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유의"(으)로 9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88374250

유의하다 1 (유 의 시집)

유의  | 사상과문학사
12,600원  | 20201224  | 9791188374250
시집 『유의하다. 1』은 〈코스모스 성가대〉, 〈봄꽃으로〉, 〈아내의 앞치마〉, 〈너는 바람 나는 깃발〉, 〈건너오세요〉, 〈창밖에 사랑〉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88937456244

허준 평전 (네 얼굴의 유의)

김호  | 민음사
18,000원  | 20240126  | 9788937456244
『동의보감』으로 조선의 의료 전통을 집대성한 의학자 실증에 근거해 우리 산천의 동식물 지식을 정리한 자연학자 애민과 제민 정신으로 역병에 맞서 공동체의 안녕을 구한 역학자 조선 최고의 명의, 유의(儒醫) 허준의 일생을 바로 읽는다 조선을 대표하는 명의이자 『동의보감』의 주인공, 평생을 의술과 의학에 헌신한 허준의 삶을 그린 『허준 평전』이 출간되었다. 일찍이 『동의보감』과 허준의 의학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래 조선 시대 의학사와 법의학 연구에서 일익을 담당해 온 역사학자 김호 교수(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새로 밝혀진 사실들을 반영해 허준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소설과 드라마로 형상화되어 대중에게 친숙한 허준의 이야기는 물론 더 극적이며 흥미롭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과 완전히 어긋나는 점도 많다. 서자 출신으로 내의원 의관에 봉직하며 스스로 목소리 낼 일이 거의 없었던 탓에 허준의 삶에는 사료에 남지 않은 불확실한 지점이 상당하다. 저자는 『양천허씨세보』와 『장성읍지』, 유희춘의 『미암일기』, 성혼의 『우계집』까지 허준을 기록한 각종 자료를 치밀하게 검토하며, 『동의보감』을 비롯해 일상의 구급을 위한 『언해구급방』, 『언해두창집요』, 『언해태산집요』, 감염병에 대응한 말년의 『신찬벽온방』과 『벽역신방』 등 그가 편찬한 의서들의 행간에서 일생을 의학에 투신하며 지향한 바를 읽어 낸다. 이로써 허준을 둘러싼 오해를 걷어 내고 역사상의 실제에 더해 의학자, 자연학자, 역학자로서 허준의 면모를 부각한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침내 동의의 전통을 수립한 의학자 허준(1539~1615)은 사대부 자제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서부터 사서삼경 등 유교 경전을 섭렵했으며, 노장과 불교의 서책까지 두루 읽었다. 당대 조선의 사상계는 성리학이 중심이었지만 도가를 지향하거나 실증의 중요성을 강조한 학자들 덕분에 다양한 풍경을 보이고 있었다. 유ㆍ불ㆍ선 삼교를 아우르면서도 성리학의 통치 기획에 부합하는 의서가 필요했다. 인간의 생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만큼 농업과 의술은 백성의 삶을 안정시키고 선정을 베푸는 데 필수적인 지식이자 기술이다. 조선을 ‘장수하는 땅’으로 만들고자 한 선조는 허준에게 의서 편찬을 명하며 병들기 전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조선의 약재(향약재)를 활용하여 많은 백성들에게 혜택이 미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조선 사람의 질병은 조선의 환경과 이곳에서 나고 자란 다양한 향약재로 치료할 수 있었다. 그 바탕에 조선의 유구한 향약 전통과 인간의 심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 기질(氣)의 차이를 알려면 인간의 보편성(理)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조선 사람은 보편적 인간이면서 동시에 조선인의 기질에 따라 특별했다. 허준의 동의(東醫)는 중국의 남의ㆍ북의에 비해 동쪽 사람들의 기질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인간다움을 갖춘 보편적인 사람을 치료하는 특별한 방법이었다. 『동의보감』의 보편적 인간관은 근본적으로 성리학의 수양론과 부합하는 것이기도 했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인간의 몸과 마음을 자연을 모사한 소우주로 설명하고 성리학자들이 원하는 도덕적 삶, 즉 당위(사람다움)의 근거를 자연에 두었다. 인간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함은 그것이 본성(자연)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법칙과 인간의 윤리를 결합하고 심신의 절제와 조화를 자연스럽고 당연한 삶의 방법으로 제시한 『동의보감』은 조선 성리학의 중요한 정치적 성과였다. 인간의 도덕적 삶과 그 토대인 자연의 원리를 탐구함으로써 『동의보감』은 조선 사회에 깊이 뿌리 내렸으며 질병 치료나 약물 투여에 국한된 단순한 방서(方書) 이상의 의서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허준이 단순한 의원이 아니라 유학을 토대로 불교와 도가의 인간론을 통섭할 수 있는 유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인술(仁術)은 곧 인정(仁政)이다 사회적 정치적 실천의 모범을 보인 공공 지식인의 초상 동의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허준의 업적은 조선 의료의 오랜 전통 지식을 속방(俗方)으로 집대성한 것이다. 