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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으)로 16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413233

냉전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 서해문집
47,700원  | 20250310  | 9791194413233
우리는 냉전을 경계가 정해진 충돌로 생각하기 쉽다. 제2차 세계대전의 잿더미에서 탄생해서 소련의 붕괴와 맞물려 극적으로 종언을 고한, 두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이 부딪힌 충돌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냉전 연구자 오드 아르네 베스타는 이 묵직한 책에서 냉전을 산업혁명에 뿌리를 두고 세계 곳곳에서 지속해서 반향을 미치고 있는 전 지구적 이데올로기 대결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베스타는 강대국 간 경쟁과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지구의 구석구석까지 완전히 뒤바뀐 한 세기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냉전은 유럽의 경계선에서 시작됐을지 모르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에서 가장 깊은 반향을 남겼다. 이 지역들에서는 거의 모든 공동체가 어느 편에 설지를 선택해야 했고, 이 선택은 세계 곳곳에서 아직도 경제와 체제를 규정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지역이 냉전 시대에 생겨난 환경 위협과 사회적 분열, 종족 갈등에 시달린다. 냉전의 이데올로기들은 중국과 러시아와 미국에 영향을 미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은 냉전으로부터 등장한, 순전히 군사적 해법에 대한 믿음 때문에 파괴되고 있다. 놀랍도록 광범위하고 묵시적인 관점으로 무장한 이 책은 지리적·연대적으로 냉전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 주며, 오늘날의 세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관한 새롭고 매혹적인 역사를 보여 준다. 전이 세계 곳곳에 미친 파급력의 역사를 다룬 냉전사의 결정판 저자는 이 책에서 냉전을 100년의 시각에서 전 지구적 현상으로 평가한다. 냉전을 100년의 시각에서 보려는 취지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충돌이 거대한 차원의 전 지구적 상황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20세기 내내 왜 일군의 충돌이 되풀이되었는지, 그리고 왜 다른 모든 물질적 또는 이데올로기적 권력 경쟁자가 그 충돌에 연루되어야 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특히 냉전이 벌어지는 배경이 된 경제적·사회적·기술적 변화의 강도를 인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189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100년 동안 우리는 아찔한 속도로 세계 시장이 탄생하고 파괴되는 것을 보았다. 이 시기에 우리는 앞선 세대들이 단지 꿈만 꿀 수 있던 여러 기술의 탄생을 목격했다. 일부 기술은 다른 이들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인류의 능력을 드높이는 데 사용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거의 모든 곳에서 이동성이 높아지고 도시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우리는 전 지구적 생활양식이 대단히 급속히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 한편, 냉전은 미국의 힘이 떠오르고 그 힘을 공고화하는 문제였다. 냉전은 또한 그것을 넘어서는 의미였다. 곧 소련식 공산주의의 패배와 유럽에서 유럽연합을 통해 제도화된 민주적 합의라는 형태의 승리에 관한 문제였다. 중국에서 냉전은 중국공산당이 실행한 정치적·사회적 혁명을 의미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냉전은 냉전의 이데올로기 분단선을 따라 사회가 점차 양극화됨을 의미했다. 이 책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세계 차원에서 벌인 냉전의 의미를, 그 모든 다양한 양상과 때로 혼란스럽게 한 모순으로 보여 주고자 한다.
9788972732204

냉전 (20세기 후반의 국제정치)

이근욱  | 서강대학교출판부
9,200원  | 20121220  | 9788972732204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강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한 교양서적 「서강수밸류총서」 제2권 『냉전』. 냉전 전체를 포괄적으로 다루었으며, 중요한 연구들을 번역하여 수록하였다. 냉전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주제를 정리하고 퍼즐을 찾는 연구계획서이다. 소련에 대한 서술에 비해 미국에 대한 서술이 보다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9791168261082

냉전의 벽 (평화로운 일상을 가로막는 냉전의 유산)

