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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오스만제국사 (창건부터 튀르키예공화국 수립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4263869
· 쪽수 : 1096쪽
· 출판일 : 2025-12-30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4263869
· 쪽수 : 1096쪽
· 출판일 : 2025-12-30
책 소개
서아시아, 동유럽, 북아프리카 세 대륙에 걸친 광대한 영토를 600년 넘게 통치한 오스만제국. 그런 만큼 세계사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으나, 근대기 승자였던 서구에 의해 폄하되고 왜곡되어왔다. 독보적인 오스만 전문가 캐럴라인 핑클이 저술한 《오스만제국사》는 오스만 역사의 표준 저작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오스만은 어떻게 그토록 오랫동안 지속되었는가?
입체적인 통찰 · 편견을 걷어낸 시각 · 일목요연한 통사
동방과 서방 사이 세 대륙을 지배한 제국의 대서사시
서아시아, 동유럽, 북아프리카 세 대륙에 걸친 광대한 영토를 600년 넘게 통치한 오스만제국. 그런 만큼 세계사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으나, 근대기 승자였던 서구에 의해 폄하되고 왜곡되어왔다. 국내 역시 서구의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제대로 된 오스만 개설서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번역 출간된 《오스만제국사》는 매우 반가운 신간이다. 15년 이상 튀르키예에 거주하며 연구를 수행해온 독보적인 오스만 전문가 캐럴라인 핑클이 저술한 이 책은 오스만 역사의 표준 저작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서구의 시각으로 왜곡된 오스만제국사를 바로잡고, 제국의 탄생부터 튀르키예공화국 수립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를 오스만 내부의 시선으로 새롭게 서술한다. 단순히 ‘흥했다가 쇠락하여 멸망했다’는 식의 단순화된 도식을 거부하고, 제국의 역사를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으로 복원해낸다.
‘유럽의 병자’는 없다: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선 새로운 역사 쓰기
저자는 서문에서 오스만제국에 관한 기존의 서술들이 서방 국가들과의 대결 속에서 형성된 편견과 관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을 통렬히 비판한다. 서구인들은 오스만제국을 ‘동양 전제정(Oriental despotism)’이나 ‘유럽의 병자(Sick Man of Europe)’와 같은 부정적 인식 틀에 가두거나, 음란한 술탄, 사악한 파샤, 불운한 하렘 여성과 같은 고정관념에 박제된 ‘부조리극’으로 제국의 역사를 축소해왔다.
《오스만제국사》는 이러한 ‘낡은 서술’이 제국의 역동성을 설명하지 못하고 이국적이고 낯선 세계로만 묘사한다고 지적하며, 오스만인들이 자신들의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그리고 그 인식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오스만제국이 서구의 충격에 수동적으로 무너진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생존하고 적응하려 했던 노련한 제국이었음을 오스만 측 사료를 통해 논증한다.
