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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96592998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4-01-31
책 소개
목차
- 서문
- Part 1. 지각의 확장, 스펙터클과 실감의 건축
소비공간의 도시 | 시각 체계와 감각의 확장 | 스펙터클의 사회 | 캔버스가 된 표면 | 감각적 외피 | 브랜드화된 건축 | 물성과 실감의 건축 | 장소의 감각
팬톤 | 색의 상대성
라이카 | 시각의 깊이
마크 제이콥스 | 표면의 결
- Part 2. 물질로 상상하기 혹은 이야기하기
관념과 감각 사이의 상상력| 물질로 상상하기 | 물성적 이미지 | 물질로 이야기하기
산펠리그리노 | 굴절된 시각의 현상
ECM | 침묵, 질감의 언어
브롬톤 | 움직임과 물성
롤렉스 | 영원한 시간성
- Part 3. 디지털 기술과 물성 모폴로지
디지털 상상력 |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 디지털 물성 |디지털 모폴로지 | 코드 기반 모폴로지 | 생성 기반 모폴로지 |속성 기반 모폴로지 | 합성 기반 모폴로지 | 모폴로지와 디지털 감각
딥티크 | 공간의 향기
빅토리아 시크릿 | 관음적 상상력
만두카 | 불완전한 고요함을 향해
-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브랜드 마케팅의 관점에서 건축 외부에 발현되는 이미지는 대중에게 시각적인 정보 제공뿐 아니라 소비 경험의 감각을 파고드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다. 건물 표면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사람들의 의식 속에 스며들어 오래 각인된 가운데 끊임없는 미적 자극과 정서적 교감을 유발하는 매체로 자리한다. 그래서 건축에서는 외피의 표현과 활용에 대한 감각적인 설계 방법, 외피의 물성을 다루는 다양한 구축 방식이 고안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도시 안에서 손쉽게 시선을 끌 수 있는 위치 선정, 브랜드를 대변하는 독특한 입면과 형태, 체험적 내부 공간, 그리고 브랜드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판매 연출 기획 등 총체적 경험을 디자인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감각적 즐거움뿐만 아니라 미적 취향,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복합적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 소비자가 체험하게 될 분위기를 디자인하여 제품과 소비자 간의 직·간접적인 정서적 관계 형성에 기여해야 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도시 산책자처럼 어슬렁거리며 거리를 감각하고 사유하고 기록하며 공유하는데, 이러한 행위는 우리의 감각을 다른 차원으로 열리게 할 수 있다. 음악을 마시고, 커피를 듣고, 향기를 보고, 시간을 만지고, 햇빛을 맡는 공감각(共感覺)을 느껴보기 위해 온 감각을 열고 공감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가치 있는 브랜딩의 시작이자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