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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993137
· 쪽수 : 498쪽
· 출판일 : 2025-01-1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이 책을 손에 든 당신에게 드리는 말)
제1장 등산이 삶에 스며드는 과정
1-1. 고등학교 수련회의 두렵고 하기 싫은 등산.
1-2. 강원도 전방 산악부대 입대, 피할 수 없는 등산.
1-3. 훈련 중 알게 된 산의 아름다움, 전역하면 등산을 해보자.
1-4. 힘든 야간 행군 중에 본 펀치볼 운해, 감탄하는 병사들.
1-5. 산악부대에서 얻은 자신 있는 체력, 산을 쉽게 보다.
1-6. 경쟁하는 등산, 더 빠르게 더 힘차게 정상을 탈환하라.
1-7. 서울특별시 도심 속에 이런 산이 있다니...
1-8. 청바지에 전투화, 북한산에서 중년 등산객에게 혼이 나다.
1-9. 갑자기 아프기 시작한 무릎, 등산에 흥미를 잃다.
1-10. 무릎이 아파서, 등산 대신 명상과 헬스를 하다.
1-11. 돈 없는 취업 준비생, 휴식을 위해 산으로 가다.
1-12. 취업 후 직장 스트레스에 또다시 산으로...
1-13. 이제 등산은 번뇌를 비우기 위한 명상이 되었다.
1-14. 등산이 간절한데, 무릎은 계속 아프다.
1-15. 스틱과 무릎 보호대, 등산 공부를 시작하다.
1-16. 속리산 문장대, 모산(母山)에서 등산을 배우다.
제2장 등산은 명상을 하기 위한 산책
2-1. 이제 산에 명상하러 간다.
2-2. 산은 단지 배경이다.
2-3. 마음가짐을 바르게 한 후에 등산하십시오.
2-4. 등산은 힘들지 않게 하는 것.
2-5. 숨차고 땀에 젖은 등산은 하수.
2-6. 알아차림(마음 챙김)은 등산을 명상으로 바꾼다.
2-7. 만족은 행복을 가져오는 만병통치약.
2-8. 산속에서 보호받는 자애 명상.
2-9. 마음에서 일어나는 번뇌를 알아차리고 놓아버리기.
2-10. 정상의 멋진 경치보다 만족스러운 고요함.
2-11. 생각이 사라진 깨어있는 고요함의 중독.
2-12. 평범한 산길이 예술 작품으로 변하다.
2-13. 정상으로 달아난 마음을 돌려 ‘지금 여기’에 만족.
2-14. 깨진 고요함은 무상(無常)의 이치, 또다시 일어나는 번뇌.
2-15. 받아들이기 그리고 다시 알아차림의 반복.
2-16. 마음의 균형을 조절하는 능숙함.
2-17. 행복이 있으면 괴로움도 있는 법.
2-18. 정상을 향한 욕망의 괴로움.
2-19. 평온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정상.
2-20. 정상에서 나를 더 크게 만드는 평정심.
2-21. 번뇌가 사라진 나에게 느끼는 자존감.
2-22. 하산하는 마음가짐.
2-23. 무릎 부상을 예방하는 알아차림.
2-24. 볼 것 없는 하산이 행복해야 힐링이다.
2-25. 쉴 줄 아는 여유는 마음 수준의 척도.
2-26. 다시 일어난 경이로움과 무상(無常)의 진리.
2-27. 출근길과 산책도 명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제3장 지리산 등산 미리보기
3. 지리산 등산 미리보기. (천왕봉 중산리 코스)
제4장 등산의 기술
4-1. 알아차림(Sati)이란? 배워봅시다.
4-2.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만족.
4-3. 놓아버리기, 그대로 내버려두기.
4-4. 성향이 다를 뿐, 목적은 같다.
4-5. 걷기 명상으로 알아차림을 연습해 봅시다.
4-6. 시간을 아껴주는 스트레칭.
4-7. 등산 스틱의 필요성과 사용법.
4-8. 허리 통증을 예방하는 척추 중립.
4-9. 아픈 무릎은 피해자 입장이다.
4-10. 등산 중 무릎이 아플 때 대처 방법.
