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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9119660745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9-08-1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2
프롤로그 8
1부 찬양의 이유 29
2부 한일관계의 이모저모 51
3부 한일관계의 회복과 사명 61
4부 찬양으로 거듭나리라 77
5부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주를 찬송하며 141
부록 170
에필로그 19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러던 어느 날 신기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대학교 도서관에 앉아 있는데 난데없이 책들이 저에게 소리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많은 책들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베스트셀러는 성경이다!” 동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지만 사실입니다. 책들의 요란한 아우성, 바로 성령께서 제게 들려주신 음성이었습니다. 결국 그날 저는 하나님께 백기를 들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교회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은 할 수조차 없었지요.
그날은 정말이지 모든 게 절망적으로 느껴지는 여성 독신 단기선교사의 비참한 하루였습니다. 차에 뛰어들어 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렇게 거창하게 일본선교를 외쳤건만 고작 1년 만에 패배자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 대부분의 선교후원금을 감당하셨던 부모님에 대한 죄스러움, 이 모든 상황이 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한국인이 일본에서 목회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었어요. 그 원인은 단순히 식민 지배국과 피지배국이라는 역사적 배경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문화의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도 매우 가깝고 사람들의 생김새만 보면 같은 민족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닮았지요. 하지만 말의 어감이 다르기 때문에 자칫하면 오해를 받기 십상입니다. 사소한 말실수로 어마어마한 파장을 불러일으킨 적도 있었지요. 저는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 진심을 다해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했습니다. 정말 난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