김려실, 이희원, 김경숙, 류영욱, 양정은  | 호밀밭
14,400원  | 20230625  | 9791168261082
한국 전쟁 정전 70주년 냉전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다 올해는 한국 전쟁 정전 70주년이다. 한국 전쟁은 한반도에서 일어났지만 유엔군과 중공군이 참전하며 세계적인 냉전 구도를 드러낸 전쟁이었다. 미국과 중국을 위시하여 당시 적대 관계에 놓였던 국가들은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대결을 반복하며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은 탈냉전이 희망을 담은 수사에 지나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고, 이어진 중국의 패권국으로의 부상 이후 2019년 홍콩 시위,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둘러싸고 벌어진 미국과 중국의 대치는 냉전 구도가 재편되고 있음을 예고하였다. 결정적으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냉전은 한 번도 종식된 적 없음을, 우리가 ‘신냉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분명히 인지하게 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해방 이후 격화된 이데올로기 갈등 속에서 한국 전쟁이 발발하였으며 지금까지도 분단 상황이기에, 언제나 냉전의 한복판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냉전 상태가 장기화되며 갈등과 폭력이 사람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는 점이다.
9791194620211

피지컬 AI 패권 전쟁 (미국과 중국이 촉발한 제2의 냉전)

박종성  | 지니의서재
17,820원  | 20251205  | 9791194620211
“누가 AI를 가장 먼저 화면 밖 현실로 소환할 것인가?” 피지컬 AI가 여는 새로운 문명 전쟁의 시대 현장 전문가가 제시하는 국가 경쟁력과 생존의 로드맵 지금 서점의 AI 관련 서가를 보면, 온통 챗GPT와 거대 언어 모델(LLM)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우리는 인간처럼 말하고 생각하는 인공지능에 열광하며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외친다. 그러나 바로 그 찬탄의 순간, 우리 시대 가장 위험한 착각이 시작되고 있다. LG CNS에서 15년 넘게 AI 분야를 이끌어 온 현장 전문가 박종성의 『피지컬 AI 패권 전쟁』은, 우리가 스크린 속 ‘AI의 지능’에 매혹된 사이, 스크린 밖 현실 세계에서는 AI에 ‘신체(Body)’를 부여하려는 훨씬 거대하고 전략적인 전쟁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전쟁의 승자가 21세기의 지정학적·산업적 패권을 결정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중국의 AI 전략을 ‘AI의 몸체 구축’ ‘두뇌 설계’, 그리고 ‘영혼과 육체의 결합(具身智能)’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3막짜리 청사진과 함께 해부한다. 저자는 중국이 단순한 기술 추격국이 아니라, ‘국가 CEO’가 설계한 혁신 조립 라인을 통해 국가의 운명을 건 패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중국은 일찍이 이 ‘피지컬 AI’야말로 미래의 유일하고도 결정적인 전쟁터임을 간파했다. 그리고 2017년 알파고가 커제 9단을 꺾은 사건을 ‘관리된 스푸트니크 모멘트’로 활용하며, 위기의식을 국가적 AI 투자 합의로 전환시키는 치밀한 전략을 가동했다. 문제는 그 거대한 전쟁 앞에 선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중국이 DJI, 바이두, 유비테크를 ‘국가 전략을 실행하는 용의 발톱’으로 삼아 하늘과 땅, 공장을 장악해 가는 동안, 한국은 여전히 파편화된 전략과 응용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 불균형에 묶여 있다. 중국의 전략이 완성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제조 경쟁력은 무력화되고, 우리는 AI 혁명의 ‘설계자’가 아닌 ‘조립 생산자’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절박한 위기를 냉철하게 직시하게 만든다. 그러나 『피지컬 AI 패권 전쟁』은 단순히 경고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저자는 중국의 모델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것은 답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대신 중국을 ‘하체가 부실한 거인’에 빗대어 구조적 취약점을 역이용하고, 한국의 민첩성과 고품질 제조 역량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하여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전략을 제안한다. 그 핵심은 ‘K-피지컬 AI 2035 대전략’이다. 정부와 대기업, 스타트업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 기술 종속의 사슬을 끊고, 국가적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 책은 기술 낙관론이나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AI 분야의 현장 실무자가 치밀한 분석과 통찰을 도출해 낸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긴박한 전략서다. 지금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는 챗GPT의 마법에 취해 놓치고 있던 진짜 전쟁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치명적인 승부에서 ‘호랑이답게’ 살아남을 길을 찾게 될 것이다.
9791156122616

베를린이 역사를 기억하는 법 2: 냉전 반세기 (냉전 반세기)

