, 아니, 지금도 유명한 기획사에서 데뷔한 아이돌을 ‘덕질’하면서 읽게 되었지요. 덕질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지만, 책과 이야기를 좋아하던 제가 가장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덕질이 팬픽을 읽고 쓰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때는 남에게는 말하기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 시절을 다시 돌이켜보니, 제가 가장 순수하고 열성적으로 했던 첫 번째 ‘창작 활동’이었어요.”
“웹소설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막막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뻔한 스토리에 뻔한 인물인 것 같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방법을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저는 팬픽부터 시작해보자고 얘기하고 싶어요. 팬픽은 이미 등장인물이 정해진 로맨스물이니까요. 막연하게 등장인물을 떠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모델로 삼아 캐릭터를 완성하는 소설이잖아요. 저 역시 팬픽 쓰기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대단한 글을 쓰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글’이라는 걸 한번 써보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은 친구들이 편하고 즐겁게 글쓰기를 시작할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