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162716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5-04-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No Day But Today
1부 퇴사 후 시작된 진짜 나의 삶
살고 싶어서 퇴사합니다
도시를 벗어난 초민감자
낚시와 어탁
골목길과 달콤한 수박화채
초보운전입니다
낯선 길 위에서 만난 나
제주를 떠난 진짜 이유
시골집으로 내 집 마련
집 수리를 하다 마비가 왔다
명상이 가르쳐준 삶의 방향
2부 삶을 예술로, 꿈을 현실로
프리마켓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다
내 방을 공방으로 바꾼 창업기
작은 시골 카페
바다와 가장 가까운 책방
게으른 자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골살이
스테이, 묵언으로 머무르다
제주에서 개인전을 열다
예술이 하고 싶어서
파리에 전한 한국 전통 탱화
불안과 함께 춤을 추기로 했다
3부 나를 선택하는 용기
선택하지 않으면 선택당한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없어도
취향의 발견
리틀 포레스트와 현실 사이
정원에 만든 숲과 연못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숲의 치유가 필요할 때
두 번째 화살
자유와 책임 사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4부 조용한 사람들의 시대
작은 목소리로 울리는 공명
삶의 방향을 찾는 여정
깊이를 탐구하는 내향인
웃으면서 일어나는 실패의 기술
은둔형 관종이 세상과 소통하는 법
혼자 다니는 사람들
밤의 해변에서
조용히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출근은 사양합니다
세상과 연결되기
에필로그 그냥 하는 사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주에서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신축 집은 유일하게 안정감을 준 곳이었다. 단열이 잘 되어 있어 태풍이 불어도 바람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고 집 안은 언제나 쾌적하고 편안했다. 특히 겨울철에도 따뜻함을 유지해 주었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자연스럽게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귀촌 생활 중 가장 평화롭고 안정된 시절이었다.
직장인들에게 카페와 함께 로망인 공간이 바로 책방이 아닐까? 게다가 바닷가에 있는 작은 책방이라면 그 매력은 배가 될 것이다. 카페를 정리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전라남도 생태관광 사업으로 조성된 책방 운영을 함께 맡았다. 이 책방은 해변 모래사장 위에 위치해 만조에는 문을 열고 나가 스무 걸음이면 발끝에 파도가 밀려왔다. 잔잔한 파도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리며 공간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여유를 즐기고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나오면서 온라인에서는 감성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시골 브이로그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었다. 사람들이 상상하는 시골은 마치 영화 속처럼 잔잔하고 감성 가득한 모습일 것이다.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손수 기른 채소로 끼니를 해결하고, 꽃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으며 예쁜 시골집 마루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는 그런 아름다운 풍경 뒤에는 고된 노동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