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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12995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06-0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4
0 1 안 수 진
매일의 열정으로 언어를 통해 작은 목표를 이뤄가는
예술가, 실천하는 공무원
안수진_인다
나의 읽기 인생은 이제부터다 / 12
나는 걷는 사람이다 / 23
고독이 아닌 자발적 은둔의 시간 / 34
나만의 언어로 내 삶을 짓다 / 43
안수진_인생
아무튼, 워킹맘 / 56
걸으면서 길을 찾다 / 65
행동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74
나만의 공무원이 시작되다 / 83
0 2 이 현 옥
꾸준한 산행, 독서, 글쓰기로 삶을 이겨내며 앞으로 나아가는
샘플옷 기획자 모디스트
이현옥_인다
책이 가야 할 방향으로 이끈다 / 94
계절이 내 몸으로 들어왔다 / 102
나로 돌아오는 길 / 110
작가가 되기로 했다 / 118
이현옥-인생
옷 짓는 사람 ‘모디스트’ - 샘플실 이야기 / 128
초점을 맞추면 다가오는 것들 - 사진 이야기 / 136
산이라는 선물 - 산 이야기 / 145
길 위의 우연 - 트레킹 이야기 / 154
0 3 김 영 아
재미를 추구하며 삶을 여행처럼, 여행을 삶처럼 살아가는
자유로운 인생 여행자
김영아_인다
책 속에 묻히다 / 166
걷지 못할 곳은 없다 / 175
사랑은 시선으로부터 시작된다 / 183
나에게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193
김영아-인생
눈물의 쓸모 / 202
작은 것들을 위한 행복 / 212
엄마는 내가 돌봐 줄게 / 221
카나리아에서 온 여자, 카나리아로 간 남자 / 230
에필로그 / 246
책속에서
퇴사 후 도서관에서 만난 구본형 선생은 나의 스승이다. 읽고 쓰며 1인 기업가가 되기까지 구본형 선생은 늘 나의 곁을 지켜 주셨다. 힘들 때마다 길을 잃을 때마다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 주셨다. 삶에서 스승이라고 할 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지만 그는 그렇게 도서관에서 글을 통해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다.
나는 쓰는 인간 문현정이다. 글을 쓰면서 자유로워졌다.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노예 생활을 청산하고 홀로서기를 한 사람이다. 내 삶은 쓰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글을 쓴다는 건 무엇일까? 보이지 않아 흩어지는 내 인생을 붙잡아 눈에 보이는 글로 만들어 주는 일이었다. 기록하면서 비로소 내 삶이 선명해졌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해 낼 수 있는지를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문현정 내 개인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일이었다. 글을 쓰기 이전에는 내 삶이 없었다. 삶에 매몰되고 주저앉고 부정했다. 그랬던 내가 글쓰기를 통해 천천히 일어났다.
인류가 출현한 이래, 문자가 없던 시대를 선사시대, 문자가 만들어져서 역사를 기록할 때부터는 역사시대라고 부른다. 한 나라의 역사는 기록하는 자가 따로 있어 역사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개인의 역사는 스스로 기록해야만 역사가 된다.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삶이 있다. 살아 나가는 방식이 있다. 그건 기록되어야만 나의 역사가 된다. 문자로 기록한다는 건 내 개인의 역사를 써 나가는 일이다. 쓰지 않으면 나의 인생은 기록되지 않는다. 내 삶을 나의 언어로 기록했기에 비로소 내 역사가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