속방 가운데 상당수는 왕실 의료를 담당했던 내의원 어의들의 처방이었기에 『동의보감』에는 조선 왕실의 의약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허준은 민간에서 널리 쓰이던 향약 전통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속방의 이름으로 수록했다. 향약재의 명칭과 함께 약재를 채취하고 말리는 방법, 약재를 제조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기록하여 향촌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 고려 말 이후 수백 년 동안 전래된 전통 의약 지식이 후대에 전해질 수 있었던 것에는 허준의 노고가 큰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허준은 조선의 수많은 생물과 약재들 이름에 한글을 부기하여 민간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정비했다. 조선에 존재하는 초목과 동물, 날짐승과 바다의 생물들을 정확하게 명명하고 약재의 향명(조선 이름)을 밝혀 널리 알린다면 약재의 혜택을 누릴 사람도 많아질 것이었다. 향약으로 대체할 수 있는 약재를 굳이 중국에서 구입해 올 이유가 없었다. 명(名)과 실(實)의 상부, 조선 산천의 약재와 향명의 연결은 『동의보감』이 이룩한 가장 어려운 학문적 성취이면서 가장 실용적인 지식이었다.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여러 약제와 음식 처방(食治)이 오늘날까지도 널리 알려지고 활용되는 이유다. 노년에 이른 허준은 1612~1613년에 크게 유행한 온역과 독역에서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역병 의서 집필에 헌신했다. 칠순의 나이에도 난생처음 겪는 당독역(성홍열)을 조사하고 치료하느라 환자들의 임상과 진단을 마다하지 않았다. 역병을 여귀나 마마의 소행으로 보고 약물 치료를 피하던 시대였다. 귀신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여겨 하늘에 빌거나 음식을 올릴 뿐이던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려면 역병의 원인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 필요했다. 또한 환자의 증세가 가벼운 단계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변할 때마다 증상에 맞는 구체적이고 손쉬운 처방을 제공해야 했다. 세속의 구태와 금기에 구애되지 않고 새로운 의학 지식을 수용한 허준의 치료법은 『신찬벽온방』과 『벽역신방』으로 결실을 맺었으며, 지금의 기준으로 보아도 그 증상의 관찰과 묘사가 세밀하다. 주술이나 미신을 배제하고 정확한 진단을 강조한 그의 경험적, 합리적 태도는 후대에도 널리 칭송받았다. 역병 유행은 한 개인의 고통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붕괴를 부르는 심각한 문제다. 역병의 극복은 환자 개인의 감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머무르지 않으며 환자를 돌보는 최소 단위인 가족의 유지와 이를 넘어 향촌 공동체의 안녕이야말로 궁극의 목표였다. 허준은 바로 인술이 곧 인정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강하게 인식하고 실천한 유의였다. ■ 의국의 정신으로 평생 의학을 연구한 허준의 생애 허준은 내의원 출사 전에는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활동한 유의였다. 양친의 집안 모두 무관 출신으로 아버지 허론은 무과에 합격한 후 지방관을 역임했고 외가인 영광 김씨도 전라도 지역의 무반(武班)이었다. 허준의 어머니는 서녀로 지방관이었던 허론의 첩이 되어 서자 허준을 낳았다. 조선의 서자들은 문ㆍ무과 시험에 응시할 수 없었으며 관로 진출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잡과로 출신하거나 의술을 익혀 지방의 유의로 활동하곤 했다. 유의들은 지역의 양반이나 중앙에 진출한 고관대작의 신병(身病)을 치료하고 그들 가족과 친구들의 건강을 돌보면서 책객처럼 드나들었다. 허준은 젊은 시절 경학과 사서를 읽어 여느 선비들과 다르지 않은 학식을 갖추었지만 과거에 응시하지 않았다. 선조 대의 대표적인 호남 사림 중 한 사람인 미암 유희춘은 사서삼경과 의서에 밝고 경향에 이미 의술로 이름을 떨치던 허준을 잘 알고 있었다. 주요 관직을 역임한 유희춘의 천거로 30대에 내의원에 들어간 허준은 당대 최고의 명의 양예수를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이후 허준은 사망할 때까지 내의원 어의로 활동했다. 그만큼 내의원 의관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했다. 한 사람의 몸을 치료하듯 한 나라의 병을 치료하는 의국(醫國)의 정신으로 충만했다. 의학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정치였다. 40대에 진맥에 관한 의서를 평설한 후 허준의 ‘의국의 의학론’은 더욱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의술이 더욱 원숙해진 허준은 50대 이후 전쟁 중에 사라진 구급용 의서의 집필에 전념했다. 임진왜란 직후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려면 구급용 언해본 의서들이 절실했다. 언해본 의서를 마무리한 후 드디어 1610년에 조선 최고의 의서 『동의보감』의 편찬 작업을 완료했다. 『동의보감』의 간행(1613)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1612년과 이듬해인 1613년 발생한 온역 및 당독역의 치료법을 집필하여, 『신찬벽온방』과 『벽역신방』이 연이어 간행되었다. 이처럼 말년까지 감염병 연구에 매진한 허준은 1615년 향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9791169954938

