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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역학 > 점성학/타로
· ISBN : 9791198798244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6-03-15
책 소개
책 집필을 시작하기 전에도 크로울리의 『토트의 서』를 여러 번 정독했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그냥 대충 넘어가는 수가 다반사였다. 코트 카드를 다루는 섹션에서 카드마다 크로울리가 자꾸 ‘Yi King에서는 몇 번 괘가 어쩌고저쩌고…’하며 설명하는데, 솔직히 이 내용은 그냥 군더더기 같아서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책을 쓰는데 평소처럼 수박 겉핥기식으로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역을 다루는 『혼점』의 마지막 장을 다시 읽어봤다. 『혼점』에 나오는 괘의 해석(괘사와 효사)은 저자 특유의 유머 감각이 배어있는 재미있는 내용이었지만, 너무 간단한 요약본이라서 타로와 연결하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주역만을 주제로 하는 전문 서적을 제대로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고, 이 분야의 여러 서적을 훑어보던 중 이 책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던 강기진 선생의 『주역독해』를 교재로 삼게 되었다.
1,0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을 읽으면서 ‘이러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닐까?’하는 염려도 들었다. 하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주역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포털은 활짝 열렸고, 나도 모르게 반대편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타로와 카발라의 상응 관계를 처음 발견한 사람들이 두 체계가 마치 퍼즐 조각처럼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듯이, 필자도 주역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타로와 카발라 체계와 묘하게 비슷한 구석이 곳곳에 있음을 감지했다. 마치 불과 물처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동양과 서양의 두 요소가 서로를 향해 손짓하며 여기 좀 봐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아직은 공부가 부족한 ‘周린이’이지만, 지금까지 주역과 연계하여 코트 카드를 공부한 결과를 이번 책에 담았다. 이 점을 고려하여 재미있게 읽어봐 주시면 좋겠다.
목차
서문
제4장. 코트 카드와 주역
클리포트
타로와 주역(周易)
코스믹 팝콘과 우주의 탄생
태극도설(太極圖說)과 원형이정(元亨利貞)
코트 카드 개요
기사 카드의 기본 속성
여왕 카드의 기본 속성
왕자 카드의 기본 속성
공주 카드의 기본 속성
지팡이 슈트(우레(雷))
Knight of Wands - 중뢰진(重雷震)
Queen of Wands - 택뢰수(澤雷隨)
Prince of Wands - 풍뢰익(風雷益)
Princess of Wands - 산뢰이(山雷頤)
컵 슈트(연못(澤))
Knight of Cups - 뇌택귀매(雷澤歸妹)
Queen of Cups - 중택태(重澤兌)
Prince of Cups - 풍택중부(風澤中孚)
Princess of Cups - 산택손(山澤損)
검 슈트(바람(風))
Knight of Swords - 뇌풍항(雷風恒)
Queen of Swords - 택풍대과(澤風大過)
Prince of Swords - 중풍손(重風巽)
Princess of Swords - 산풍고(山風蠱)
디스크 슈트(산(山))
Knight of Disks - 뇌산소과(雷山小過)
Queen of Disks - 택산함(澤山咸)
Prince of Disks - 풍산점(風山漸)
Princess of Disks - 중산간(重山艮)
맺음말
책속에서
타로에는 좋은 카드와 나쁜 카드가 따로 없다는 말은 독자들도 아마 여러 번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건 카드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라 우주 만물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원리다.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선과 악, 빛과 어둠, 양과 음도 태생적으로 한 몸이며, 따라서 분리할 수도 없다. 빛이 있는 곳에는 그림자(어둠)도 있기 마련이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과 ‘악’은 언제나 공존한다. 그렇다면 ‘악’을 어떻게 퇴치해야 할까? 실체는 없지만, 분명히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이 ‘악’의 속성을 이해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악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균형을 찾기 위해 필요한 힘은 ‘음의 속성을 지닌 악’이라 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해 이건 악이라고 할 수도 없고, 클리포트와도 무관한 힘이다. 크로울리가 말했듯이, “반대편에 있는 것은 우주에서 꼭 필요한 보완 작용이므로 이 사실을 기뻐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