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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등산/캠핑
· ISBN : 9791196809171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4-05-18
책 소개
목차
추천사
고마움의 글
프롤로그
1장 어린시절
2장 산과의 만남
3장 알프스 6대 북벽
드류 / 치마그란데 / 피츠 바딜레 / 마터호른 / 아이거 / 그랑드 조라스
4장 희박한 공기 속으로
쉬블링 / 가셔브룸4 / K2 / 초오유 남동벽 /
시샤팡마 / 로체 / 에베레스트 / 마칼루
5장 운명의 산 마나슬루
6장 다시 찾은 하얀 산
7장 이카로스의 꿈
8장 남은 사람들
에필로그
강연룡 주요 등반 기록
한국인 히말라야 조난사 현황
저자소개
책속에서
프롤로그
그는 평소 산에 오르는 이유를 말했다.
“하얀 산에서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사고를 당한 그날 강연룡은 8개의 봉투를 준비했었다. 자신의 사랑하는 어머니와 가족 그리고 2000년 초오유 등반 때 눈사태로 숨진 3명의 셰르파 가족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는 18년간 네팔 세르파 가족을 위해 돈을 보냈다. 그는 뛰어난 등반가이면서 하얀 산에서 헌신적인 셰르파들의 아픔도 함께하는 가슴이 따뜻한 산악인이었다.
친구들이 본 강연룡
그는 서울 인수봉 등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인수봉은 전문 등반가만 오를 수 있는 곳이에요. 방학 때 인수봉에서 강연룡을 우연히 만났죠. 진주에서 서울은 천릿길인데 서울 인수봉에서 진주 촌놈들이 만난거죠.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의 등반 실력은 보통이 아니었거든요. 선등하는 연룡이를 보며 ‘와’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어요. 정말 대단한 실력자였어요.”
바위를 만나다
탁갑록은 강연룡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1990년 3월 진주시 칠암동 캠퍼스 돌탑 앞에 텐트를 치고 신입생을 모집했다. 장비 전시회도 열었는데 많은 학생이 가입했다. 보름간 열렸는데 강연룡은 마지막 날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
권오문도 강연룡을 뚜렷하게 기억했다.
“신입생 모집할 때 키가 작고 삐쩍 마른 애가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 ‘제가 금산 갈전 쌍도끼’라고 소개했다.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훈련은 물론 실전에 바위를 타면 감각이 뛰어나고 물러날 줄을 몰랐다. 정말 탁월한 실력과 잠재력이 무궁무진했다. 의지도 강했다. 바위를 오를 때는 정말 악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