1300년 ‘오스만의 꿈’에서 1927년 ‘아타튀르크의 연설’까지
이 책은 오스만제국의 건국 시점인 1300년경부터 제국이 멸망하고 튀르키예공화국이 수립되는 1923년, 나아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제국 타도와 공화국 수립을 정당화하는 대연설(누투크)을 한 1927년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책의 원제인 ‘오스만의 꿈(Osman’s Dream)’은 제국의 창건자인 오스만 1세가 꾸었다는 전설적인 꿈으로, 성자의 가슴에서 떠오른 달이 자신의 가슴으로 들어와 나무가 되고 그 그늘이 전 세계를 덮었다는 건국 신화를 의미한다. 저자는 이 신화에서부터 제국이 3개 대륙으로 확장하고, 쉴레이만 1세 때의 전성기를 거쳐, 근대화의 진통을 겪으며 공화국으로 이행하기까지의 과정을 촘촘하게 서술한다. 기존 관련 역사서들이 술탄제 폐지(1922)나 공화국 선포(1923)에서 끝맺는 것과 달리, 저자가 1927년까지 서술 범위를 확장한 것은 제국과 공화국 사이의 역사적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하렘과 예니체리, 제도의 안팎을 아우르는 미시와 거시의 통합
저자 캐럴라인 핑클은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연구학원(SOAS)에서 오스만 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다년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거주하며 현지 사료를 직접 연구했다. 1928년 문자 개혁으로 아랍 문자에서 로마자로 바뀌면서 튀르키예인들에게조차 ‘다른 나라의 과거’처럼 되어버린 오스만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저자는 서구의 사료뿐만 아니라 오스만 연대기, 법원 기록, 건축가의 회계장부 등 다양한 내부 자료를 섭렵했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예니체리 군단이나 하렘과 같은 제도를 별도의 흥미거리로 다루지 않고, 정치적·사회적 맥락 안에서 통합적으로 서술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러한 요소들이 고립된 제도가 아니라 오스만 사회가 만들어낸 필연적 산물임을 강조하며, 예술과 건축, 종교와 권력 구조의 변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서구의 시각으로 타자화된 오스만이 아니라, 치열한 정치적·사회적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변화해 온 실체적인 오스만제국을 만나게 될 것이다.
상세 내용
이 책은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스만제국의 탄생부터 소멸까지의 과정을 연대기순으로 서술하면서도 각 시기의 핵심적인 정치적·사회적 테마를 깊이 있게 다룬다.
제국의 탄생과 확장 (제1~4장)
몽골의 침입 이후 아나톨리아의 혼란 속에서 오스만 공국이 부상하는 과정(1300~1453)을 다룬다. 전설적인 ‘오스만의 꿈’, 1402년 앙카라 전투에서의 패배와 재기, 그리고 메흐메드 2세의 콘스탄티노플 정복을 통해 제국이 어떻게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발돋움했는지 추적한다. 특히 동로마제국과의 관계, 발칸반도로의 진출 과정 등이 상세히 묘사된다.
황금기와 제도의 정비 (제5~6장)
대제 쉴레이만 1세 시대를 중심으로 제국의 전성기를 조망한다. 헝가리 정복, 합스부르크 왕가와의 대결, 사파비 왕조와의 전쟁 등 대외적인 확장뿐만 아니라, 법률(카눈)의 정비와 제국의 제도화 과정을 다룬다. 또한 16세기 말 재정 위기와 인구 증가가 초래한 사회적 불안정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변화와 적응, ‘여성 술탄’의 시대 (제7~9장)
17세기를 쇠퇴기가 아닌 ‘변화와 적응의 시기’로 재해석한다. 어린 술탄들의 즉위로 인한 정치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렘의 여성들(모후)과 대와지르들이 권력을 행사했던 이른바 ‘여성 술탄국’ 시기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쾨프륄뤼 가문의 등장과 1683년 2차 빈 포위 공격 실패, 그리고 이어진 카를로비츠 조약(1699)을 통한 영토 상실의 충격을 다룬다.
개혁과 근대화의 진통 (제10~13장)
18세기와 19세기, 서구의 부상에 맞서 생존을 모색했던 오스만의 처절한 노력을 그린다. ‘튤립 시대’의 문화적 개방, 셀림 3세의 ‘신체제(Nizam-i Cedid)’ 군사 개혁, 마흐무드 2세의 예니체리 폐지, 그리고 탄지마트(Tanzimat, ‘재편’) 개혁을 통해 제국이 어떻게 근대적 국가로 탈바꿈하려 했는지 보여준다. 이 시기 러시아와의 끊임없는 전쟁과 발칸 민족주의의 부상 또한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제국의 종말과 공화국의 탄생 (제14~16장)
‘범이슬람주의’를 내세운 압뒬하미드 2세의 통치, 청년튀르크당 혁명, 그리고 1차 세계대전 참전과 패배의 과정을 서술한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주도한 독립 전쟁과 술탄제 폐지, 그리고 1927년 그가 제시한 새로운 튀르키예공화국의 비전으로 대단원을 맺는다.