장남주  | 푸른역사
19,800원  | 20230826  | 9791156122616
역사-문화-메시지의 ‘행복한 만남’ 미려하고도 묵직한, 독일 현대사 톺아보기 볼거리ㆍ읽을거리ㆍ생각거리 풍성한 베를린 역사기행 20세기 전반에는 1ㆍ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의 수도였고, 후반에는 동독의 수도로서 냉전과 분단의 치열한 현장이었던,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도시 베를린. 그만큼 베를린은 독일의 과거사가 거듭 다르게 읽히는 의미전환과 기억문화의 이전이 계속되는 곳이다. 동시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기념물만 1만 2천 개 이상인, 기억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독일에 머문 지은이는 이런 베를린의 공공장소를 천천히 걸으며 독일의 불편한 과거사와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지를 현장감 있게 전하고 있다. 과거사를 둘러싼 무거운 논쟁들을 시와 예술, 음악을 곁들여 읽을거리와 생각거리가 풍성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 읽는 재미를 더한 것 또한 이 책의 미덕이기도 하다.
9788976966056

냉전의 진영 너머로 (남북한의 중립·비동맹·제3세계 외교 (1948~1976))

김도민  | 역사비평사
34,200원  | 20251031  | 9788976966056
진영 너머에 나타난 새로운 물결, 중립·비동맹 ―냉전의 최전선에서 탈식민·탈냉전·평화의 새물결을 바라보다 1950년대 중후반 반둥회의를 계기로 지구적 냉전의 새로운 국제정치의 행위자로 중립·비동맹을 지향하는 국가들이 출현했다. 물론 오스트리아가 항구중립화를 선언하고 독립을 실현했던 것처럼 오래된 스위스식 형태의 중립국도 만들어지고 있었다. 비록 중립의 내용과 성격은 다양했으나, 1950년대 후반 중립의 물결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남한 정부는 1950년대 출현한 탈식민 평화와 중립의 물결에 대하여 비판적이었다. 평화와 중립은 공산 세력을 이롭게 하는 자유 진영에 대한 평화공세이자 중립공세일 뿐이었다. 반면 북한은 평화와 민족해방운동의 시각에서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냈다. 비동맹에 대해 상반된 인식과 대응을 보인 남북한이지만, 평화와 중립의 효과를 평가할 때는 ‘대칭적 유사성’을 보였다. 평화와 중립이 자신의 진영에 유리한지 불리한지만 따졌다. 반둥회의와 오스트리아 중립화 독립은 자본주의 진영에서, 헝가리와 유고슬라비아가 표방한 중립외교는 사회주의 진영에서 발원했다. 따라서 북한은 반둥회의와 오스트리아 중립화 독립은 환영하면서도, 사회주의 헝가리와 유고슬라비아에서 출현한 중립은 반(反)혁명이자 수정주의라고 비난했다. ‘대칭적’으로 남한은 헝가리 중립은 환영했으나, 자본주의 국가들이 다수 참여한 반둥회의와 자본주의 오스트리아의 중립화 독립은 비난했다. 이처럼 1950년대 탈식민·탈냉전 평화를 지향하며 지구적으로 출현한 중립의 물결은, 냉전의 최전선인 분단된 한반도에 도달하자마자 강력한 양극적 원심력에 의해 산산이 부서졌다. 중립과 비동맹의 땅에서 경쟁하며 스스로를 증명하라 ―아시아·아프리카회의장에서 다시 만난 남북한 1950년대 중후반 남북한은 자신의 진영을 넘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비사회주의 국가 또는 중립국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특히 1960년을 전후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제정치적 영향력이 증대하자, 아프리카 국가를 둘러싼 남북한의 외교경쟁이 본격화했다. 1961년 비동맹회의의 탄생과 성공은 냉전의 어느 한편에 서기를 거부하는 국가들이 지구적 냉전질서의 주요한 행위자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였다. 1964년 자카르타 준비회의 결정에 따라 남북한은 제2차 아시아·아프리카회의 정식 초대국이 되었으며, 곧바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아시아·아프리카 경제회의의 초청장도 받았다. 