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잡지 > 대중문화/예술
· ISBN : 9791196883812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21-08-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건축학교
어떻게 건축학도가 되셨어요? - 가연
다들 어디 계세요? - 재빈
커리큘럼 인상비평 - 버터컵
멀리 떨어진 나의 두 학교 - Baelee
마라맛건축교육 - 복희와 수인
시다, 이제 그만합시다. - 램프의 요정
우리가 마주치는 순간들 - 로로와 염은
건축사를 따기까지 - 염은
우리는 대학에서 어떻게 쉬는가 - 유트와 여우
리뷰
페미니즘과 지리학 - 유진
보이지 않는 도시를 보이게 만드는 법 - 배오리
파운틴헤드 응 아니야 - 빈스키
에세이
어떤 마음이 살아남아 기록을 지속하는가 - 운암아키비스트
시작 - 가연
압박과 서투름의 반복 속에서 - 송경은
인터뷰
사이에서, 아우르며 - 젠더공간연구소 장미현 소장
여집합과의 공집합 - 여집합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구와 건축을 계속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 오랫동안 건축을 할 수 있다는 말을 어느 나이 지긋한 건축가가 강연을 와서 해주었다. 스페인 억양의 영어를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그 부분만큼은 기억해야겠다고 오랫동안 다짐해왔다. 누군가 나와 함께 작업한다면 적어도 그에게 절망은 주지 말아야지, 그러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이 든다. 나는 아직도 고집불통이고, 직접 연주를 해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음악가와 다르게 건축은 다른 사람들의 손으로 작업을 끝마쳐야 한다. 이 숙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는 그런 부딪힘의 시작에 서 있다. 잘 할 수 있을까.
압박과 서두름의 반복 속에서, 송경은
설문 응답자의 90%는 학교를 다니면서 ‘악습’이라고 불릴 만한 문화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경험한 악습은 크게 교수-학생 사이의 크리틱 문화, 스튜디오 사용 문화, 졸업 전시 도우미 문화로 나뉘었다. 이 중 응답자분들이 스튜디오 사용 문화와 졸업 전시 도우미 문화에 대해 지적한 문제점을 종합해보면, 문제의 핵심은 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다양한 낭비 문화로 귀결된다.
시다 이제 그만합시다, 램프의 요정
건축학과의 애매성은 경계에 놓인 사람을 끌여들인다. 이공계열 여학생에게 건축학과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건축학과는 공대라기엔 낭만적이다. 한 손에 스케치북을 들고, 유럽으로 고전 건축을 탐방하러 나서는 건축학도의 아날로그적 이미지는 전기적이고 기계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하이테크, 디지털의 이미지와 차별화된다. 인문학적 소양을 필요로 하지만 복잡한 미분방적식을 풀 필요는 없다. 이공계열에서 건축학과는 여성성이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다.
어떻게 건축학도가 되셨어요 중, 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