육유의 향촌세계

바오웨이민  | 학고방
22,500원  | 20240725  | 9791169954938
『육유의 향촌세계』는 육유의 시에 근거하여 중국 남송시기 저장성 동부지역의 산음(山陰)과 회계(會稽)지역 농촌사회를 조명한 학술저서이다. 본 저서는 서론 외에 총 6개 장으로 되어 있으며, 주로 역사적인 서술에 근거하여 저장성 동부지역 농촌의 중상류층 주민들의 생활상을 재현하고, 농촌에 정착한 사대부들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육유 본인이 보고 느낀 당시 농촌사회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저자는 학술적인 시각에서 농촌지역 삶의 세부적인 내용과 역사적 진실을 세심하게 관찰하였으며,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독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첫째, 육유는 저장성 동부 향촌에서 비교적 잘살았던 우공의 모델이다. 둘째, 육유는 향촌에 거주한 선비들의 사회적 역할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셋째, 육유가 몸소 느끼고 묘사한 향촌 사회는 당시와 또 다른 향촌사회의 모습이었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례를 가지고 추상적인 방법으로 ‘송나라 때 농촌’의 제반 모습을 그려내는 작업은 역사의 단편에 대한 단순한 묘사에 그칠 수도 있지만 역사를 서술하는 입장에서 볼 때, 우리가 상상하는 ‘송나라 때 농촌’에 몇 가지 이론적 근거만이라도 제공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쓰는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9788975278709