4-11. 무릎 보호대보다 스포츠 테이프가 좋다.
4-12. 바벨 운동으로 깨달은 등산 보법.
4-13. 대전제는 있지만 정답은 없다.
4-14. 시간을 주고 무릎을 얻어라.
4-15. 마음의 여유는 즐거움과 안전의 보장.
4-16. 등산 체력은 먹는 것에서 나온다.
4-17. 느린 걸음이라도 황소걸음이 이긴다.
4-18. 산에서는 안전이 우선, 절대로 무리하지 말기.
4-19. 한번 발목을 다쳐 보면 중등산화를 신는다. (등산화 끈 매는 법)
4-20. 배낭이 가벼워지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4-21. 산에서는 오지랖을 부리지 말자.
4-22. 너무 비싼 옷과 장비는 생각해 볼 문제.
4-23. 사계절 중 가장 힘든 여름 등산 조언.
4-24.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겨울 등산 조언. (등산복 레이어링)
4-25. 혼자 하는 야간 산행의 비법 자애.
4-26. 상황에 맞게 즐기는 등산.
4-27. 산에서 필요한 에티켓.
4-28. 국립공원 대피소 이용법.
4-29. 놓아버릴 때 얻게 되는 것.
4-30. 등산을 핑계 삼아 운동을 시작하자.
4-31. 설악산을 처음 가는 분들께 드리는 노하우(knowhow).
제5장 등산 후기
5-1. 설악산 공룡능선, 별 보며 들어가서 별 보며 나오다.
5-2. 한파경보와 강풍주의보에 설악산 신년 일출 산행을 가다.
5-3. 무모한 자신감의 겨울 소백산 어의곡 환종주.
5-4. 위험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한라산 눈꽃.
5-5. 겸손을 가르쳐준 대설의 소백산
5-6. 설악산 대청봉에서 만난 80대 어르신 부부.
맺음말(긴 이야기를 함께한 그대에게 드리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자는 등산을 운동보다는 명상으로 생각합니다. 법륜 스님께서 극찬하셨던 ‘산의 영혼(The Spirit of the Hills)’이라는 책을 쓴 프랭크 스마이드(Frank S. Smythe)의 표현처럼, ‘등산은 명상을 하기 위한 산책’으로 생각합니다. 산은 단지 명상을 하기 위한 배경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함께 건강하게 하고 치유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익혀야 할 테크닉이 많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욕망과 불만족을 놓아버리고 깨어있는 순수한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 여기 한걸음’에 온전히 머물면 됩니다. 그렇게 할 때 마음의 깨어남은 더욱 커지고, 평범한 산길이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는 경이로운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번뇌 없이 맑고 고요하게 깨어있는 그 경험은, 기존에 알고 있던 등산의 견해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입니다.
(머리말)
1-16. 속리산 문장대 모산母山에서 등산을 배우다.
같은 산을 계속 오르다 보니 깨닫게 되는 것이 있었다. 익숙한 산이라서 몸과 마음에 더 주의 기울이며 걸을 수 있었고, 더 깊은 이해가 생겨났다. 아마도 몸과 마음에 대한 이해가 생겨나기 전에 여러 산을 다녔다면, 등산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을 것 같다.
어떤 산을 오르든지 그 산을 오르는 것은 나의 몸과 마음이기에, 나에 대한 이해부터 깊어져야 했다. 나의 체력은 얼만큼인지, 나는 어떤 종류의 구간에서 취약한지, 내 마음은 등산 중에 어떻게 변해가는지, 내가 언제쯤 몸과 마음이 지치는지, 또 지쳤을 때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를 아는 것이 등산을 배우는 것이었다. ‘어머니처럼 편하고 익숙한 산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었다.’
2-2. 산은 단지 배경이다.
‘어떤 등산을 했는가?’는 산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등산했나?’에 달렸습니다. 내 마음이 얼마나 깨어있어 가볍고 고요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멋진 산도 힘든 마음으로 걸을 때는 감흥이 덜 합니다. 힘든 마음 때문에 몸까지 더 힘듭니다.
그래서 산은 단지 배경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걷는가?’ 그것이 등산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