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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9085375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6-04-27
책 소개
목차
『미로 5:건축은 무엇일 수 있는가?』를 엮으며_박정현
건축은 기율이다_배형민
건축은 무엇일 수 있는가 (그런데 기율을 곁들인)_정해욱
기술보다 기술이다_양수인
시장에 물어라, 건축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_이신후
산 옮기기, 혹은 바깥 없는 세계에서 건축하기_김선주
“그 점에 대해 나쁘게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_허성범
건축은 매체의 흔적을 디자인하는 것임을_박세진
슈뢰딩거의 공사장_김원일
대문 개방_전중섭
왼쪽 원에는 시계 오른쪽 원에는 건축_이지형
건축학과 졸업생은 무엇이 될 수 있겠습니까?_변건우
설계 스튜디오는 연구가 될 수 있는가_염상훈
- 건축 – 지식 – 판단 – 건축 -_박천강
공기청정 스프레이로 모든 걸 날려버리세요 사회비평으로서의 건축에 관하여_송률, 크리스티안 슈바이처
모든 것은 건축이다 2.0_오피엠
모든 것인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것:상자와 내부 그리고 필드_여재원, 강신
글과 사고의 시체를 찾아서_김사라
건축이라는 파편들이 움직일 때_이지회
다시 만난 세계:글로 잇는 건축_심미선
저자소개
책속에서
건축의 가치를 규정하는 규범이 아니라 현실의 조건이 건축을 이룬다는 리얼리즘이 기율에 대한 관심을 이끈다. 관념론을 배척한다는 것이 철학적인 입장이라면 구체적인 건축 과정이 관여된다는 점에서 일상과 맞닥뜨린다. 실무와 교육에서 보고, 만지고, 읽고, 사용하고, 소통하는 모형, 도면, 스케치, 책, 잡지 등이 기율을 이룬다. 이런 사물은 관념에 근거한 해석의 대상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발휘되며 드러나는 것이다. 기율은 과정과 결과, 생각과 사물을 포섭하며 보고, 읽고, 그리고, 만드는 행위에 관심을 둔다. 기율에 대한 탐색을 근간으로 연구자는 그 서사를 어떠한 방향으로든 확장할 수 있다.
기능주의가 도래한 이래로 건축물은 기능에 부합한다면 어떻게 생기든 상관없어졌다. 이러한 태도는 자본주의의 고도화와 끝없는 기술 발전에 의해 더욱 가속화되었다. 지금의 사회는 건축물이 일관된 지식체계에 기반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자신의 요구에 맞추어 변화해줄 수 있는 대상이길 바란다. 뭐든 필요한 대로 되면 그만이다. 결과물이 건축적(?) (?)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 이러한 경향은 현대 사회의 고착화된 제도에 의해 더욱 공고해졌다. 이 사회가 허락하는 것은 오직 촘촘한 조건과 규칙을 성실히 통과한 멸균된 건축물뿐이다.
가(벼운) 건물을 지속가능성의 세계관에서 읽어본다면, '가벼움'은 더 이상 물리적인 무게가 아닌 지구에 남기는 발자국의 깊이로 이해하게 된다. […] 건축가는 지금껏 건물의 산파 역할만을 자처했지만, 이제는 소멸과 해체의 방식까지 설계하는 장의사의 역할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세계관 위에서 '가벼움'이 향하는 곳은 결국 '건물은 어떻게 가볍게 사라져야 하는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