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내가 학교 밖에서 떡볶이를 먹는 이유

내가 학교 밖에서 떡볶이를 먹는 이유

(열아홉 자퇴사용설명서)

나은진 (지은이)
라라의숲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내가 학교 밖에서 떡볶이를 먹는 이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가 학교 밖에서 떡볶이를 먹는 이유 (열아홉 자퇴사용설명서)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96687427
· 쪽수 : 318쪽
· 출판일 : 2020-06-22

책 소개

교실 안에서 더부룩한 교육을 받느니, 학교 밖에서 속 시원한 시행착오를 선택하기로 한 학교 밖 청소년이 나온다. 궁금했지만 자세히 캐물을 수 없었던 자퇴 이야기와 학교 밖 부모들에게 건네는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없는 과감한 조언노트’도 알차게 수록하였다.

목차

들어가는 길목

1장 학교 과식, 학교 과호흡
자퇴 결심? 자립 결심!
나 이제 내 마음대로 먹어야겠다
다짜고짜 자퇴? 꾸역꾸역 자퇴!
거기 112죠? 저희 집을 신고합니다.
유난스럽고 야단스러운 게 아니라요
부록_자퇴노트 일목요연 작성법

2장 내가 알아서 차려 먹을게요
인생 첫 숙려 기간
드디어 정식 자퇴생입니다
밥값하기 힘든 날들
검정고시도 고시입니다
일단 무라도 썰려고요
학교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부록_검정고시 기획노트

3장 학습 편식을 부추기는 사회
너무, 너무나도 이기적인 충고
뭐? 내일 또 학교에 가야 한다고?
넌 참 책임감이 없구나
자식도 사람이었습니다
17년치 학교 급식, 아직도 더부룩해요
싸움도 우리에겐 소통입니다
부록_학교 밖 부모를 위한 과감한 조언노트

4장 교육 식성을 찾습니다
뜸을 들이는 열여덟의 시간
시행착오를 선택하다
왜 우리는 그동안 자퇴하지 못했을까요
자퇴는 빨간 맛? 파란 맛?
교육 혼밥을 시작하다
문제없는 문제아들
자퇴라는 메리트
저를 만나보시겠다고요?
부록_학교 밖 인연노트

5장 이번 문제는……. 정답이 없습니다
정답을 쉬쉬하는 사회
학교 밖 교육 맛집 지도
홈스쿨링 말고 월드스쿨링
고질적 문제지 대신 양질의 답안지
틀어박힌 삶에서 틀을 바꾸는 삶으로
내 안의 사회인 발굴기
내 인생 오프닝은 시상식으로
부록_학교 밖 열여덟이 세상 밖 스물에게

나가는 길목

저자소개

나은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상을 향한 당돌한 외침, 나은진 학교 밖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청소년 작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글을 씁니다. 『내가 학교 밖에서 떡볶이를 먹는 이유』, 『나는 오늘 학교를 그만둡니다』 출간
펼치기

책속에서

“과호흡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고, 수업을 듣고, 보충 수업을 듣고, 자습을 하고, 집에 돌아와 새벽에 잠드는 삶. 달마다 모의고사와 수행 평가를 번갈아 치르고, 학교 시험을 준비하느라 숨 돌릴 틈 없는 삶. 유일한 휴일인 주말에는 항상 밀린 잠을 자느라 늦은 오후에야 일어나고, 평소보다 줄어든 하루를 맞이해야만 하는 삶. 나는 내게 주어진 유일한 휴일조차 밀린 숙제나 수행 평가 과제를 하며 보내야만 했다. 물론 그 모든 삶은 분명 내 삶이었다. 그런데도 그때의 나는 내가 아니었다. 나는 자유롭지 못했다. 물론 처음에는 나도 세상의 루트를 잘 따랐다. 중학교를 졸업한 후,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길까지는 힘든 일 없이 수월했다. 나 역시 대학에 입학하는 일을 목표로 삼았다. 대다수의 학생이 그 한 가지의 루트를 탔다. 나도 그 루트 위에 올라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고등학교에 잘 적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내가 목표로 하는 학과에 들어가려고 각종 입시 정보를 찾아보는 등 학업에 집중하는 일이나 내 진로를 찾는 일에도 열정을 다했다.

그리고 나는 자퇴를 선택했다.

고등학교 입학식 첫날이었다. 나는 긴장과 기대가 가득 찬 마음으로 강당에서 연설을 듣던 중 갑작스러운 과호흡 증세를 보였다. 바로 병원으로 이동한 나는 의사에게서 과도한 긴장이 내 증상의 이유라는 소리를 들었다. 어쩌면 그때부터 나도 모르게 내심 미래를 향한 부담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인지도 몰랐다.

-1장 ‘학교 과식, 학교 과호흡’ 중에서


“넌 참 책임감이 없구나?”
언젠가 나를 두고 책임감이 없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나는 책임감도 없고, 매사에 부정적이고, 힘든 일은 하고 싶지 않아서 포기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 법이다. 나는 그 대신 맡은 일은 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하고, 내게 무리라 생각되는 일은 억지로 받아들지 않는다. 지금은 자유와 휴식을 찾으면서 조금씩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학업에 열중하지 않는 대신 내가 열중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고 있다.
“남들은 잘만 다니는 학교를 너는 왜 못 다니겠다는 거니?”
평범하게 살아 줬으면 하는 아이가 다른 길을 걷게 된다는 것. 나에게도 부모님에게도 평범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다는 게 책임감이 없다는 소리는 결코 아니다. 많지는 않지만 요즘 나는 다양한 도전을 한다. 거창하지 않아도 매일매일이 도전이고 새로운 시도다. 실패해도 경험이라 여기고, 성공하면 기뻐하며 뿌듯함을 느낀다.

“넌 참 책임감이 없구나.”
맞다. 난 책임감이 없다. 학교를 그만뒀다. 남들 다 하는 일을 안 하고 남들 다 가는 길에서 구태여 빠져나왔다. 난 누구누구의 말대로 정말 책임감이 없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신한다. 나는 나 하나는 거뜬히 책임질 줄 안다. 이게 바로 책임감 없는 내가 내 삶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3장 ‘학습 편식을 부추기는 사회’ 중에서


사회는 때로 무례하다. 청소년을 판단 능력이 불완전하고 행위를 제한당해야 하는 미성년자로 취급한다. 이는 꽤 무례하고 불쾌한 정의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에 항의하지 못하고 얌전히 법을 받아들여야 한다. 청소년에게는 힘이 없기 때문이다. 돈을 벌 수 없으니 금전적으로 부족하고 사회적 직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소리쳐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만, 학교 밖 청소년들은 특히나 더 자립심을 길러야 한다.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하고 스스로 이겨내야 이 시련들과 부적절한 대우들을 이겨낼 수 있다. 남의 도움만 받길 원한다면 자신이 바라던 삶을 이뤄 내기는커녕 사람들의 시선에 지쳐 스스로 포기하게 될 것이다.
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고, 학교 안 청소년들과 비교당하지 않으며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런 세상을 바라기만 하고, 누군가가 이뤄내 주기만 원한다면 세상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당사자인 내가 직접 나서서 얼굴을 보이고 목소리를 높여야 달라지기 시작한다. 한 명의 목소리가 세상 전체를 대변할 순 없기에 나의 노력은 하찮고 미미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내 목소리를 듣고 나를 봐주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 그들까지도 차별을 반대하고 세상이 바뀌기를 외친다면 세상은 바뀔 수 있다.

-4장 ‘교육 식성을 찾습니다’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