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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91199672802
· 쪽수 : 114쪽
· 출판일 : 2026-01-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2
국어를 잡아라 7
1. 벼슬 8
2. 꽃사과 10
3. 엉뚱한 시험 12
4. 시냇물 소리 14
5. 완전 닭살 16
6. 맵다 18
7. 우리가족 웃음소리 20
8. 또 맞출까? 22
9. 눈 발자국 24
10. 맹꽁이 26
11. 방울토마토 28
12. 개떡같다 30
13. 멍청한 귀신 32
14. 바퀴벌레의 꿈 34
15. 공부요리사 36
16. 앞 글자만 따봐 38
수리수리 수학놀이 41
17. 지렁이 산수놀이 42
18. 겁 먹지 마 44
19. 확률 46
20. 몸무게 맞추기 48
21. 낮잠 안 자는 토끼 50
과학 동시놀이 53
22. 똥 이야기 54
23. 팝콘 브레인 56
24. 소리로 말해요 58
25. 알차게 살자 60
26. 고마운 자연 62
27. 라면 64
28. 팝콘 66
29. 관상은 과학 68
30. 양파의 관점 70
31. 반딧불이 72
32. 사랑의 힘 74
33. 씨앗 퍼트리는 방법 76
34. 펭귄 78
35. 참깨 80
36. 빙글빙글 돌다 보면 82
미치도록 궁굼해 1, 2, 3, 4, 5 85
미치도록 궁금해 ① 37. 그렇구나! 86
미치도록 궁금해 ② 38. 용감한 모기 88
미치도록 궁금해 ③ 39. 아기 코알라 90
미치도록 궁금해 ④ 40. 똥개 92
미치도록 궁금해 ⑤ 41. 뻐꾸기 94
사회역사, 인공지능, VR 97
42. 외계인 친구를 만나면 98
43. 알쏭달쏭 꿀꺽 100
44. 시발 자동차 102
45. 가상체험 104
46. AI로 계란후라이 만들기 106
47. 이제는 108
48. 나도 동시 작가 110
저자소개
책속에서
미치도록 궁금해 5
뻐꾸기
세상에 제일 정신 나간 새가 있다
자기 알을 남의 둥지에
낳는 새
멀리서 잠도 안 자고 2박 3일이나
날아와
풍풍 알만 낳고
떠나간다
설마 둥지 만드는 방법을 까먹어서일까?
출산휴가 떠나는 걸까?
1. 뻐꾸기의 '뻔뻔함'을 '엉뚱함'으로 바꾼 시선
보통 뻐꾸기가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탁란'은 과학적으로 보면 생존 전략이지만, 사람의 눈에는 조금 얄밉게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시인은 뻐꾸기를 비난하는 대신 "세상에서 제일 정신 나간 새"라고 부르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봐요. 독자의 흥미를 확 끌어당기는 아주 매력적인 시작이죠.
2. 재미있는 상상력: "왜 그랬을까?"
시의 뒷부분은 이 시의 백미예요. 뻐꾸기가 왜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지 그 이유를 찾는 과정이 아주 유머러스합니다.
"둥지 만드는 법을 까먹었나?": 뻐꾸기를 건망증 심한 귀여운 새로 만들었어요.
"출산휴가 떠나는 걸까?": 알만 낳고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나는 현대인의 모습에 비유해서 웃음을 자아내요.
진짜 이유는 생물학적인 본능이겠지만, 시인은 '건망증'과 '휴가'라는 인간적인 단어를 사용해 뻐꾸기를 마치 우리 주변의 이웃처럼 가깝게 느끼게 해줍니다.
3. 리듬감과 생생한 표현
"풍풍 알만 낳고": '풍풍'이라는 단어는 알을 쑥쑥 잘 낳는 느낌을 주면서도 어딘가 무심하고 쿨한 뻐꾸기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단어예요.
"2박 3일이나 날아와": 뻐꾸기의 수고로움을 강조하면서도, 마치 패키지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주어 시 전체의 분위기를 밝고 경쾌하게 유지해요.
사회
외계인 친구를 만나면
반가운 친구를 만나면
나는 손을 내밀며 악수하고
인도 친구는 손을 모으며 합장하고
몽골 친구는 코로 킁킁 인사하고
티베트는 혀를 쏙 내밀겠지
그리고 프랑스는 볼에 쪽, 입 맞추겠지
외계인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이게 뭐지?" 어리둥절할 거야
꼬물꼬물 손짓하며 말하겠지
-삐리리 삐리리(안녕, 친구)
이 동시는 '인사'라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전 세계, 더 나아가 우주까지 아우르는 '소통과 우정'을 아주 귀엽고 순수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1. ‘다름’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마법
이 시의 가장 큰 매력은 나라마다 다른 인사법을 '틀린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특징'으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인도(합장), 몽골(코 킁킁), 티베트(메롱!), 프랑스(볼 키스) 등 각기 다른 행동들을 나열하며,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자칫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문화적 차이를 "~하겠지"라는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표현해, 마치 놀이를 하는 것처럼 즐겁게 묘사했습니다.
2. 경계를 허무는 상상력: "외계인 친구“
작가는 지구촌 친구들을 넘어 '외계인'까지 등장시킵니다. 이는 이 시의 주제를 확정 짓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언어도 다르고 생김새도 전혀 다른 외계인이지만, 결국 "삐리리 삐리리"라는 소리가 "안녕, 친구"라는 뜻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겉모습이나 방식은 달라도 '반가워하는 마음'만큼은 우주 어디에서나 통한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3. 소리 내어 읽기 좋은 '말의 맛’
이 시는 눈으로 읽는 것보다 입으로 소리 내어 읽을 때 훨씬 생동감이 넘칩니다.
의태어와 의성어: '쏙', '쪽', '똥그랗게', '꼬물꼬물', '삐리리' 같은 단어들이 시의 분위기를 밝고 경쾌하게 만듭니다.
대비 효과: 앞부분에서 사람들이 하는 구체적인 동작들과 뒷부분 외계인의 어리둥절한 표정이 대비되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우수한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는 "인사는 마음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열쇠"라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손을 잡든, 코를 맞대든, 혹은 이상한 기계음을 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향해 손을 내미는 그 순간,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된다는 것을 아주 쉽고 예쁜 언어로 표현한 훌륭한 동시입니다.
이 동시를 활용해 아이들과 함께할 '나만의 외계인 인사법 만들기' 같은 독후 활동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세요.
마무리
지식과 감성이 춤추는 맛있는 교과연계 동시 놀이터: 딱딱한 지식을 말랑한 감성으로 녹여낸 '마법 같은 동시' 이 동시집의 가장 큰 매력은 전 과목 교과서 속에 갇혀 있던 지식들을 아이들의 일상 언어로 생생하게 살려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도 시처럼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중한 선물 같은 책입니다.
언어유희를 통해 국어 실력을 키우고, 관찰의 힘을 통해 과학적 사고를 넓히며, 따뜻한 동심을 통해 인성을 가꾸게 합니다.
이 책을 덮을 때쯤 아이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멋진 안경'을 하나씩 갖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