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프랑스여행 > 프랑스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9138230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5-03-10
책 소개
목차
intro: 성당과 한번 친해져볼까요?
tip: 성당의 명칭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map: 이 책에 소개된 프랑스 성당
프랑스의 상징: 파리 노트르담 주교좌성당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화해와 평화의 장소: 파리 몽마르트르 사크레쾨르 대성전
도심 속의 성모 성지: 파리 기적의 메달 성모 경당
에펠 탑을 닮아 친근한 곳: 파리 노동자의 성모 성당
빛의 수호자: 리옹 노트르담 드 푸비에르 대성전
산티아고 순례길의 시작점: 노트르담 뒤 퓌앙블레 주교좌성당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기도 공동체: 떼제 화해의 교회
수도원 운동의 중심지: 클뤼니 아빠스좌 성당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주교좌성당: 엑상프로방스 생소뵈르 주교좌성당
조선의 순교자를 기억하기 위한 장소: 마리냔 성 로랑 앵베르 성당
마르세유의 좋은 어머니: 마르세유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전
다빈치 코드의 시작점: 생트 마리 드 라 메르 성당
라벤더 향이 퍼지는 수도원: 세낭크 아빠스좌 성당
아픔 위에 아픔을 쌓은 성당: 아비뇽 노트르담 데 돔 주교좌성당
한 번 주교좌는 영원히 주교좌!: 남프랑스의 주교좌성당들
희망의 기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곳: 루르드 원죄 없으신 마리아 대성전
비안네 신부가 잠든 작은 성당: 아르스 대성전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성스러움과 속됨의 경계를 살짝 무너뜨려보려는 작은 시도이기도 합니다. 제가 대학에서 종교학을 전공할 때 교수님은 종교와 문화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사람이 사는 곳에 종교가 있고 종교적 지식을 조금이라고 알고 있다면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가르치셨죠. 그리고 제가 프랑스로 공부하러 떠날 때 종교를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먼저 노트르담이 무슨 뜻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성당을 새로 지어 이름을 붙일 때 성모 마리아의 칭호(바다의 별, 성모 승천 등) 혹은 지상을 살다가 하늘나라에 들어간 성인들(성 베드로, 성 프란치스코 등)의 이름을 따옵니다. 성당이 하느님을 향한 예배와 기도의 공간이긴 해도 주보성인이라고 일컫는 수호성인을 지정해서 성당이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함께하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죠. (…) 노트르담은 프랑스어로 '우리의(Notre) 어머니(Dame)', 곧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는 존칭입니다. 파리에 있는 이 성당은 성모 마리아의 존칭을 따와서 이름을 지은 것이죠.
그런데 지금 잔 다르크가 프랑스의 공동 수호성인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심지어 잔 다르크의 탄생 6백 주년 기념 행사에서 당시 프랑스 대통령인 니콜라 사르코지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교회에게 잔은 성인입니다. 공화국에게 잔은 애국심을 비롯해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를 구현한 화신입니다." ― 2012년 1월 6일, 니콜라 사르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