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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잡지 > 대중문화/예술
· ISBN : 9791196883850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24-10-1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찬찬히 관찰하기
여자 화장실에 식물들이 자라요 - 진
폐교에 새로운 숨 불어넣기 - 승현
도시를 돌보는 사람들 - J
무한대로 견디고 이겨내며 돌보기 - 다현
비인간 돌보기
노들섬의 맹서방을 아십니까 - 민주
돌고래의 ‘찐’한 매력 : 『마린 걸스』- 채야
비인간 존재에 응답하여 다정한 도시 만들기 -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나무’ 연구위원 홍자경 X SOFA
들추고 끄집어내기
우리가 방관하지 않고 저항할 수 있으려면: 《끝없는 눈치싸움, 안전하지 못한 건축계 돌아보기》 토론회 후기 - SOFA
요보호여자시설의 모습들 - 가연
공간과 얽힌 돌봄의 지형 - 노고지리 노학연대팀 김한울 X 다예
나를 살피기
어른아이: 나를 일으키는 힘 - 김재희
사업관리 본부 최차장의 근황 - 최지원
엄마와 떠난 호주 배낭여행 - 문마닐
손잡고 균열 메꾸기
흐르는 공간 - 주희·김사금
재생산의 탑 - 도시읽기모임
돌아보기
서로를 응원하고 서로를 다독이다 - 기획단 X SOFA
저자소개
책속에서
제가 이제 집에 워낙 화초가 많다 보니까 여기로 한둘씩 가져다 놓았는데, 보니까 예쁜 거예요. 제가 집에 있는 시간보다 여기 있는 시간이 더 많잖아요. 그러니까 집에서 예쁜 것들을 더 들고 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갖고 오고, 그것들이 여기서 또 자라면 잘라서 또 새롭게 심고 키우고...
- 여자 화장실에 식물들이 자라요, 진,
이 글에서 나는 일하는 중 우연히 알게 된 여성수용시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본문에서 더 자세히 논하겠지만, 윤락여성(과거에는 윤리적으로 타락한 여성이라는 의미를 담아 성매매 여성을 이렇게 불렀다)을 보호한다는 미명 하에 여성을 수용하는 시설이 공공에 의해, 강제성을 가지기도 하면서, 긴 기간동안 운영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초고는 내 내면의 불편함만을 덜어내고자 의식의 흐름대로 썼다. 너무 유려하게 써낸 탓인지 안타깝게도 마치 확신을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 같은 글이 되었다.
- 요보호여자시설의 모습들, 가연,
내가 시행사에서 해온 일은 디자인과 인허가 과정을 관리하고, 자금 집행 시기엔 비용을 검토하는 정도의 일, 그 외에는 간간이 들춰봤다가 발견한 다양한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생각하는 일이었다. 간략한 단어보다는 이렇게 문장으로 설명해야 하는 다소 불규칙하고 규정하기 애매한 일을 처리하며 3년이 흘렀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도 이렇게 프로세스별로 조직을 나누면서, 명확하지 않은 업과 주변의 일을 규정짓는 많은 고민을 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이 구조를 활용해서 나도 정리를 해보고 싶어졌다.
- 사업관리 본부 최차장의 근황, 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