한의학에 미친 조선의 지식인들 (유의열전)

김남일  | 들녘
0원  | 20110218  | 9788975278709
한국한의학의 전통을 세운 조선의 유의들! 『한의학에 미친 조선의 지식인들』은 우리에게는 생소한 집단인 '유의', 즉 학문적으로 유학적 색채를 갖고 있는 한의사 집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식인 한의사들이 어떤 식으로 자연관, 인간관, 질병관, 치료경험 등을 축적하면서 의학사에 기록될 놀라운 업적을 이루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대중의 삶과 사회 변혁에 기여했는지를 밝힌다. 역사 속에 파묻혔던 유의들의 활동과 업적을 좇아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수천 년에 걸친 유의의 전통이 여전히 살아 있는 이유를 살펴본다.
9791139215861

포옹 (위안과 치유의 시)

박상욱  | 지식과감성
13,500원  | 20240131  | 9791139215861
나의 작은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위로를 준다면 그것이 글의 까닭입니다. 두 번째 시집 《포옹 - 위안과 치유의 시》는 여러분들의 삶에 작은 불빛을 비춰 주는 희망의 시집이며 우리 모두의 시집입니다.
9788979736168

영화: 사유의 지도

박성수  | 전망
18,000원  | 20231205  | 9788979736168
박성수 평론가의 「영화: 사유의 지도」는 여러 면에서 흥미로운 평론집이다. 우선 들뢰즈의 영화철학을 20세기 전반기 크라카우어의 문화이론, 사진 및 영화 이론과 1980년대 리오타르의 숭고의 미학과 비교하며 거시적으로 반추해 볼 수 있도록 한 1부의 구성이다. 가령, 사진과 영화 및 대중문화 전반에서 드러나는 ‘표피’에 대한 비판적 독해를 통해, 좌절과 물화와 상반되는 기대와 혁신, 즉 허무와 유토피아라는 상충하는 두 경향의 결합을 읽어내는 크라카우어의 이론을 잠재성과 현실성 간의 ‘판별 불가능성’을 함축하는 들뢰즈의 〈시간-이미지〉와 연결하여 살펴보고 있다. 또한 들뢰즈가 강조했던 시간-이미지의 어긋남과 사유에 대한 충격을 ‘차이·불화·균열’을 사유하려는 리오타르의 숭고 개념과 연결하고 있다. 나아가 이런 어긋남들이 「사유의 무능력과 영화」, 「영화와 충격」 같은 글에서 다양한 변주로 이어진다. 다음으로 2부에는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사유를, 3부에는 유명 작품과 작가에 대한 해석을 실었다. 이 책은 영화미학에 바탕한 비평의 실천을 보여주는 박성수의 사유를 발견하는 지도 역할을 할 것이다.
9791165877422

어정대학유의 연구 (『어정대학유우의』의 편찬 교감 간행 및 반사에 관한 연구)

강순애  | 보고사
28,800원  | 20240830  | 9791165877422
『御定大學類義』의 편찬.교감.간행 및 반사에 관한 연구
9788958593805

차이나는 시쓰기 (차유의 시론)

신진  | 시문학사
0원  | 20190630  | 9788958593805
▶ 시쓰기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9788931519075

신소재 응용전략 (신소재 기술 입문서)

산중 유의  | 성안당
16,200원  | 20161110  | 9788931519075
신소재 마스터의 입문서! 신소재는 모든 분야에서 그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로서 전자, 생물공학, 우주·항공, 해양 개발,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에는 우수한 특성이나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감성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폐기처리, 리사이클성 등 환경 친화적인 재료에 대한 요구도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신소재 응용전략』은 기술개발에 있어서의 신소재의 역할, 신소재의 실현시기 예측, 열적 기능 재료, 기계적 기능 재료, 자기적 기능 재료, 광학적 기능 재료, 화학적 ㆍ 생체적 기능 재료에 대하여 설명하고 어모퍼스 실리콘, 뉴 다이아몬드 등 신소재를 소개한 전문서로 자칫 ‘나무는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는 경향에 빠질 수 있는 일진월보의 신소재 기술에 대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정리하였다.
9791190557085

