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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958090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6-01-10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프롤로그
1 선택과 책임
2 돌아갈 수 없는
3 허들을 넘는 법
4 그날의 사건 전모
5 징계위원회
6 답 구하는 날들
7 우아한 분노
8 지금 해야 할 일
9 소환장
10 원고와 피고
11 파도 위에서
12 시를 위한 변론
13 퀀텀백신
14 시인이 온다
15 안녕을 고하며
16 바다로, 바다로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야니는 밤마다 로인 시인의 말을 가슴에 새겼다. 시는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시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시였다. 야니는 그렇게 시를 배워 나갔다.
시의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 오면 야니는 일찌감치 방주책방에 나가 있었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눈에 밟힌 책들을 읽기 위해서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간밤의 생각들이 맞물려 파도가 이는 듯했다. 가슴이 하는 말들을 야니는 종이에 붙잡아 뒀다. 영감은 날마다 찾아왔다.
문장에 중독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었다. 읽다 보면 따라 쓰게 되고, 따라 쓰다 보면 자신만의 시 문장을 제작하게 된다. 마약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중독성이 시 문장에 있었다. 언어를 제작하는 그 맛을 한 번 알고 나면 잊을 수 없다. 또 제작하게 된다. 이것이 중독성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야니와 보낸 여름은 새삼스러웠다. 로인은 야니의 열정에 기대어 밤마다 시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기쁨을 누렸다. 카이와의 서약을 저버렸지만 로인은 두렵지 않았다. 이런 날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에. 두려움 속에서도 로인은 살아 있는 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