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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96517366
· 쪽수 : 372쪽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7
이 책을 읽기에 앞서 · 13
음악 형식과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프롤로그 · 21
제1번 교향곡 · 41
18세기에 보내는 작별 인사
제2번 교향곡 · 63
이 혁신이 없었다면 ‘영웅’은 없었다
제3번 교향곡 ‘영웅’ · 89
하늘과 땅을 뒤흔들 연주
제4번 교향곡 · 129
두 거인 사이에 놓인 가녀린 그리스 소녀
제5번 교향곡 ‘운명’ · 153
이렇게 운명은 문을 두드린다
제6번 교향곡 ‘전원’ · 189
자연으로 치유하는 꿈의 시간
제7번 교향곡 · 219
교향곡으로 돌아가려는 열망
제8번 교향곡 · 253
하늘에서 뚝 떨어져 마음속에 들어앉은 악장
제9번 교향곡 ‘합창’ · 279
미래 세대를 위한 유토피아
에필로그 · 327
옮긴이의 말 · 340
참고자료 · 약어 목록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345
리뷰
책속에서
“나는 운명의 목을 꽉 움켜쥐겠어. 녀석은 절대 굽히지 않고 나를 완전히 짓밟고야 말 테니까.”
5번 교향곡 서두에서 우리가 듣는 것은 사실상 이 문장의 물리적 현현이다. 자신의 연약함, 나아가 인간이라는 존재의 연약함에 저항하는 베토벤의 몸짓을 청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 제시부 첫머리에서 그리고 이어지는 첫 악장 전체에서 주제적 내용과 화성의 범위는 넓은 조성 영역에서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다 벗어던진다. 이렇게 하여 베토벤은 삶과 죽음의 근본적인 현안에 상징적으로 맞서는 작품을 만든다.
― 제5번 교향곡 ‘운명’ 중에서
하지만 어떤 것도 교향곡 작곡가로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그의 근원적인 소망을 덮지는 못했다. ‘영웅’에서 ‘전원’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그였다. 1809년의 주요 스케치북에 베토벤은 새로운 교향곡 악상들을 적었고, 그중에는 대단히 두드러지고 독창적인 것도 있었지만, 그는 어느 것도 살을 붙이고 다듬어서 완전한 악곡이나 악장 초안으로 만들지 않았다. 어쨌든 교향곡에 대한 그의 열망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다. 마침내 그는 1811년 가을에 훗날 7번이 되는 A장조 교향곡을 작업하기 시작했다.
― 제7번 교향곡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