이로써 남북한은 1954년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 참가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제네바에서 마주 앉았다. 1960년대 초중반 아프리카 국가들의 급증은 아시아·아프리카 그룹을 중심으로 하는 제3세계의 국제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했으나, 동시에 증대하는 숫자만큼 국가들의 충돌도 증대했다. 또한 그동안 중립·비동맹을 이끌어온 주역들이 사망하거나 군부 쿠데타로 실각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제3차 비동맹 정상회의가 1960년대 내내 열리지 못하면서, 비동맹회의는 국제정치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동시에 냉전의 진영 너머를 향한 남북한의 외교경쟁도 잦아들었다. 중립·비동맹의 시대가 저무는 듯했다. 탈냉전, 평화를 지향한 비동맹의 신념 ―전쟁을 선동하는 냉전의 목소리에 제동을 걸다 1970년을 전후하여 미·소, 미·중의 지도자들이 긴장완화를 추구하며 지구적 냉전과 동아시아, 그리고 한반도의 정세가 급변하고 비동맹 정상회의도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특히 1973년 알제리 비동맹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문제 관련 결의안이 채택되고 북한이 비동맹에 직접 가입을 시도하자 남북한의 외교경쟁은 격화했다. 1975년 페루 리마 비동맹 외상회의에서 북한은 남한의 방해를 물리치고 단독 가입에 성공했다. 북한의 비동맹·제3세계 외교는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북한의 비동맹 외교는 1976년 콜롬보 정상회의에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북한이 제시한 결의안에 유보를 표시한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것이다. 이는 1976년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 북한에 대한 비동맹 국가들의 ‘반감’ 때문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탈냉전 평화를 지향하는 다수 비동맹 국가들에게, 전쟁 위기를 앞세워 미국을 공격하는 북한의 선전은 동의를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1961년 냉전의 어느 한편에 줄서기를 거부하며 등장한 이후, 비동맹 국가들이 일관되게 지향해온 방향은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따라서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자 하는 다수 비동맹 국가들의 주체적인 판단이,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북한의 과격한 주장에 제동을 걸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적대적 냉전질서를 거부하고 평화를 꿈꾸던 행위자들 그리고 냉전의 최전선에서 진영 너머를 향해 펼쳐진 남북한 외교전쟁 이 책은 1948년부터 1976년까지 냉전의 어느 한편에 서기를 거부했던 ‘중립·비동맹·제3세계’의 움직임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탈식민 분단국으로서 남북한이 냉전의 진영 너머로 진출하다가 1970년대 중반 비동맹회의에서 격돌하게 되는 일련의 역사적 과정을 살펴보았다. 냉전의 진영 너머를 향한 남북한의 치열했던 외교경쟁은 양극적 냉전에 부차적이거나 종속된 것이 아니라 ‘지구적 냉전·탈식민·분단’의 문제 등이 교차하는 장(場)에서 펼쳐진 다이내믹한 역사였다. 냉전의 주변부로 치부됐던 약소국 남북한과 제3세계는 지구적 냉전질서의 변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행위 주체들이었다. 이 책의 주선율은 진영 너머를 둘러싼 남북한 외교경쟁의 역사이지만, 적대적이고 이분법적인 냉전 폭력을 넘어 탈식민·탈냉전 평화를 꿈꾸던 행위자들의 이야기들도 함께 담겨 있다.
9788973167661

냉전의 폐허 (미국의 정의와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태평양횡단 비평)

