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미세한 맛 플라수프

1972년 아름다운 항구 도시 부산에서 태어났어요.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프랑스 동북부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의 아르데코(HEAR)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어린이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기를 십여 년,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면서 지구 환경을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을 공부 중이에요. 쓰고 그린 작품으로는 2022년 BCBG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미세미세한 맛 플라수프》가 있으며,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는 《우주통신 까막별호》, 《식물에게 배우는 네 글자》 등이 있어요. 《난 동생을 먹을 거야!》는 번역가로 도전한 첫 번째 책이에요.

워낙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책상보다 밥상과 더 친한 어린이책 작가입니다. 점점 더 더워지는 여름이 힘들어지면서 이렇게 지구 기온을 올리는 데 비행기나 자동차 같은 교통수단이 내뿜는 매연을 합친 것보다 육류 산업이 내뿜는 온실가스가 훨씬 더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또 띵동 마법처럼 3분 만에 뚝딱 완성되는 간편식, 배달 음식, 편의점에서 손쉽게 사 먹는 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들이 몸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탄소 발자국도 어마어마해서 지구 기온을 올린다는 것도 알았고요. 이런 사실을 알리고 싶어 음식 탐정 펭카와 식욕 천재 고기만을 만들어냈어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 <달걀 생각법>, <숫자가 무서워!>, <우뚜루루 열려라 동굴>, <소피의 사라진 수학 시간> 들이 있어요.

이화여자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계획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건국대학교 환경보건과학과 교수로 일하며, 환경보건과 생태 독성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환경청(US EPA) 산하 연구기관에서 연구원으로 지냈으며, 한국연구재단 전문 위원, 한국환경독성보건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토양복원공학》 《토양위해성평가》 등이 있으며,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하여 플라스틱과 환경 재난에 관한 해설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