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워킹 3 (인간이라는 괴물)
패트릭 네스 | 문학수첩
13,320원 | 20210430 | 9788983928559
톰 홀랜드(〈스파이더 맨〉) 주연 영화 원작!
카네기 메달, 가디언 문학상, 코스타 어워드,
북트러스트 틴에이지 프라이즈, 팁트리 어워드 수상
아마존, 북리스트, 전미도서관연합 선정 최고의 책
머릿속 생각을 숨길 수 없는 세상, 여자들이 멸종한 미래 없는 마을 등 암울하고도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끈 패트릭 네스의 디스토피아 SF 시리즈 〈카오스 워킹〉이 등장인물의 개성과 작품의 분위기를 보다 생생하게 구현하는 말투와 문장으로 전면 재번역돼 출간된다.
〈카오스 워킹〉 3부작은 영국에서 한 해 동안 출간한 책 중 가장 뛰어난 책에 수여하는 카네기 메달(2010, 《카오스 워킹3: 인간이라는 괴물》)을 비롯해 가디언 문학상, 코스타 어워드, 북트러스트 틴에이지 프라이즈, 팁트리 어워드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고 아마존, 북리스트, 전미도서관연합 등 여러 단체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지난 10여 년간 최고의 SF 영어덜트 시리즈로서 명성을 이어왔다. 전 세계 34개국에 판권이 판매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21년 3월 더그 라이만 감독(〈본 아이덴티티〉, 〈엣지 오브 투모로우〉)이 연출하고 톰 홀랜드(〈스파이더 맨〉), 데이지 리들리(〈스타워즈〉), 매즈 미켈슨 등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대작으로 개봉되어 흥행 첫 주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극장가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드디어 시작된 인간과 스패클의 전면전……
평화 사절단을 꾸려 공존을 모색하는 토드와 바이올라의 운명은?
인간 무리를 대대적으로 침략해 들어오며 학살을 자행하는 스패클 군대 앞에 토드는 인간과 스패클의 전면전이 시작되었음을 목도한다. 반격을 시도하는 프렌티스 시장과 코일 선생은 드디어 신세계에 착륙한 정착민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전쟁의 소용돌이에 갇혀버린 토드와 바이올라는 각 집단 사이를 오가며 분주히 평화를 모색한다. 그러나 각자의 신념과 이익, 생존을 위해 파국으로 치닫으며 배신과 모반이 난무하는 전쟁의 광기 속에 두 사람은 무력감만을 느끼고……. 스패클과 인간은 공생할 수 있을까? 토드와 바이올라의 긴 여정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야생의 자연을 질주하며 토드와 바이올라가 서로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렸던 1편 《절대 놓을 수 없는 칼》, 극렬하게 대립하는 두 집단에 각각 갇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2편 《심문과 해답》에 이어 제3편 《인간이라는 괴물》에서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토드와 바이올라의 마지막 여정을 그린다.
잔인하게 몰살당한 일족의 복수를 위해 인간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파괴적인 무기와 압도적인 전사 수를 내세워 침략해 오는 스패클 군대와 이에 맞서는 인간 집단의 광기와 분열, 드디어 도착한 신 정착민들의 혼란이 어우러져 각 집단의 갈등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인간과 스패클의 갈등, 프렌티스 시장과 코일 선생의 갈등, 토드와 바이올라의 갈등이 서로 얽히며 복잡한 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죽은 줄로만 알았던 캐릭터들이 귀환해 새로운 역할을 맡음으로써 관계 개선의 새로운 희망을 틔운다.
아들조차 버리며 토드를 선택한 프렌티스 시장의 진정한 야욕은 무엇일까? 도시 전복을 꿈꾸었던 코일 선생은 스패클의 침략 앞에 어떤 선택을 할까? 인간과 스패클 사이의 평화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희망인 것일까?
전쟁이라는 광기 속에서 진면목을 드러내는 각 인물들의 최후의 이야기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토드와 바이올라의 마지막 여정이 지금 시작된다.
10여 년 만에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까지
작가 패트릭 네스는 “이메일이나 문자,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과도한 정보의 홍수가 오늘날 우리의 일상 속에 얼마나 만연해 있는가를 실감하면서” 이야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한국어판 초판 작가 서문 중). 최초 출간으로부터 10여 년이 지나 가히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리며 그야말로 누군가가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24시간 떠들어대는 ‘소음’의 시대를 맞이한 요즘, 진정한 소통의 방식을 묻는 〈카오스 워킹〉 시리즈는 더욱 독자의 가슴에 의미 있게 다가갈 것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개정판에서는 그동안 한국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짧은 에피소드들이 각 권마다 소책자 형식으로 제공된다. 3편 《인간이라는 괴물》과 함께 제공되는 쇼트스토리 《설경》은 멀고 먼 극지에서 만나는 새로운 스패클 부족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 얽힌 비극을 다룬다. 본편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게 해줄 특별한 쇼트스토리와 함께 새 번역으로 다시 찾아온 〈카오스 워킹〉 시리즈는 분명 기존 독자도, 새로운 독자도 만족시킬 흥미로운 독서를 보장하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