리사 요네야마  |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
19,000원  | 20230213  | 9788973167661
※ 이번에 출간된 〈우리시대 질문총서〉는 기술·환경·휴머니즘·지역(부산) 등 우리 앞의 현실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우리 세계의 변화를 미시적이고 거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학문적 시각을 제공하는 한편, 도래할 세계와 지난간 미래의 쌍방향적 대화와 성찰을 통해 우리시대를 비판적으로 반성하고 예견하는 문제적 활동을 기획· 소개한다. 고(故) 강덕경의 그림이 일깨운 역사적 정의, 책임자를 처벌하라! 포스트냉전 전후보상 문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일본의 전쟁범죄를 처벌하지 않은 냉전의 태평양횡단적 공모를 고발한다. 일본군‘위안부’와 같이 일본의 전쟁범죄로 고통받고 침묵을 강요당해온 피해자들은 서구의 냉전이 끝난 1990년대 이후에 새로운 역사적 정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전쟁 폭력의 생존자, 진보 지식인, 풀뿌리 행동주의자, 초국적 페미니스트들은 일본의 전쟁범죄를 처벌하지 않음으로써 탈식민화된 정의로운 세계를 향한 급진적 열망을 배제해버린 미국의 냉전 형성 과정에 비판적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 책은 그들의 전후보상 노력을 아시아태평양전쟁의 과거만이 아니라 현재진행 중인 대립, 예를 들면 오키나와의 미군기지 반대 투쟁, 일본의 극우 역사 수정주의에 맞서 일본의 침략전쟁에 관한 기억을 보존하려는 노력, 풀뿌리 반핵 담론, 냉전 자유주의 페미니즘에 대한 유색인 페미니스트들의 비판, 이전의 국가 중심적 과도기 정의의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한 협상 속에서 고찰한다. 더불어 이 책은 포스트냉전의 탈경계적 전후보상 문화가 진작됨으로써 나타난 정의의 미국화라는 새로운 국면을 검토한다. 미국의 법정에서 일본의 전쟁범죄를 심판하는 일이 혹여 9.11 이후 ‘정의의 수호자’라고 자부하는 미국의 자기 만족적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할 위험성은 없는가? 저자는 아시아태평양전쟁의 전후보상이 미국의 법정에서 다루어짐으로써, 미국의 지역학과 역사학이 아시아태평양전쟁과 아시아 냉전에 관한 지식 생산의 주체가 됨으로써 고질화된 미국의 정의, 군사주의, 인종주의, 국가주의의 모순적 효과를 접합적 문화비평을 통해 철저히 비판한다.
9791194156185

제2차 냉전 시대

제이슨 솅커  | 더페이지
16,020원  | 20250507  | 9791194156185
“다가올 미래, 누가 지배할 것인가?”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 전략가 제이슨 솅커가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제2차 세계 냉전의 통찰 "신냉전의 전장에 선 지금, 준비할 것인가, 당할 것인가." 혼돈의 시대,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다! “전쟁은 시작됐다. 제이슨 솅커는 그 전장의 지도를 우리 손에 쥐여 준다.” _《포브스》 지금, 전 세계는 생존을 건 제2차 냉전에 돌입했다. 과거 냉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국가 간 물리적 충돌 대신 공급망은 무기화되고 기술이 국경을 대신하며, 정보와 데이터가 전장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작가 제이슨 솅커는 블룸버그가 선정한 세계 1위 미래 전략가다. 미국 국방성, 국무부, 나토, CIA,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다양한 정부·국제 기구·민간 부문에서 전략 자문가로 활동하며 1,200회 이상 기조연설을 해왔다. 그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극심한 불확실성에 휩싸였을 때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향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그리고 2025년 들어 더욱 격화되는 신냉전 상황에서 그는 이 책 『제2차 냉전 시대』로 다시 한번 예리한 통찰과 전략적 시각을 보이며 전례 없는 글로벌 갈등의 실체를 날카롭게 해부한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을 중심으로 형성된 양극 체제는 더 이상 ‘강대국 경쟁’만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구조화된 냉전 질서이며,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경제적ㆍ기술적ㆍ안보적 혼란의 원인이기도 하다. 작가는 말한다. 이 전쟁은 더 이상 탱크와 미사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이제 전장을 지배하는 것은 반도체, 에너지, 희토류, 알고리즘 그리고 AI 기반의 허위 정보다. 국가 간 경제가 긴밀히 연결된 시대, 공급망을 끊고 기술을 차단하는 것이 곧 적국을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전략이 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관세가 경제적 방패이자 칼이 되는 구조, 사이버전이 국가 안보의 중심으로 부상한 현실, 그리고 기술 패권을 둘러싼 양극화된 세계를 조망한다. 작가는 신냉전이라는 시대상을 통해 공포를 부추기려는 것이 아니라 이 복합적 갈등을 헤쳐나가기 위한 전략적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기업, 정부, 군, 개인 모두가 ‘미래를 사고하는 법’을 익히고, 그에 맞춰 조직의 구조와 사고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 이제 경제 안보, 사이버 방어, 기술 주권, 공급망 회복 탄력성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기준이다. 『제2차 냉전 시대』는 예언이 아니다. 이는 선언이자 현실이며, 동시에 행동을 요구하는 전략서다. 이 책은 당신이 어떤 위치에 있든, 이 냉전의 한복판에 서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 전장의 지도를 건네준다. 이제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준비할 것인가, 무방비로 당할 것인가.
9788965642350