입체적인 통찰 · 편견을 걷어낸 시각 · 일목요연한 통사
동방과 서방 사이 세 대륙을 지배한 제국의 대서사시
서아시아, 동유럽, 북아프리카 세 대륙에 걸친 광대한 영토를 600년 넘게 통치한 오스만제국. 그런 만큼 세계사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으나, 근대기 승자였던 서구에 의해 폄하되고 왜곡되어왔다. 국내 역시 서구의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제대로 된 오스만 개설서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번역 출간된 《오스만제국사》는 매우 반가운 신간이다. 15년 이상 튀르키예에 거주하며 연구를 수행해온 독보적인 오스만 전문가 캐럴라인 핑클이 저술한 이 책은 오스만 역사의 표준 저작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서구의 시각으로 왜곡된 오스만제국사를 바로잡고, 제국의 탄생부터 튀르키예공화국 수립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를 오스만 내부의 시선으로 새롭게 서술한다. 단순히 ‘흥했다가 쇠락하여 멸망했다’는 식의 단순화된 도식을 거부하고, 제국의 역사를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으로 복원해낸다.
‘유럽의 병자’는 없다: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선 새로운 역사 쓰기
저자는 서문에서 오스만제국에 관한 기존의 서술들이 서방 국가들과의 대결 속에서 형성된 편견과 관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을 통렬히 비판한다. 서구인들은 오스만제국을 ‘동양 전제정(Oriental despotism)’이나 ‘유럽의 병자(Sick Man of Europe)’와 같은 부정적 인식 틀에 가두거나, 음란한 술탄, 사악한 파샤, 불운한 하렘 여성과 같은 고정관념에 박제된 ‘부조리극’으로 제국의 역사를 축소해왔다.
《오스만제국사》는 이러한 ‘낡은 서술’이 제국의 역동성을 설명하지 못하고 이국적이고 낯선 세계로만 묘사한다고 지적하며, 오스만인들이 자신들의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그리고 그 인식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오스만제국이 서구의 충격에 수동적으로 무너진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생존하고 적응하려 했던 노련한 제국이었음을 오스만 측 사료를 통해 논증한다.
1300년 ‘오스만의 꿈’에서 1927년 ‘아타튀르크의 연설’까지
이 책은 오스만제국의 건국 시점인 1300년경부터 제국이 멸망하고 튀르키예공화국이 수립되는 1923년, 나아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제국 타도와 공화국 수립을 정당화하는 대연설(누투크)을 한 1927년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책의 원제인 ‘오스만의 꿈(Osman’s Dream)’은 제국의 창건자인 오스만 1세가 꾸었다는 전설적인 꿈으로, 성자의 가슴에서 떠오른 달이 자신의 가슴으로 들어와 나무가 되고 그 그늘이 전 세계를 덮었다는 건국 신화를 의미한다. 저자는 이 신화에서부터 제국이 3개 대륙으로 확장하고, 쉴레이만 1세 때의 전성기를 거쳐, 근대화의 진통을 겪으며 공화국으로 이행하기까지의 과정을 촘촘하게 서술한다. 기존 관련 역사서들이 술탄제 폐지(1922)나 공화국 선포(1923)에서 끝맺는 것과 달리, 저자가 1927년까지 서술 범위를 확장한 것은 제국과 공화국 사이의 역사적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하렘과 예니체리, 제도의 안팎을 아우르는 미시와 거시의 통합
저자 캐럴라인 핑클은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연구학원(SOAS)에서 오스만 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다년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거주하며 현지 사료를 직접 연구했다. 1928년 문자 개혁으로 아랍 문자에서 로마자로 바뀌면서 튀르키예인들에게조차 ‘다른 나라의 과거’처럼 되어버린 오스만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저자는 서구의 사료뿐만 아니라 오스만 연대기, 법원 기록, 건축가의 회계장부 등 다양한 내부 자료를 섭렵했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예니체리 군단이나 하렘과 같은 제도를 별도의 흥미거리로 다루지 않고, 정치적·사회적 맥락 안에서 통합적으로 서술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러한 요소들이 고립된 제도가 아니라 오스만 사회가 만들어낸 필연적 산물임을 강조하며, 예술과 건축, 종교와 권력 구조의 변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서구의 시각으로 타자화된 오스만이 아니라, 치열한 정치적·사회적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변화해 온 실체적인 오스만제국을 만나게 될 것이다.
