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한국희곡
· ISBN : 979119787773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4-12-28
목차
― 작가의 말 3
― 콘크리트 랩소디 9
2014년 대전창작희곡공모전 대상 수상작(원제: 목련상가)
― 고역(苦域) 81
2020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
― 롤러코스터의 밤 141
2024년 창작산실 문학발표지원 선정작
―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189
2021년 창작산실 대본공모 선정작
― 확률 253
201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
저자소개
책속에서
생존자1 :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적당히 하고 떠났으면 그런 일은 없지 않았겠냐고. (깊은 한숨을 내쉬고) 어떻게 떠나죠? 그곳이…… 삶이었는데. (긴 사이) 다시 가본 적 있냐고요? 딱 한 번, 버스를 잘못 탔다가 그 앞을 지나갔었어요. 콘크리트 건물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더라고요. 그 때 깨달았죠. 그 누구도 우릴 기억하지 않겠구나…….
- 콘크리트 랩소디 중에서
상요 : 그래도…… 저는 믿고 싶습니다. (짧은 사이) 우리 모두…… 타인에게 배척이 아닌 받아들임의 언어를,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물론 저도 압니다. 인간이 인간을 감싸 안는 게 얼마나…… 허약한 마음에서 출발하는지를.
- 고역(苦域)중에서
동익 : 그래, 형을 부러워했던 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었겠지. 난 여길 좋아했어. 겨울을 지나 봄에 포도나무마다 삶의 기운이 움트고 여름에 탐스러운 포도송이가 맺혀 수확날을 맞이할 때면 참다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충만감이 들었어. 아름다운 건 다 여기 있다고 믿었어. (허탈하게 웃으며) 근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어. 난 실패했어.
-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