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내가 챙긴다 (안나 프로이트가 전하는 방어기제의 기술)
홍종민 | 부크크(bookk)
14,900원 | 20250416 | 9791141935580
우리는 왜 힘든 일을 겪고도 “잘 기억이 안 나”라고 말하게 될까? 왜 가끔은 “설마…” 하면서 현실을 외면하고, 또 어떤 때는 “너가 문제야!”라며 상대에게 이유 없는 비난을 퍼붓고, 마음 한편에서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며 도망치고 싶어지는 걸까?
안나 프로이트가 말하는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s)’**는 이런 질문에 대한 흥미로운 단서를 제공한다. 인간은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여러 심리적 장치를 사용한다. 이 책은 그중 대표적인 기제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지 친근한 에세이 톤으로 풀어낸다.
각 장에는 ‘억압(Repression)’, ‘부정(Denial)’, ‘투사(Projection)’, ‘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퇴행(Regression)’, ‘전치(Displacement)’, ‘동일시(Identification) & 함입(Introjection)’, 그리고 ‘승화(Sublimation)’ 등이 차례로 담겨 있다. 어린 시절 잊어버린 기억부터, “왜 저 사람에게 괜히 짜증이 났을까?” 하는 사소한 에피소드, SNS에서 생긴 질투나 분노,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 등을 예로 들어, ‘방어기제’가 우리의 행동을 어떻게 이끄는지 보여준다.
이 책의 특징
1. 에세이 형식: 학술 용어를 최대한 쉽게 풀어내어, 독자들이 공감하고 소화할 수 있는 사례로 가득하다.
2. 일상 밀착 사례: 어린 시절 기억, 가족·친구·직장에서 겪는 갈등, SNS를 보며 느끼는 감정 등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 자기 이해와 치유: 방어기제를 ‘고쳐야 할 나쁜 습관’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결국 ‘나를 지키기 위한 장치’임을 인정하고, 그것이 과해졌을 때 생기는 문제를 극복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4. 성장으로 이어지는 통찰: 책을 읽다 보면 ‘왜 내가 이런 반응을 했을까?’, ‘감정을 다른 방향으로 돌릴 순 없을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조금 더 성숙해질 수 있다.
누구에게 추천하나요?
• 하루하루 감정 기복이 심하고, “왜 이러지?” 하고 자꾸 나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
•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분
• 심리학 지식은 낯설지만, 편안하게 읽으면서 마음을 돌보는 계기를 찾고 싶은 분
• 안나 프로이트, 지그문트 프로이트 등 정신분석학의 핵심 개념을 너무 무겁지 않게 접해보고 싶은 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내가 이런 반응을 하는 건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하고 안도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스스로 방어기제를 인식하고, 때론 조금씩 벗어나 혹은 새롭게 ‘승화’시키는 지혜를 얻게 된다. 결국 이 여정은 “나의 상처와 감정까지 소중하게 보듬으면서, 조금 더 솔직하고 자유로운 삶”으로 향하는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