베르메유의 숲 (이상한 오후의 핑크빛 소풍)

까미유 주르디  | 바둑이하우스
22,500원  | 20201111  | 9791190557085
베르메유의 숲에서 만드는 성장 여행기 아름다운 그림과 따뜻한 수채화가 가득한 핑크빛 우주『베르메유의 숲』. 이 책의 주인공 ‘조’는 처음에 그토록 신나게 빠져들었던 핑크빛 세계의 모험에도 ‘내 멋대로’같은 편한 철학은 없다는 사실을 점차 알게 된다. 처음엔 이혼한 엄마 아빠가 미워서, 재혼한 아빠 때문에 억지로 자매가 된 새언니들이 짜증나서 훌쩍 넘어와 버린 이 경이로운 세상이 따분한 자기의 현실과는 전혀 다를 거라 생각했었다. 귀엽고 신기하게 생긴 요정들과 슈크림빵을 머리에 얹은 여우 모리스, 악어 분장을 하는 외눈박이, 네 발에 무지개 신발을 신는 멋쟁이 비숑프리제...이런 친구들로 가득한 모험은 그저 즐거움과 신비로움의 연속일 줄만 알았는데 이 세계의 현실은 슬플 정도로 ‘조’가 속한 현실과 닮아있었다. 자유롭게 들판을 달리는 알록달록 조랑말 ‘베르메유’를 가두어 자신의 생일 파티를 빛내려는 독재자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그에게 잡혀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위기와 맞서 싸우는 여우 모리스의 무리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갈등과 화해, 고단한 여정은 어린 소녀 ‘조’로 하여금 마침내 이런 울분을 터트리게 하는데..
9791172611842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절집 말씀 (대자유의 세계로 내딛는 사찰 주련 한 구절)

목경찬  | 불광출판사
16,200원  | 20250722  | 9791172611842
“마음을 흔드는 말은 많지만, 마음을 붙잡는 말은 드물다!” 어지러운 마음을 밝히는 천년의 지혜, 사찰 주련(柱聯)에 담긴 주옥같은 인생 명언 우리는 지금 ‘말’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과 글이 쏟아지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사람들은 그 속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하지만 그 무수한 말 중 정작 귀 기울여 들을 만한 것은 찾기 어렵다. 너나 할 것 없이 말하기에만 열중하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듣는 이를 고려하지 않은 언어들을 뱉고, 경청하는 이는 점점 사라진다. 때로는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분명 말과 글은 늘었으나 마음을 지지해 줄 단단한 말, 삶을 붙잡아 줄 깊이 있는 문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다시 제대로 듣고, 제대로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정말로 귀 기울여야 할 말은 어디에 있을까?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절집 말씀』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하여, 법당 기둥에 새겨진 ‘주련(柱聯)’을 새롭게 제시한다. 이 책은 전국 사찰의 다양한 주련 가운데 오랜 통찰이 깃든 글귀만을 가려 뽑았다. 많은 수행자의 마음을 다잡아 주었던 주련은, 오늘날 소란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대를 초월한 지혜를 안겨 준다. ‘내 마음의 중심은 어디에 있어야 할지’ 헤매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스스로와 마주하는 사유의 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9788979693874

후송 유의양 後松 柳義養 그날의 유배기 (후송 유의야)