문화냉전 (미국의 공보선전과 주한미공보원 영화)

김려실  | 현실문화
18,000원  | 20191004  | 9788965642350
『문화냉전: 미국의 공보선전과 주한미공보원 영화』는 한국전쟁 이후 분단국가 한국에서 문화외교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미국의 냉전적 공보정책이 한국의 사회문화 영역에서 작동하는 방식과 그 양상을 밝혀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자체 생산한 지부이기도 한 주한미공보원은 분단국가 한국에서 1950년대의 전후 무상원조와 1960년대 개발원조의 성과를 홍보하는 영화들을 제작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모델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 책은 주한미공보원이 영화를 통해 미국의 냉전 이데올로기를 한국 사회에 정착시키고 미국의 문화적 헤게모니를 구축하는 한편 냉전 근대국가 한국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기밀 해제된 미국의 방대한 문헌을 추적하며 꼼꼼하게 살핀다.
9788963472959

냉전의 섬 금문도의 재탄생 (냉전의 섬)

정근식, 김민환  | 진인진
19,000원  | 20160731  | 9788963472959
중국의 개방과 대만의 민주화에 맞물려 중국-대만 사이에 평화적인 양안관계가 성립되고 관리되어 가는 과정은, 최근 경색되어가는 남북 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하는 데 있어서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에 발간된 『냉전의 섬 금문도의 재탄생』은 양안관계에 있어서 그 갈등과 화해의 최접점에 있었던 금문도라는 지역을 심도있게 고찰함으로 해서, 양안관계 전개에 있어서 금문도 및 대만해협이 가지는 의미를 재조명했다.
9788974837853

냉전 이후 (역사를 시사로, 시사를 역사로 읽는 김기협의 남북관계사)

김기협  | 서해문집
16,200원  | 20160405  | 9788974837853
역사학자 김기협의 근현대사 3부작 완결판! ‘역사를 시사로 보고 시사를 역사로 읽는’ 역사학자 김기협의 남북관계사 『냉전 이후』. ≪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로 민족국가를 잃어버리는 과정을, ≪해방일기≫로 민족국가 재건에 실패하는 과정을 살펴본 데 이어, 이 책은 세계사적인 ‘냉전 종식’ 이후에도 여전히 민족문제 해결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당대’의 역사를 살핀다. 냉전이란 것이 본질적으로 어떤 현상이었고 그 종식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인지, 미국의 패권과 중국의 흥기가 21세기 한반도에 어떤 상황을 형성하고 있는지, 남한과 북한의 집권세력은 민족문제 해결에 어떤 자세로 임해온 것인지를 풍부한 문헌 고찰과 예리한 통찰, 과감한 해석으로 담아내고 있다.
9788926008492

냉전 시대

닐 모리스  | 기탄교육
6,750원  | 20120720  | 9788926008492
지구의 태곳적부터 오늘날까지를 조명하는「기탄문명탐험go」시리즈는 지구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세계인의 다양한 삶의 근원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냉전 시대』는 역사 속의 한 장면을 생생하게 살려낸 책으로, 세밀한 그림과 사진, 지도 등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사라진 문명을 뒷받침하는 유물 유적 사진, 역사 속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세한 지도, 고대 문명부터 최근까지 상세히 이어지는 연표, 풍부하고 다양한 독후 활동자료를 통해 이해를 더했다.
9788936482978

냉전과 새마을 (동아시아 냉전의 연쇄와 분단국가체제)

