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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자궁 이야기

여성들의 자궁 이야기

(임신 출산은 빼고)

권순택, 김세옥 (지은이)
  |  
탐탐
2023-10-27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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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자궁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여성들의 자궁 이야기 (임신 출산은 빼고)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여성건강
· ISBN : 9791197181016
· 쪽수 : 284쪽

책 소개

한국 사회에서 난소, 자궁 등 여성의 신체를 구성하는 기관들이 대부분 임신, 출산이라는 재생산의 수단으로만 취급당하고, 이른바 ‘여성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언급되는 현실에 먼저 주목했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1. 나의 자궁이야기

· 나의 자궁과 난소의 연대기
· 여성이라면 자궁근종 하나쯤 키우고 있지 않은가

Chapter2. 여성들의 이야기
· 무월경? 오히려 좋아!
· 미레나는 내 운명
· 5년의 생리 탈출 분투기
· 서른여덟, 생리가 멈췄다
· 자궁근종 수술을 알린 이유
· “보험 코드 확인 후 자궁경부암 0기라는 걸 받아들였어요.”
· 환자는 호구가 될 준비가 돼 있다
· 나의 자본주의적 투병기
· 의료진이 믿지 않는 통증
· 자궁을 떠나 보내고 깨달은 것들
· “생리를 안 해도, 생리대는 챙겨 다닙니다”

Chapter3. 여성의몸을 대상화하는 미디어의 시선
· 미디어가 그리는 여성, 그 정상성에 대하여
· 완경 이행기는 농담이 아니다
· 협찬 방송으로 전락한 TV, 여성들의 건강이 위험하다
· 임신이 아닌 건강의 문제다
· 여성의 몸을 임신·출산으로만 조명하는 그 보도는 틀렸다

Chapter4. 함께 나누는 이야기, 한 걸음 더
· 난소와 자궁, 월경에 대한 기본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

[추천 콘텐츠]
[에필로그]
[첫 독자 후기]

저자소개

권순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민단체 '미디어문화' 영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미디어비평지에 들어가 8년을 기자로 일했다. 현재 다시 언론단체 활동가로 지낸다. 어쩌다 보니 미디어운동장 그 언저리에서만 15년째다. 보다 재밌는 일을 해보고자 출판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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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16년을 기자로 살았고, 그 중 10년을 미디어 담당 기자로 살았다. 이후 언론단체 활동가로 일했으며, 잠시 공무원으로 살기도 했다. 보다 재밌는 일을 해보기 위해 오랜 동료이자 동네 친구인 권순택과 의기투합해 책을 쓰고 만들기 시작했다. 기자로 일하며 동료들과 함께 ‘풀뿌리가 희망이다-도시 속 희망공동체 11곳(시금치, 공저)’ 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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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Chapter1. 나의 자궁 이야기

탐탐 두 구성원의 난소, 자궁 질환과 수술 경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탐탐 두 구성원의 경험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들은 왜 난소, 자궁 등의 질환을 더는 개인의 경험으로만 머무르게 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집니다. 또 임신·출산으로 이어지지 않는 여성 질환이 의료 제도 안에서 어떻게 소외당하는지, 환자에 대한 돌봄 노동이 어떻게 불평등하게 젠더화 되는지 등에 대한 고민도 담고 있습니다. 일련의 경험과 문제의식에 대한 공유는 이어지는 챕터에서 다양한 여성들의 경험과 맞물려 확장하는 이야기가 됩니다.

〈나의 자궁과 난소의 연대기〉

“몇 년 후 다른 의사들과의 상담에서 진단 직후 피임약 복용이나 미레나 시술 등으로 호르몬을 조절해 자궁선근증의 진행이나 과다한 출혈과 통증을 방어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자궁선근증을 처음 진단한 의사는 내가 그에게 진료받은 수년의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이런 선택 또한 가능함을 말하지 않았다. 통증이 심해서 일하기 힘들 정도다, 매달 3주 정도 피를 흘리다 보니 어지럽기도 하고 너무 불편하다 등의 하소연을 해도 진통제를 먹으라고만 했을 뿐이다.”


Chapter2. 여성들의 이야기

탐탐의 두 구성원을 포함해 노동하는 여성들이 월경과 난소, 자궁, 질 등으로 인해 겪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한 선택들과 그 선택에 이르기까지의 맞닥뜨린 고민들, 선택 이후 마주한 다양한 감정과 관련한 11개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월경을 멈추고, 난소와 자궁, 질 등의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 또 조금 일찍 완경을 맞이하거나 난소와 자궁을 떠나보낸 여성들의 이야기가 인터뷰와 기고 등의 형식으로 담겨 있습니다.

