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의 빛 기억의 이름 (흔들린 광복 우리가 지킨다)
최민수 | 부크크(bookk)
18,900원 | 20250805 | 9791112034663
<8·15의 빛, 기억의 이름>
흔들린 광복, 우리가 지킨다
광복은 단지 역사 속 하루가 아닙니다.
그날은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피워낸 작고도 찬란한 빛의 기록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는 거창한 선언이나 승리의 기념비 위에 놓인 것이 아니라, 말없이 감내한 하루하루와 꺾이지 않은 신념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역사 교과서에 남은 유명한 독립운동가를 넘어, 그 이름조차 기록되지 못한 이들의 삶에 주목합니다. 글을 쓰고 책을 감추며 언어를 지켜낸 사람들,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한 글자라도 더 가르치려 했던 교사들, 종교와 예술, 음악과 교육으로 조국의 정신을 지켜낸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우리는 흔히 광복을 과거의 승리로 기억하지만, 이 책은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누구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그날의 빛을 오늘 어떻게 지켜내고 있습니까?” 광복은 끝난 사건이 아니라 계속해서 물어야 할 질문입니다. 그 물음에 응답하는 태도야말로 우리가 오늘 지녀야 할 역사 의식입니다.
《8·15의 빛, 기억의 이름》은 단지 정보를 나열하거나 과거를 되짚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오늘의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여성, 학생, 이민자, 농부, 종교인, 그리고 이름 없는 시민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 속에 깃든 비범한 용기를 통해 우리는 ‘광복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기억은 말로만 남아서는 사라집니다. 진정한 기억은 행동 속에 깃들고, 다음 사람에게 전달될 때 살아납니다. 이 책은 말합니다. 광복은 멀어진 과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여전히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며, 내일을 살아갈 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빛이라고 말입니다.
《8·15의 빛, 기억의 이름》은 기억의 실천을 다짐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책입니다. 그날을 만들었던 이름들을 다시 불러내며, 우리가 오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습니다. 당신의 손끝에서 다시 시작될 ‘기억의 역사’가, 이 책을 통해 빛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