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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브랜드
· ISBN : 979119847415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07-05
책 소개
목차
Prologue. 덕후가 브랜드에게 알려드립니다
PART 01. 팬 감수성을 읽는 브랜드가 성공한다
#01. 팬이 ‘서포터’라는 착각 #정체성을 고백하는 일
#02. SNS 시대, 진심 감별법 #누가 가짜 소리를 내었는가
#03. 진짜 날것만이 살아남는 세계 #팬덤의 진의를 파악하는 법
#04. 행동하는 팬심을 설계하라 #애플이 영업왕을 자처하는 이유
#05. 요즘 회사가 팬을 고용하려는 이유 #SM⇔NCT⇔팬이 벌인 삼각 추격전
#06. 침묵하는 팬이 가장 무섭다 #차라리 화를 냈으면 좋겠어
#07. 열정 크리에이터 집단, 일당은 없습니다 #제사상이 아닌 생일카페
#08. 팬들의 진화, 어디까지인가? #역조공은 필수! 심지어 잘해야 한다
PART 02. 팬은 공식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01. 스토리를 이기는 통계는 없다 #꺼지지 않는 무한 에너지, 팬덤
#02. 내가 키우고 내가 소비한다 #바이미(By-me) 신드롬
#03. 팬들은 유형의 상품을 원하지 않는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유일한 것
#04. 팬과의 접촉을 늘리는 전략 #팬 커뮤니티는 데이터의 보고
#05. 저비용 고수익의 틀을 깰 것 #팬덤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06. 돈쭐과 혼쭐, 그 어렵고도 미묘한 #입소문 마케팅을 주도하는 자들
#07. 마음을 읽는 기획의 조건 #코카콜라가 한류 맛 음료를 출시한 이유
#08. 소비자가 팬이 되는 모멘트 #스티브 잡스가 픽사에서 배운 것
PART 03. 강력한 팬덤, 어떻게 작동하는가
#01. 내가 중요한 사람임을 재인식시켜 주는 일 # 임영웅의 ‘영웅시대’가 말해준 것들
#02. 난공불락의 자발적 커뮤니티 #같이 하니까 안 창피하다
#03.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법 #대가를 바라는 사랑은 피곤하다
#04. 막강한 인큐베이팅 팬덤 #직접 키울 기회를 드립니다
#05. 아티스트의 도덕성이 최우선되는 나라 #인성 검증 필수
#06. 팬덤=극성, 공식은 틀렸다 #진화하는 팬들의 배려 기술
#07. 기꺼이 누군가의 팬이 될 줄 아는 여유 #당신은 누구의 팬입니까?
PART 04. 임영웅부터 몬스타엑스까지,
「주접이 풍년」에서 발견한 패노크라시
#01. 남녀노소 불문, ‘으른’들의 팬덤 #송가인 × AGAIN
#02. 어머니 이전에 모두 소녀였음을 #임영웅 × 영웅시대
#03. 누구나 팬이 있다 #김미경 강사 × 짹짹이
#04. 아픔을 공유한 운명 공동체 #박서진 × 닻별
#05. 이혼으로 더 지독히 얽히고 싶어 #몬스타엑스 × 몬베베
#06. 유일무이 장기근속 팬덤 #신화 × 신화창조
#07. ‘진짜’ ‘원조’ 오빠부대 #영원한 오빠 남진 × 대한민국 최초의 팬클럽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연예 기획사만 팬덤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반 제품을 파는 기업은 물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브랜드가 장기적 성장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팬이 필요하다. 회사에서도 직원들을 팬으로 만드는 것에 HR 부서가 골몰하는 이유다. 기술의 발전으로 여러모로 어떤 분야든 그럴듯한 카피가 손쉬워진 세상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은 예리해졌고, 지갑을 여는 손은 더 냉철하고 까다로워졌다. 즉, 마음이 웬만큼 동하지 않으면 귀중한 시간과 돈을 들이려 하지 않는 것이다. 단순 소비자는 배가 고프면 그냥 음식을 사 먹지만, 의미 소비자는 분위기, 취향, 가격 심지어 그 식당이 가진 견해와 정체성이 맞아야 단골이 된다. 안타깝게도 팬심은 전자(단순 소비자)가 아닌 후자(의미 소비자)다. 모든 분야에서 장기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의미 소비를 하는 팬심을 나노 단위로 뜯어서 소화해야 한다는 말과도 같다.
- 「팬이 ‘서포터’라는 착각」 중에서
어떤 사은품을 주면 홍보가 잘 될까. 전단지를 돌려볼까, 무료 쿠폰을 뿌려볼까. 기획을 하든 사업을 시작하든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고민이다. ‘어떤 걸 줘야’ 고객의 마음이 동할지가 늘 기획자에겐 물음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줄 것’부터 고민하는 것 그 자체가 문제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이거 돈 주고도 못 사는 거예요~.” 흔히 재고를 털어내려는 장사꾼이나 생색을 내려는 사람이 떠는 허풍이자 너스레다. 돈 주고도 못 사는 물건은 세상에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비자는 시장의 가격에 따라 책정된 상품을 구매하며 소비 욕구를 충족한다. 이런 보통의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사은품 증정 행사나 1+1 상품 구성 등은 365일 상시로 진행된다. 하지만 팬덤은 보통 소비자와는 다르다. 2017년 7월 역사 깊은 장수 국내 치킨 브랜드인 ‘처갓집양념치킨’은 신제품 홍보를 위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 「팬들은 유형의 상품을 원하지 않는다」 중에서
흔히 실무를 하는 기획자들에게 상급자는 눈에 보이는 성과 혹은 통계로 입증되는 수익을 가져오라고 한다. 방송국으로 따지면 높은 시청률이나 광고 판매액처럼 수치로 입증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라는 명확한 주문이다. 이때 꼭 이런 말을 덧붙인다. “일하는 너희들끼리 즐겁고 유의미했다거나 소외된 시청자들에게 유익했다 같은 무의미한 말은 빼라.” 결괏값 외에 기획 과정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의미 즉, 수치로 증명되지 않는 스토리는 일단 배제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요즘 기획을 살펴보면 아이러니하게 이런 소소한 스토리텔링에서 화제성이나 엄청난 수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팬심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이 더더욱 그렇다.
- 「스토리를 이기는 통계는 없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