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도시의 이해와 실천 (자연과 도시의 통합 플랫폼 탐색)
김귀곤 | 드림미디어
18,810원 | 20210920 | 9788991051607
탄소 중립 도시는 배출되는 탄소량과 흡수되는 탄소량 사이의 균형을 갖춘 도시를 의미한다. 다양한 접근 방법과 기술을 이용, 배출량을 줄이고 잔여 이산화탄소는 흡수하여 도시내 이산화탄소의 양을 ‘0’으로 만드는 등식 모델은 아직도 개발 중에 있다. 국가 차원이나 도시 차원에서 탄소 중립성 과정의 수행과 입증은 많은 시나리오와 가정, 그리고 과감한 선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곧 유엔기후변화당사국회의에서 채택하게 될 새로운 탄소 시장 메카니즘의 시작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탄소 중립 전략에 따라 야심적이고 (ambitious) 구체적인 대책과 사업 계획이 마련되어 도시 차원에서 구현될 필요가 있다.
탄소 중립 도시의 개념은 2050년까지 순 탄소배출량의 목표치를 ‘0’로 야심차게 설정함으로서 기후변화를 저감시키는 지렛대로 주장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탄소 중립 도시에 대한 계획적 접근법은 다양하다. 목표치 달성에 필요한 많은 전략과 행동은 매우 다른 경로를 밟아 장기간에 걸쳐서 개발되고 시행에 옮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연에 바탕을 둔 기후변화 대응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이해, 그리고 참여 계획 방법론과 정잭 수단의 활용, 탄소 중립 도시 조성을 위한 탄소 흡수원의 확보와 기능 강화 방안의 제시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발전목표의 큰 틀 속에서 기후 위기, 자연 보전과 복원, 공간 계획 그리고 디지털 기술간의 연계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또한, 생태계로서 도시를 보는 시각을 가지고 도시와 자연의 통합, 환경 인식과 지역 사회 정체성의 고취와 함께 기후정의 패러다임에 따른 포용적 탄소중립도시의 실현을 추구한다. 이 책은 필자가 독일 출판사 스프링거 (Springer)의 지원을 받아 저술한 “저탄소 스마트도시: 기후회복탄력성 계획을 위한 도구”(2018)와 대표 집필한 “기후 스마트. 현명 도시” (2021)를 토대로 쓰여 졌다. 이 2권의 책은 지식 플랫폼으로서 “통합 플랫폼 (integration platform)”을 도시 기후 계획에 적용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통합 플랫폼은 물적/공간 계획, 기후변화, 녹색 금융, 리더쉽 거버넌스 그리고 디지털화가 융복합된 시스템을 말한다. 따라서 이 번에 국내에서 발간되는 책을 통하여 탄소중립도시의 개념과 절차, 일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좀 더 깊이 있고 전문적인 내용은 앞에 소개한 서적들을 통하여 획득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이 책의 주요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탄소 중립 도시 계획의 기초 이론
(2) 탄소 중 립도시 사례
(3) 탄소 중립 도시 계획
(4) 자연 기반형 계획
(5) 탄소 중립 도시 계획의 실현을 위한 기법
(6) 분야별 사업 이행 계획
(7) 순 제로 미래의 비전과 전망
이 책은 여러 가지 후속 행위의 필요성을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행위가 기후 대책, 포스트-COVID-19 대유행 회복과 디지털 뉴 딜 패키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제로 구체화 되기를 이 책은 권고하고 있다. 이 책을 쓰게된 동기는 그 동안 필자가 개발해 온 기후 대응 통합 플랫폼 모형이 현실적으로 자연 기반형 탄소 중립 도시 계획을 통해서 실현될 수 있는가를 실무적인 차원에서 모색해보고 그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연유로 이책이 학자, 정책 결정자는 물론, 전문직 종사자, 지방자치 단체, 언론인, 지역사회 활동가, 시민, 학생 등 도시, 기후와 자연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하게 읽혀지고 활용되기를 바란다. 자연에 기반을 둔 탄소 중립 도시 계획 분야는 아직도 연구,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도시 기후 문제가 제기되고, 지식, 정보와 기술이 이용 가능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더욱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믿으며, 이 분야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조언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