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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과처럼 웃을 때

우리가 사과처럼 웃을 때

이수진 (지은이)
여우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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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과처럼 웃을 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가 사과처럼 웃을 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7643095
· 쪽수 : 179쪽
· 출판일 : 2022-08-04

책 소개

시인수첩 시인선 61권. 이수진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시인은 시와 현실이 전도되는 순간, 즉 현실이 활력을 잃고 멈췄을 때 그 틈으로 시가 등장하는 순간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낸다. 그의 시는 무기력을 전하는 게 아니라 기력의 붕괴를 가리키는 방식을 통해 독자들을 산다는 것의 곤혹스러움과 엄정함 한복판으로 몰아넣는다.

목차

시인의 말·5

1부 - 유대

여름 강·15
개정·16
어나더 타임·19
여름 사유·21
죽음을 사는 일·24
바닥에 걸린 액자·27
조용한 생활·28
시간 밖에서·30
첫눈이 내리면 꽃집·31
레몬의 강·34
월식·36
이면들·37
집으로 가는 길·39
흐르는 의자·42
설해·44

2부 - 유형

연신내·47
유리나무·49
부수현상·52
우리가 사과처럼 웃을 때·56
애틋하게 눈부시게·58
순수의 시대·61
더 자랄 수 있는 시간에 대한 환상·62
근사한 일·64
수성못 달빛·67
이별을 사는 길·70
사랑과 역설 - 닭백숙 집 주차장·72
패밀리·74
기호화독본·75
정애·76
꽃구경·79
지금이라는 옆모습·80
클리셰·83

3부 - 유형지

그 여름을 훔치다·87
보편-사·89
안개와 기척 사이로·92
끈·94
처서·96
어느 날 30초·98
낯선 시간 속으로·99
백화 1·102
백화 2·103
백화 3·105
백화 4·108
서해·112
구름사막을 걷는 일·113
음역·118
그 다음이 궁금해·120
구름은 귓불이 두껍고·122

4부 - 연기

이후·127
범사 - 아산·129
새들의 분화·133
내 걸음의 방식·136
제비꽃다발·138
유리창에 유리가 있고·141
새로운 이해·144
걷는 사람
- 어둠을 깨우는 불빛, 거기가 누군가의 자리라면, 불빛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집은, 먼저 걸어온 울음이 주인이다·146
그 여름이 보낸 시·148
모르지 마세요·150
여름의 질문·153
덧없어서 아름다워서·154
멈춘 가지 끝에서·156
바람을 기다려·158

해설 | 정과리(문학평론가)
이별의 정한을 사랑의 근미래로 옮기는 일

저자소개

이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계명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 졸업. 주요저서 :『우리가 사과처럼 웃을 때』 주요활동 : 인문고전독서연구소 소장 주요강의 : 경북대학교 교양교육센터 강사, 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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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미소, 소국 안에서 하얗다

주름진 미소가, 눈썹 사이 흰 바다가, 흐름과 흐름 속으로, 거기 그렇게 하얗게 웃고 있을 때, 소국이 어둠을 털어내듯, 그 미소를 끌어안고, 노랗고 촘촘하게 스크럼을 짜고 있다

어느 손은, 미소 안에 숨겨놓은 결의처럼, 스크럼을 뚫고, 꽃잎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망가뜨리고, 짓이기면서, 아흔아홉의 울음을 토해내고 있다

더 이상 향기가 되지 못하는 꿈을
줍고 다시 주워 그 미소 아래 일일이 널어주는 소국

그날, 비가 그리 오더니, 바닥에 하얀 액자가 무성히 피어났다
-「바닥에 걸린 액자」 전문


친구는
봄이면 잘 보이지 않았다

맨날 산으로 가서 약쑥을 뜯었다

집엔 아픈 아버지

날마다 핏물을
댓 사발씩 토해내는 아버지

그때는 몰랐다

아홉 번째 자정
아홉 번째 횡단

친구는 친구를 모르고
나는 삶을 몰랐다
-「순수의 시대」 전문


봄이 묘꾼처럼 왔다,
천만년 동안의 상처를 잊고 비밀통로를 타고 왔다, 지상이 피 흐르는 상처를 노래한다, 봄은 나무 속에서 정령 속에서 즈음 속에서 세상의 말들을 연두 팔다리에 매달고 희망의 무덤을 세우고 있다, 잎도 썩고 그늘도 썩고 바람도 썩은 부패의 날들에게 옆구리를 내어주며, 근심과 고통의 마디를 이어, 세계를 둥글게 완성해 나가려는 듯, 봄이 귀를 묻고 눈을 감고 왔다,
어떤 봄은 나의 예지몽으로 오는 들꽃의 장례이며, 마지막으로 웃을 때 튀어나올 침방울이다,
-「패밀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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