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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중부유럽/북유럽사
· ISBN : 979119774123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2-06-23
책 소개
목차
I 프롤로그•11
II 신생국 네덜란드, 종교개혁의 완성품
1. 반역의 시작•22
2. 독립전쟁의 선봉장, 빌렘•32
3. 독립군이 된 ‘거지들ʼ•38
4. 공화제를 선택한 네덜란드•44
5. 빌렘의 상속자들•55
III 열리는 바다, 아시아 무역 항로 쟁탈전
1. 아시아 무역 항로를 열어라•62
2. 상장 주식회사의 탄생 ‘네덜란드 동인도회사ʼ•68
3. 네덜란드의 칼, ‘해양자유론ʼ•77
4. 네덜란드의 과욕, 경쟁자를 제거하는 극단의 방법•81
5. 네덜란드의 상술 중국, 일본의 무역장벽을 뚫다•88
IV 청화백자, 유럽을 홀린 하이테크 상품
1. 유럽을 매료시킨 첨단 기술, 중국 자기•96
2. 빠져나올 수 없는 명품 소비의 늪•100
3. 도기로 만든 자기 모방품, 델프트 블루•108
4. 레드 오션이 된 유럽 자기 시장•114
V 시민 자본의 여유, 바로크 예술을 꽃피우다
1. 독특하고 독창적인 집단 초상화 <야경>•120
2. 실명 기록으로 남아 있는 <야경> 속 인물들•128
3. 생활 수준 향상이 불러온 화가들의 황금시대•136
VI 네덜란드의 관용, 실용을 위한 포용정신
1. 관용의 씨앗, 상인들의 인본주의•154
2. 항명과 분단, 관용 없는 투쟁의 상처•160
3. 상인 정신의 결정체, 실용적 관용•170
VII 열정과 투기 사이, 튤립 광풍
1. 경제사의 화려한 스캔들, 튤립 광풍의 전말•178
2. 네덜란드의 꽃이 된 튤립의 여정•188
VIII 월스트리트, 아메리카에 남긴 관용의 흔적
1. 서인도회사의 기묘한 탄생•198
2. 더치 브라질, 실패한 남아메리카 공략•202
3. ‘뉴욕ʼ으로 남은 네덜란드의 ‘자유ʼ•212
IX 아파르트헤이트, 식민지 역사가 낳은 괴물
1. 아프리카의 이질적 식민지 희망봉 정착지•228
2. 토착화된 후손들 아프리칸스의 나라•234
X 에필로그•243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네덜란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했다. 정치사와 경제사에서 네덜란드만큼 흥미로운 나라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17세기의 네덜란드는 자본주의 정치경제사의 집약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흥미롭다.
네덜란드를 장악한 상인들의 경제력은 바다에서 나왔다. 네덜란드 상인들은 본토에서 스페인과 전쟁이 한창일 때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개척해 놓은 아시아와 아메리카로 가는 바닷길을 따라 해외로 진출했다. 그들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세계 곳곳에 건설해 놓은 상업 거점들을 빼앗고 거기에 네덜란드 특유의 상업망을 이식하며 부를 축적했다. 경제력은 군사력을 갖출 수 있는 바탕이 되었고, 마침내 네덜란드는 완전한 독립을 이룬 17세기 중반에 스페인이 가지고 있던 해양 패권을 온전히 장악하게 됐다.
16세기 중엽 이후에는 주식회사라고 할 수 있는 형식도 나타났지만,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법이 폐쇄적이었고, 지분을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었다. 정부 주도로 구성되고, 정부로부터 21년의 독점권을 획득한 VOC는 역사상 최초의 상장 주식회사였으며, 국민기업이기도 했다. 또한 VOC 선례는 후세에 주식 투자를 통한 재산 증식 방법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