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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

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

(피아니스트 제러미 덴크의 음악 노트)

제러미 덴크 (지은이), 장호연 (옮긴이)
  |  
에포크
2024-04-05
  |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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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

책 정보

· 제목 : 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 (피아니스트 제러미 덴크의 음악 노트)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야기
· ISBN : 9791198123145
· 쪽수 : 576쪽

책 소개

미국에서는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별칭이 따라다니는 제러미 덴크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기에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이름일 수 있으나 2018년에 한국을 방문해 독주 콘서트를 열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한 듀오 콘서트로도 한국 관객을 만난 적이 있다. 그리고 2024년 4월, 그의 또 다른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첫 책 『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렐류드

1교시 화성
1장 최초의 레슨
2장 화성: 첫 번째 수업
3장 연습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구나!
4장 화성: 두 번째 수업
5장 피아노로 정하다
6장 화성: 세 번째 수업

2교시 선율
7장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해?
8장 선율: 첫 번째 수업
9장 꼭 피아노 선생이 아니어도
10장 선율: 두 번째 수업
11장 넷째 손가락에 닥친 위기
12장 선율: 세 번째 수업

3교시 리듬
13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다 이루어진다”
14장 리듬: 첫 번째 수업
15장 콩쿠르와 마스터클래스
16장 리듬: 두 번째 수업
17장 종착점에 다다르다
18장 리듬: 세 번째 수업
19장 그래서 줄리아드에 가고 싶다고

코다(이행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부록 플레이리스트 해설

저자소개

제러미 덴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떤 작품을 연주하든 듣고 싶은 피아니스트다.” _ 『뉴욕타임스』 미국 피아니스트. 오벌린 대학에서 화학과 피아노를 전공했고, 인디애나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줄리아드 스쿨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다.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로서 그는 공연과 음반을 통해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같은 고전뿐 아니라 리언 커슈너, 찰스 아이브스, 죄르지 리게티 등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카네기 홀에서 자주 공연하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그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리게티/베토벤> 음반은 『뉴요커』와 『워싱턴포스트』, NPR에서 올해의 최고 음반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보여준 연주자에게 수여되는 에이버리 피셔 상을 수상했다. 2018년 한국을 방문해 독주 콘서트를 열었으며, 2019년에는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한 듀오 콘서트로도 한국 관객을 만난 바 있다. 2013년에 그는 “천재들의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는데, 선정 이유로 그의 음악적 능력과 더불어 그가 직접 쓴 음반 해설, 블로그 글, 여러 매체에 기고한 에세이 같은 그의 탁월한 글쓰기 능력을 꼽았다. 그가 『뉴요커』 『뉴리퍼블릭』 『가디언』 등에 쓴 글들은 발표되자마자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순식간에 널리 퍼져나갔고, 그중 한 편이 바로 이 책의 기초가 되었다. 그의 블로그 ‘Think Denk’는 현재 미국 의회도서관 웹 아카이브에 선정되어 보존 중이다. 2014년에는 오하이 뮤직 페스티벌에서 음악감독으로 일하며 찰스 로젠의 『고전적 양식』에 기반을 둔 동명의 코믹 오페라의 대본을 썼는데, 이 작품은 카네기 홀과 애스펀 페스티벌에서 공연되었다. 2023년에 그는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캐나다 왕립음악원(RCM)의 글렌 굴드 학교 이나토비치 석좌교수에 임명되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원제 Every Good Boy Does Fine)은 그의 첫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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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음악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음악과 과학, 문학 분야를 넘나드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스스로 치유하는 뇌』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뮤지코필리아』 『소리의 마음들』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리얼리티 버블』 『기억의 과학』 『콜럼바인』 『고전적 양식』 『클래식의 발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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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릴리언 선생은 압박감을 느끼며 연주하는 나를 돕고자 자신이 개발한 ‘기억의 정류장’이라는 쉽고 확실한 방법을 알려주었다. 선생은 나보고 음악의 여러 핵심 지점에 숫자를 매기도록 했다. 그러면 나는 거기서부터 외워서 연주하는 법을 터득해야 했다. 레슨 시간에 선생이 숫자를 부르면 나는 그 지점으로 넘어갔다. “다섯!” 하면 나는 페이지 절반 아래의 주제로 넘어갔다. “셋!” 하면 아까 연주 했던 곳으로 돌아갔다. 나는 특정한 기분에 몰입할 수 없었다. 음악이 망가졌다. 하지만 부모님이 땀을 흘리고 청중석에서 기침 소리가 들리고 릴리언 선생이 나에게 기회를 준 순간을 후회하는 동안, 적어도 나는 무대에서 가슴 졸이며 이어질 대목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항상 마음 놓고 건너뛸 지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듬거리다가 연주를 중단할 일은 없었다.


세상의 모든 피아노 교사들이 별모양 스티커를 붙인다면, 빌은 내 연습노트에 손으로 직접 별을 그려서 칭찬의 뉘앙스를 전했다. 어떨 때는 별에 후광이나 왕관을 씌워 자랑스러운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가끔은 별이 곁눈질하는 모습으로 성에 차지 않음을 나타냈고, 목발을 짚고 절뚝거리는 별의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실망감을 금할 수 없을 때는 민달팽이, 애벌레, 독이 있는 지네를 그렸다. 가장 화려한 별이 등장한 것은 우리의 첫 번째 이정표가 된 사건인 1981년 피아노교사협회 오디션 때였다.


빌과 마지막 레슨을 하러 갔다. 그는 우리가 거둔 성과에 흐뭇해했고, 내가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했다. “50년 전에 태어났어야 했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때는 피아니스트들이 별로 없었어. 너 같은 사람은 틀림없이 이름을 떨쳤을 거야. 지금이야 음을 칠 줄 아는 피아니스트가 백만 명이고, 생계를 꾸려가기란 거의 불가능하지. 며칠 전에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에게서 편지가 왔더구나. 일자리를 알아봐줄 수 있느냐면서.” 젠장, 당신마저 이러기에요?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떠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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