〈무월경? 오히려 좋아!〉

“또 하나 없어진 건 내 판단을 의심하는 일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이 미워질 때, 혹은 화가 날 때마다 생리 때문에 이러는 건지 의심하곤 했다. 하지만 생리를 안 하는 지금, 더는 내 판단을 의심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미워지는 건, 그 사람이 잘못했기 때문이다. 화가 나면, 화가 날 일이 생긴 것이다. 생리 기간마다 그냥 두면 해결할 수 없었던,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고통에서 해방되고 나니 일상적인 고통, 그리고 해결할 수 있는 고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야말로 생리 중단을 결정한 내가 자신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나의 자본주의적 투병기〉

“이런 고민을 시작하게 된 건 27일마다 아랫배 양쪽으로 나팔관이라고 생각되는 부위를 따라 통증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고통의 강도는 매년 심해졌다. 성인이 되어 정규 노동을 시작한 이후를 기준으로 잡으면,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평균 20알의 진통제가 필요했다. 진통제는 보통 10알에 3천원 내외이니 생리 기간 내 몸을 ‘정상적으로’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생리대 구매비를 제외하고도 하루 최소 6천원이 들어가는 것이다. 이건 동시에 같은 시급을 받으며 일하는 다른 노동자들보다 내가 이 통증의 지속시간만큼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Chapter3.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는 미디어의 시선

플랫폼은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미디어는 여성의 체형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성적으로 끌릴만한지를 평가합니다. 일정 연령 이상의 여성들에 대해서는 완경과 완경이행기(갱년기) 등을 놀림거리로 삼고 건강상의 이유로 임신과 출산을 선택하지 않거나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향해서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을 질문합니다. 또 광고 수익을 노리는 미디어들은 중년 이상 연령대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효과를 정확히 장담할 수 없는 건강기능식품에 열을 올립니다.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고 착취하는 미디어의 문제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짚으며, 이것이 결과적으로 여성의 건강과 삶을 어떻게 후퇴시키는지 확인합니다.

〈미디어가 그리는 여성, 그 정상성에 대하여〉

여성의 나이와 몸에 집착하며 성적 대상화에 익숙해진 미디어는 이른바 가임기의 여성 연예인에 대해 ‘출산’이 책무인 양 강요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미혼한테 “연애하느냐”고 묻고, 연애하는 커플에게는 “결혼은 언제 하냐?”고 묻는다. 결혼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애는 언제 낳느냐”고 물을 테니…. 가십이 오가는 TV 프로그램에서 흔히 봐왔던 모습이다. 배우 한고은씨가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2세 계획’ 질문을 받고 “이 나이에 무슨 애냐”고 날린 일침은 그래서 신선했다. 여성 연예인은 출산해도 “변함없는”, “S라인 몸매”, “여신 미모”여야 한다. 미디어가 그리는 여성은 이렇다.

〈협찬 방송으로 전락한 TV, 여성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여자에게도 최고의 의학이 필요하다』의 저자인 앨리슨 맥그리거는 “여성의 건강과 질병에 대한 의학의 관심이 오랜 시간 전무하거나 극소수였던 탓에 여성이 진짜 정보와 진단이 필요한 의학 분야에서 제대로 된 관리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 현실에서 여성들은 대체로 비과학이나 대체의학,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식품 영업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다.

〈완경 이행기는 농담이 아니다〉

영화 〈굿바이 싱글〉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톱스타인 40대의 비혼 여성인 주연이 임신을 위해 병원을 찾는다. 의사는 주연에게 생리 안 한 지 얼마나 됐냐고 질문한다. 주연은 “설마…”하며 자신을 속이고 바람을 피워 헤어진 애인 지훈을 떠올리고, 매니저 평구는 남자를 조심하라고 몇 번을 말했냐며 주연을 타박한다. 이때 주연이 결심한 듯 “낳을게”라고 하자 의사는 답답한 표정으로 “그게 아니라 폐경(완경)”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카메라는 한 프레임 안에 세 사람(주연, 평구, 의사)을 잡고 이어 주연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8초를 그대로 둔다. 그 8초는 임신을 원했지만 완경 진단을 받은 주연을 보며 관객들이 웃도록 설계된 연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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