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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심리학
· ISBN : 9791197830471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26-04-22
책 소개
친절히 안내하는 치유와 회복과 성장의 길
―치유전문가 · 후원자 · 당사자
모두를 위한 통합 치유 안내서
트라우마와 중독은 상호 연관성이 높다.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 중독에 빠지기 쉽고, 중독이 있는 트라우마 상황과 맞닥뜨리기 쉽다. 그럼에도 트라우마와 중독을 함께 치유해야 한다고 여기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그런 점에서 매리치 박사의 『트라우마와 중독 함께 치유하기』는 희소한 가치가 있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인 제이미 매리치 박사는 심리치료자이기도 하지만, 그 자신도 트라우마와 중독을 함께 겪으며 이 둘을 동시에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밟아온 당사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은 양쪽 영역에 대한 저자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기에 양쪽 모두에게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중독에서의 회복에서 주요한 기둥 역할을 하는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AA)’ ‘익명의 약물중독자들(NA)’ ‘익명의 성중독자들(SA)’ ‘익명의 일중독자들(WA)’과 같은 회복 공동체의 근간이 되는 12단계 원칙에 대해서 상세히 안내하면서도 해당 전통이 현대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제안을 하고 있다.
저자의 동료이자 그 자신도 회복의 과정을 걸었던 스티븐 댄시거 박사는 이 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트라우마와 중독 함께 치유하기』는 초판이 발간된 이래로 수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전문가들이 12단계 회복 과정 자체를 이해하고 또한 12단계가 적용된 트라우마 기반 치료작업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은 12단계 기반 치료 프로그램들이거나 그렇지 않은 치료 프로그램이거나 모두 12단계의 원칙과 과제 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치료 프로그램의 프로토콜을 지원해줍니다. 그리고 이 책은 12단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후원자와 친구들이 서로 더욱 세심하게 소통하고 더욱 포용적인 회복 공동체를 만들어가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은 또한 사람들이 회복 프로그램의 어떤 요소들 때문에―문헌에 명시된 요소이든 구성원에 의해 해석된 요소이든―갈등을 겪게 될 때 그러한 요소들이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지 않아서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역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경우에도 도움이 됩니다. 끝으로 이 책은 회복 과정의 어느 시점에서 재발을 겪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수치심을 줄여줌으로써 수치심의 악순환에 빠지는 사태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울러 사람들이 트라우마 이해에 기반한 여러 다른 접근들의 도움과 함께 통합적으로 회복을 진행해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트라우마와 중독 함께 치유하기』는 트라우마와 중독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당사자들과 이들을 돕고 있는 전문가와 후원자 모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옮긴이 글 •5
추천의 글 •9
여는 글 •17
1장 “이들은 그저 중독자야!”라는 사고방식의 문제 •23
나의 전문가로서의 여정이 시작되다 / 트라우마 이해에 기반한 12단계 접근 / 초대 /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의 12단계 / 회복 전략: 자기 탐색
2장 해법은 있다 •39
만성 재발자, 아니면 치유되지 않은 만성 트라우마? / 균형 있게 접근하기 / 더 자세히 살펴보기 / 회복 전략: 자기 탐색(계속)
3장 트라우마와 해리에 대한 기본 이해 •53
상처로서의 트라우마 / DSM과 PTSD 진단 / PTSD를 넘어서 / 삼중뇌의 기초 / 트라우마와 중독의 상호작용 / 복합 PTSD와 발달 트라우마 / 해리의 탈신화화 / 트라우마 처리작업 및 치유 문화 / 회복 전략: ‘베스트 히트 목록’
4장 트라우마 생존자들에게 12단계 회복 과정이 주는 유익 •95
12단계 접근법의 치유기제 / 12단계 회복 프로그램의 유래 / 맑은 정신의 지원 / 유연한 구조 / 12단계에서의 유연한 언어 / 정화의 기회들 / 또 다른 뛰어난 치유법들 / 무엇이든 효과가 있다면 / 회복 전략: 12단계 대안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법
5장 12단계 과정이 잘못 적용되는 경우 •129
구호와 회복 격언에 신경 쓰기•32 / 12단계에서의 잠재적 함정들•45 / 모임 문화와 후원 문화•61 / 회복 전략: 참여자의 경험을 존중하기
6장 트라우마를 세심하게 다루기 •177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만나기 / 안전함에 대하여 / 유연함 그리고 변화의 단계 / 회복 구호와 12단계에서 언어 문제의 해결 / 어떤 프로그램도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 / 회복 전략: 변화의 단계
