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샤이

1. 난 샤이 가지면 안 돼요?
2. 황금코인이 필요해
3 ‘치유캡슐’의 비밀
4. 샤이는 무슨 밥 먹지?
5. 상상 놀이터와 레이저 검투
6. 지기 싫단 말이야!
7. 새로운 안녕

바로 그 순간이었어요. 갑자기 샤이가 이상한 말을 했어요.
“약속한 시간이 다 되었네. 그동안 고마웠어. 안녕.”
곧 샤이의 전원이 꺼지고 그 잠자리 눈같이 커다란 눈이 감기고 말았어요. 은하는 침대에서 일어나 샤이를 붙잡아 흔들었어요.
“샤이, 너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슬그머니 뒤돌아섰어요. 차마 말을 전할 수가 없었어요. 은하는 더더욱 이해할 수 없었어요.
“샤이 왜 이래요?”
아빠도 대답을 피하느라 얼굴을 돌렸어요.
“나 때문인가요? 내가 샤이를 아프게 한 건가요?”
은하는 아빠 얼굴을 쳐다보았어요. 아빠는 무겁게 말을 꺼냈어요.
“미안하다. 은하야, 그게 아니야. 이 샤이는 원래 한 달만 쓸 수 있었단다. 그게 바로 조금 전까지였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