홍춘표  | 한누리미디어
22,500원  | 20120225  | 9788979693874
남해는 선경으로 이루어진 일점선도로 노래를 할 만큼 경치가 빼어나고 아름다운 강산에는 조상의 얼이 담긴 고 유적들이 주옥처럼 사방 곳곳에 깔려있다. 옛 전투역사의 흔적인 성곽들이 있는가 하면 유서 깊은 사찰도 많고 왜구와 싸우며 논밭을 일구었던 역사는 이 땅 곳곳에 자취를 남기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적소의 땅 유배지로 수많은 선인들이 귀양살이를 한 애환의 절해고도이기도 하지만, 그 비경의 아름다움에 심금을 울리고 무구한 애정과 시화로 찬미한 역사와 유배문화의 산실이기도 하다.
9788964452783

세계철학사 4: 탈근대 사유의 지평들 (탈근대 사유의 지평들)

이정우  | 길
45,000원  | 20240131  | 9788964452783
서구 편향적인 반쪽짜리 철학사들을 넘어 사유의 역사 전체를 조망하는 선구적 시도 근대성을 극복해나간 현대/탈근대 철학을 다룬 완결편 지난 2011년, 철학사가 서양 철학사의 동의어와 다름없던 때에 철학자 이정우는 우리 학자가 쓴 “철학의 진짜 역사, 진정한 세계철학사”라는 야심 차고 장대한 프로젝트의 첫 권 『세계철학사 1: 지중해세계의 철학』(2011)을 발표했다. 세계철학사는 한국 학자로 처음 시도한 것임은 물론,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많지 않다.(그 몇 안 되는 세계철학사들조차 여러 학자들의 글들을 모은 것들이다.) 이후 매 권 800쪽 안팎에 달하는 『세계철학사 2: 아시아세계의 철학』(2018), 『세계철학사 3: 근대성의 카르토그라피』(2021)를 통해, 아시아를 포함한 비서구 철학에 합당한 자리를 되찾아주며 철학자 이정우의 관점으로 일이관지하게 인류 문명 전체의 전통과 근대성의 사유를 보편적으로 서술하여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의 다음 작업을 기다리게 했다. 그리고 이제 13년간의 대장정의 끝, 종착점에 다다랐다. 4부작의 완결편에서 저자는 현대 철학을 정리한다. “탈-근대적 철학으로서의 현대 철학이 전통 철학의 한계를 넘어 전개된 근대 철학을 이어받되 그것이 여전히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해나갔는지”를 살펴보는 작업이다.
9788975613333

역주 법화 유의

차차석  | 우리출판사
20,700원  | 20170502  | 9788975613333
『역주 법화유의』는 중국 삼론학의 완성자인 길장이 사상적으로 가장 완숙한 경지에 이르렀을 때 저술된 《법화유의》의 역주본이다.
9788957339640

여성 관점, 사유의 새로운 시작

김혜숙  | 아카넷
23,400원  | 20250103  | 9788957339640
여성 관점은 철학을 어떻게 바꾸는가? 한국 여성주의 철학의 대모가 우리 시대에 던지는, 사유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칸트 연구자이자 1세대 페미니스트로서, 이화여대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가르쳐 온 저자가 지난 20년간 수행해 온 여성 철학 연구의 빛나는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일찍이 칸트 철학에 대한 여성주의적 해석과 분석철학적 접근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저자는 이 책에서 ‘여성 관점(feminist viewpoint)’에 기반한 여성주의 인식론이 수천 년 이어져 온 동서양의 지적 전통에 어떻게 균열을 내고, 또한 새로운 사유와 실천의 지평을 열었는지를 보여 준다. 저자는 여성주의 인식론을 좁은 인식론 안에서만 다루지 않고 형이상학, 윤리학, 사회정치철학, 미학 등의 맥락에서 이것이 어떻게 철학의 모습을 변화시켰는지를 살펴본다. 아울러 저자는 비판과 저항의 철학으로서의 여성주의에 머물지 않고 동양의 음양론을 재해석함으로써 반대되는 것들이 서로 얽히고 대화하는 포용의 철학을 제안한다. 저자의 이러한 품 넓고 원숙한 시선은 극단적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깊은 울림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줄 것이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