7장 중독 회복에서 몸의 중요성 •209
생각이 아니라 실행으로 / 마음챙김, 몸챙김 대처 전략들 / 회복 전략: 실행하며 배우기
8장 치유는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257
치유적 관계가 주는 ‘선물’ / 공감 능력 증진하기: 강력한 치료적 동맹의 열쇠 / 회복 전략: 자기평가 / 온 마을이 함께해야 한다: 다층적 관계망 형성 / 회복 전략: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공감 키우기 기술
9장 회복 자본을 쌓아가는 최상의 방식들 •283
회복 자본의 기초 / 회복 전략: 자원 및 회복 자본에 접근하기 / 회복 전략: 자산 및 부채 / 회복 자본은 어떻게 심층 작업을 위한 마당을 열 수 있는가 / 마음 준비 대 실행 준비
10장 트라우마 사건의 재처리 그리고 재통합 전략 •305
안정화 작업에서 처리 작업까지: 추가적인 평가 문항들 / 감정 공포증 다루기 / 트라우마 처리 작업 촉진하기 / 재처리에서 재통합까지 / 회복 전략: 효과 있는 치유 방식 찾아보기
11장 변화와 다양성, 트라우마에 세심한 회복 •351
다양성을 존중하는 일이 왜 중요할까 / 포용 그리고 응답 / 회복으로 가는 여러 갈래 길 / 회복 전략: 억압적 인지에서 배우기
12장 영성의 다양성 껴안기 •379
영적 학대의 현실 / 영성의 다양성과 영적 융합 / 결론―우리 모두는 서로를 고향으로 바래다주고 있을 뿐이다 / 회복 전략: ‘서로를 고향으로 바래다주고 있다’는 의미는?
부록 _ 유인물 및 자원들 •398 / 더 읽을거리 •415
찾아보기 _ 인명 및 사항 •432 / 저서 •449 / 12단계 •450
책속에서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였던 피에르 자네Pierre Janet는 1889년에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3단계 모델을 제안하였습니다. 이 모델은 지금 21세기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합의된 모델로 여겨집니다. 자네와 그의 연구는 이와 같이 부활함으로써 여러 이론과 치료법과 치유 양식의 탄생에 기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트라우마와 부정적인 삶의 사건으로 인한 상처를 직접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빌 윌슨Bill Wilson과 밥 스미스Bob Smith 박사는 1935년에 오하이오주 애크런시에 있는 시벌링 게이트 로지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들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두 사람이 밤새 나눈 대화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빌과 밥은 자신들의 알코올 문제에 대한 해답이 연결하고 행동하는 데 있다는 생각을 함께 나누었고, 이어서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 공동체를 위한 12단계 회복 과정(프로그램)이 탄생하였습니다. 오래지 않아 12단계는 다른 영역에서 사람들이 겪는 많은 어려움과 딜레마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내가 목격한 내담자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와 관련된 문제들의 심각한 수준에 대해 임상 책임자와 상담할 기회를 얻었다. 내담자들은 성 학대, 기억 상실, 끔찍한 사고, 알코올중독자 부모 밑에서 자란 상처, 폭행과 같은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다. 임상 책임자는 내가 이러한 문제에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인 탓에 진짜 문제(즉, 중독)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경고하였다. “그들이 여기에 있는 이유는 중독자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하였다. 늘 악역을 자처하던 나는 그 책임자에게 트라우마가 중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책임자는 즉시 나의 말을 끊으며 내가 문제를 너무 복잡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내 안의 무언가가 위험 신호를 보내왔다. 나는 그의 말에 동의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지닌 입장이 사 람들의 회복을 돕는 우리의 사명에 해가 된다고 느꼈다. 나는 그 임상 책임자에게 관련 사례로서 내 이야기를 직접 털어놓기로 하였다.
전문가, 후원자, 그리고 회복 중인 이들은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트라우마에 대해 배운 바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12단계 회복 철학을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다. 트라우마와 관련된 문제들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치료작업이나 지속적인 돌봄에 12단계 회복 원칙들을 활용하는 일에는 잘못된 게 전혀 없다. 하지만 이 책은 트라우마를 입은 사람에게 12단계 원칙들을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어떻게 해서 유익함보다 해로움이 더 많아질 수 있는지 설명한다. 나의 작업을 정의하는 ‘양쪽을 아우르는’ 정신으로 트라우마 생존자의 12단계 회복의 체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트라우마/외상 스트레스에 대한 최신 지식에 기반한 간단한 타협안들을 몇 가지 보여주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