상세 내용
이 책은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스만제국의 탄생부터 소멸까지의 과정을 연대기순으로 서술하면서도 각 시기의 핵심적인 정치적·사회적 테마를 깊이 있게 다룬다.
제국의 탄생과 확장 (제1~4장)
몽골의 침입 이후 아나톨리아의 혼란 속에서 오스만 공국이 부상하는 과정(1300~1453)을 다룬다. 전설적인 ‘오스만의 꿈’, 1402년 앙카라 전투에서의 패배와 재기, 그리고 메흐메드 2세의 콘스탄티노플 정복을 통해 제국이 어떻게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발돋움했는지 추적한다. 특히 동로마제국과의 관계, 발칸반도로의 진출 과정 등이 상세히 묘사된다.
황금기와 제도의 정비 (제5~6장)
대제 쉴레이만 1세 시대를 중심으로 제국의 전성기를 조망한다. 헝가리 정복, 합스부르크 왕가와의 대결, 사파비 왕조와의 전쟁 등 대외적인 확장뿐만 아니라, 법률(카눈)의 정비와 제국의 제도화 과정을 다룬다. 또한 16세기 말 재정 위기와 인구 증가가 초래한 사회적 불안정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변화와 적응, ‘여성 술탄’의 시대 (제7~9장)
17세기를 쇠퇴기가 아닌 ‘변화와 적응의 시기’로 재해석한다. 어린 술탄들의 즉위로 인한 정치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렘의 여성들(모후)과 대와지르들이 권력을 행사했던 이른바 ‘여성 술탄국’ 시기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쾨프륄뤼 가문의 등장과 1683년 2차 빈 포위 공격 실패, 그리고 이어진 카를로비츠 조약(1699)을 통한 영토 상실의 충격을 다룬다.
개혁과 근대화의 진통 (제10~13장)
18세기와 19세기, 서구의 부상에 맞서 생존을 모색했던 오스만의 처절한 노력을 그린다. ‘튤립 시대’의 문화적 개방, 셀림 3세의 ‘신체제(Nizam-i Cedid)’ 군사 개혁, 마흐무드 2세의 예니체리 폐지, 그리고 탄지마트(Tanzimat, ‘재편’) 개혁을 통해 제국이 어떻게 근대적 국가로 탈바꿈하려 했는지 보여준다. 이 시기 러시아와의 끊임없는 전쟁과 발칸 민족주의의 부상 또한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제국의 종말과 공화국의 탄생 (제14~16장)
‘범이슬람주의’를 내세운 압뒬하미드 2세의 통치, 청년튀르크당 혁명, 그리고 1차 세계대전 참전과 패배의 과정을 서술한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주도한 독립 전쟁과 술탄제 폐지, 그리고 1927년 그가 제시한 새로운 튀르키예공화국의 비전으로 대단원을 맺는다.
목차
서문
오스만의 술탄들
오스만의 칭호
지도
제1장 또래 가운데 첫째
제2장 왕조의 분열
제3장 제국의 비전
제4장 신자들의 술탄
제5장 세계 왕국들의 소유자
제6장 친정하지 않는 술탄
제7장 파벌 통치
제8장 파샤들의 복수
제9장 귀족들의 지배
제10장 권위의 균열
제11장 태평성대의 위험
제12장 지방의 권력
제13장 ‘신체제’에서 ‘재편’으로
제14장 정체성의 위기
제15장 이슬람 제국
제16장 고요 전의 폭풍
연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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