허은  | 창비
25,200원  | 20220325  | 9788936482978
근대화의 신화로 기억되는 ‘새마을’ 냉전과 분단의 층위에서 그 역사적 진실을 밝히다 새마을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농촌사회 곳곳에 울려 퍼지는 ‘잘살아보세’라는 노랫소리와 함께 마을길이 넓혀지고 초가지붕이 슬레이트나 기와지붕으로 개량되던 ‘새마을운동’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박정희 정부가 건설하려고 했던 새마을의 한 단면일 뿐이다. 허은 교수의 신간 『냉전과 새마을: 동아시아 냉전의 연쇄와 분단국가체제』는 새마을의 전모를 동아시아 냉전의 맥락에서 거시 역사적으로 탐구하고, 새마을에 기반한 ‘1972년 분단국가체제’의 역사적 성격을 규명한 역저이다. 박정희 정부가 수립한 분단국가체제는 ‘냉전의 새마을’을 토대로 삼은 체제이자, 동아시아 냉전의 근대화 원리를 공유하고 관철한 체제였음을 밝혀낸다. 특히 새마을에 관한 기존의 연구가 안보영역을 도외시한 채 개발영역에 국한되어왔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동아시아-한반도-한국사회’라는 중층적인 공간을 관통함과 동시에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시간대를 아우르는 치밀한 연구를 통해 박정희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한 새마을 건설을 동아시아 냉전의 맥락에서 새롭고 넓은 시야로 재조명한다. 만주국의 집단부락에서 말라야의 신촌, 남베트남의 신생활촌, 한국의 대공(對共)새마을까지 이어지고 겹쳐지는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9791159057748

영화와 문화냉전 (미국 외교정책과 아시아 영화네트워크의 기원)

이상준  | 소명출판
29,700원  | 20230715  | 9791159057748
아시아영화제작자연맹과 동남아시아영화제를 탄생시키고 변형시킨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논리 규명 식민과 탈식민아시아 그리고 냉전의 맥락에서 아시아스튜디오 네트워크를 문화적 산업적 현상으로서 분석 이 책은 1953년 7월 한국전쟁 휴전 이후 20년 동안 전후 범아시아 영화네트워크에 영향을 준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지적 구성을 본격적으로 고찰하는 최초의 분석이다. 저자는 아시아 영화문화와 영화산업이 신생 독립국과 식민지 간의 초국가적 협력 및 경쟁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판단하며, 그 뒤에는 미국기관의 재정 및 행정지원이 있었다는 점을 다각도에서 조망한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냉전이 최고조였던 시기와 그 이후 아시아 지역의 영화사경영진, 정책입안자, 지식인, 창의적 인력들이 맺은 영화네트워크를 살펴본다. 이러한 분석은 이들이 영화시장을 확대하고 상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조직을 발족하고, 영화제를 공동개최하며, 영화를 공동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작업은 이들이 스타와 감독과 주요 제작진의 인적 교류를 통해 어떻게 대량제작 시스템을 합리화하고 산업화했는지 전면화한다. 이 네트워크가 냉전문화정치와 미국 패권의 산물이었다고 주장한다. 1950년대에 미국기관, 특히 아시아영화제작자연맹은 아시아 영화산업에 재정 및 행정지원을 제공하고 지식인들과 반공 문화제작자들을 지원하면서 아시아 영화문화 및 영화산업의 모든 분야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이 지점에서 아시아재단의 존재는 특히 중요하다. 1951년에 설립된 이 비정부 조직의 현장요원들은 ‘자유아시아’에 대한 명확하고 일관된 비전을 가진 채, 현지의 ‘토박이’ 영화제작자와 영화감독들이 할리우드의 반공 베테랑과 재단 관리인에게서 적절한 지도를 받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들이 공산주의 세력과 맞서 싸우도록 격려했다. 그 노력의 절정은 과연 아시아영화제작자연맹의 출범이었다.
9791160681154

냉전과 투쟁 (전후 한국의 세계해석과 의미경쟁(1945~1953))

김봉국  | 선인
25,200원  | 20180831  | 9791160681154
해방 8년 한국의 민족·민주주의 논쟁, 그리고 전후 세계를 둘러싼 의미투쟁 이 책은 기존 서구 중심주의 냉전사를 비판하고, 분단과 전쟁의 열전지대인 한반도에서 ‘냉전’이라는 전후의 세계 해석 틀 자체를 문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한국의 냉전 반공주의 담론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소대립의 구조와 그것에 긴박된 남한 정치세력들 사이의 상호작용의 결과이자, 지배와 저항이 뒤엉킨 사태 속에서 사회적으로 확산되었음을 밝힌다. 이를 통해 지금 여기 한국사회의 기저를 이룬 냉전 반공주의의 초기 형성 과정을 살피고, 해방 8년의 역사적 국면을 새롭게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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