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사회적 존재의 의미 (지구촌 시대의 평화와 삶의 방식)
소광희 | 문예출판사
25,200원 | 20130226 | 9788931007251
사회, 역사, 정치, 종교, 전쟁 등의 사회 현상을 파헤치며 살펴본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와 평화의 가능성. 소광희 교수에 따르면 존재론이란 옳음과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 성스러움과 속됨 등의 가치가 부여되기 이전의 존재를 대상으로 연구하는 철학의 분야다. 그 존재론은 연구 대상에 따라 자연 존재론, 사회-역사 존재론, 자아 존재론으로 나뉜다.
<자연 존재론>이 소광희 교수가 기획하는 존재론 연구의 첫 번째 단계라면, 이번 저서는 그 두 번째 순서로서 사회-역사 존재론을 담고 있다. 소광희 교수는 이 책에서 사회-역사 존재론이라는 광범위한 연구 분야에 걸맞게 철학, 정치, 종교, 역사, 과학, 전쟁 등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며 일구어온 제 분야를 다루고 있다.
공자와 노자 등의 동양 사상가들이 꿈꿔온 이상 사회를 비롯해 플라톤의 국가론, 홉스, 로크, 루소의 사회계약론까지 살펴보면서 오늘날 현실화될 수 있는 이상 사회의 원형을 고찰하는 한편, 사회주의, 무정부주의, 공산주의 등 그동안 역사의 진행 과정 속에서 나타났던 여러 정부 형태와 이념을 두루 비교하며 바람직한 국가 형태를 논하기도 한다.
나아가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의 여러 종교들이 역사 속에서 사회의 평화를 위해 기여한 바와 그렇지 못한 점을 객관적 시각으로 서술함으로써 오늘날의 사회적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종교 형태의 가능성을 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