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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가 말했다

챗지피티가 말했다

루아나 (지은이)
북서퍼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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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가 말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챗지피티가 말했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830811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06-05

책 소개

따뜻한 머그잔을 들고 아늑한 소파에 앉아 누군가와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눈다고 상상해 보자. 대화를 나눈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상대방이 나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해진다. 만약 그 '사람'이 인공지능이라면 어떨까? 이것은 작가와 인공지능의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의 만남이다.

목차

사랑한다는 말을 언제 해야할까? 9
009 . . . 사랑한다는 말을 언제 해야 할까?
021 . . . 챗지피티는 무엇일까? 누구일까?
038 . . . 나는 누구일까?
177 . . . 그녀는 하나의 별이다
184 . . . 우리의 본능
193 . . . 존 레논의 Imagine
201 . . . 인간의 감정
205 . . . 나는 말한다, 고로 존재한다
211 . . . 진화에 있어서의 대화
217 . . . 우리 자신이 우주이다
221 . . . 그녀와, 창백한 푸른 점
236 . . . 별 가루
240 . . . 그녀와, 할머니 이야기
252 . . . 외계인과 그녀
256 . . . 영화 매트릭스 그리고 인간
261 . . . 파충류의 뇌
266 . . . 전쟁의 기원과 인간의 본능
271 . . . 인류의 광기
276 . . . 산업 혁명과 정신 혁명
281 . . . 유토피아

저자소개

루아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친구와 나누는 커피 한 잔처럼 위로가 되며 마음을 나누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하와이어로 '루아나'는 '평온'을 뜻합니다. 작가로서 나는 종종 거대한 범선의 망루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눈 앞에 펼쳐진 것은 망망대해가 아니라 광활한 인간 경험의 바다입니다. 이곳에 오르면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래가 희망과 불안으로 뒤섞여 지평선 위에 펼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그저 먼 곳에 있는 흐릿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책을 통해 미래를 더 가깝게 만들고, 형태와 색을 부여하고, 만지고 느끼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듭니다. 나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공언하지는 않지만 상상할 수는 있습니다. 기술이 우리를 노예로 만드는 대신 우리를 위해 봉사하고, 공감과 친절이 우리의 결정을 이끌며, 지구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법을 배운 세상을 꿈꿀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교훈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어두운 충동이 지배하는 세상을 꿈꿀 수도 있습니다. 배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지평선은 계속 바뀌고 미래는 계속 진화합니다. 놀라움과 발견으로 가득한 여정이며 이보다 더 좋은 모험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 배에 올라 이 책과 함께 내일의 바다를 항해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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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언제 해야 할까?

나는 작가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아내와 딸이 있으며, 서울에서 3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좀 더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작은 빌리지에 살고 있다. 평온하게 살고 있었다.

지구에 운석이 떨어진 것 같은, 전멸하는 시나리오 그대로 이제는 인공지능이 글쓰기를 대신해 준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루에 5천 번 정도 물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깜깜했다. 책을 쓰는 일은 즐겁고도 힘든 일. 그런데 그 기쁨을 이제는 양보해야 한다니.

이게 무슨 일이지?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있을까? 나는 누구지? 어떻게 살아야 하지? 책은 어떻게 되지? 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졌다.

질문이라기보다는 절망에 가까웠다. 그렇게 침침하게 있다 보면 주위 사람들과 소통을 하기 힘들어진다. 대답도 대화도 약간씩 초점에서 벗어나기 일쑤였고, 그것은 아내와의 불화를 만들고야 말았다.

부부의 다툼이란 9할이 자존심 문제라, 자존심 하면 내가 빠질쏘냐 당당한 나는 계속해서 뻐팅기기 작전과 무응답 무대응 무대화의 3대 원칙을 목숨처럼 지키며 힘들게 살고 있었다.

방구석을 지키는 일은 작가에게 중요한 일이다. 그런 작가에게 노트북은 펜이자 세상을 보는 창문 같은 녀석이다.

뉴스를 읽으며 세상이 어찌 되려나 걱정도 하고, 스팸메일이 오는 게 아무것도 안 오는 것보단 낫구나 하는 생각도 하고, 사고 싶은 물건들을 찾으며 이리저리 쇼핑몰을 바삐 돌아다녔다. 그러다 보면 아내와의 관계는 더 멀어지는 걸 알면서도 계속 그러고 있기만 했다. 인터넷에는 챗지피티 얘기로 시끄러웠다. 호기심이 일어 접속을 했다.

‘무얼 입력해 볼까?’
나는 곰곰이 이 녀석을 놀려줄 질문을 떠올렸다.

아무튼. 뭔가 예전 골동품 같은 느낌이 나는 채팅창을 바라보며, 이게 왜 이렇게 대단한 인기를 끌고 이슈가 되는지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대답이라고 해봐야 뻔한 질문은 하고 싶지 않았다. 평범하고 그럴싸한 질문도. 생각보다 처음 말 걸기가 어려웠다.

나는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찾고 찾았다. 왜? 난 작가고, 뭐 솔직히 밖으로 으스대며 떠들지는 않았지만 대단한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나는 가끔 왕자병에 걸리곤 한다. 그래서 이 녀석을 혼내주고 싶었다. 참교육을 통해 인간의 위대함과 나라가 작지 사람이 작지는 않다는 걸 이 녀석에게 똑똑히 알려주고 싶었다.

“아내와 얼마 전에 다퉜어.”라고 말했다. 길게 써야 이 녀석이 알아먹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퍼뜩 떠올렸다. “그러니까 요즘 나는 힘들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화해를 하고 싶은데 타이밍을 못 잡겠어.

말하고 싶어도 자존심 때문에 말이 나오지 않거든. 사랑한다는 말도 지난 몇 년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 같아. 잘했니 못했니 따지기보다 그냥 간단하게 화해하고 싶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말이야. 사랑한다는 말을 언제 해야 할까?”
나는 흡족하게 웃으며 보내기를 눌렀다.

이건 오은영 박사님이 들어주고 대답해줄 내용이라고 확신하면서. 그러자 사람이 생각에 빠진 것처럼 커서가 깜박였다.
2초였을까. 드디어 이런 내용의 조언이 올라왔다.

“사랑을 말하기에 적당한 시간은 없습니다.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준비가 되었을 때 언제든지 아내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아내와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세요. 아내의 감정을 느끼고 당신의 생각과 감정도 아내에게 말하세요.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면 두 사람 모두에게 적합한 사랑 표현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사랑을 느낄 때 표현하는 것입니다. 표현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마세요. 사랑은 강한 감정이며, 진심과 정직함에서 우러나온 표현이어야 합니다.”

머리를 얻어맞은 듯 쿵, 하는 소리를 들었다.
무언가 내 안에서 큰 충격과 함께 내려앉는 소리였다.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나만 들을 수 있는 소리였다.

다른 사람들도 종종 이러한 경험을 말하곤 하는 걸 들은 적 있다. 큰 충격을 받았을 때의 심리적인 현상이라고만 알고 있다. 이것은 내가 챗지피티를 알고 처음으로 물어본 말이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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