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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7261184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7-28
책 소개
어지러운 마음을 밝히는 천년의 지혜,
사찰 주련(柱聯)에 담긴 주옥같은 인생 명언
현대 사회는 ‘말’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쏟아내고, 또 타인의 말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그러나 홍수처럼 밀려드는 말들 가운데 우리 삶의 중심을 잡아 주고,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 줄 한마디는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말이 아니라 오래도록 곁에 남아 우리의 중심을 지탱해 줄 ‘단단한 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삶의 방향을 알게 될까 기대하며 유명인이나 지식인들의 격언에 열광하고, 그러한 말들을 찾아 헤매고는 한다. 생각해 보면 절집에도 오랜 세월을 견뎌 온 문장들, 때로는 격언이라 불릴 만한 깊은 뜻을 지닌 말들이 조용히 숨 쉬고 있다. 법당의 기둥마다 기록된 지혜의 언어, ‘주련(柱聯)’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절집 말씀』은 전국 사찰에 새겨진 수많은 주련 가운데 깊은 울림을 주는 글귀만을 가려 뽑았다. 책은 주련의 뜻만 나열하지 않고, 각 주련이 걸린 법당의 의미와 사찰 문화・불교 문화까지 아우른다. 짧고 단순해 보이는 주련은 수행자가 가슴에 새겨야 하는 가르침과 인생의 지혜 등이 담겨 있다. 가훈처럼 내려오는 주련 말씀을 읽다 보면 이 시끄러운 세상에서 ‘무엇을 붙들고 살아야 할지’, ‘내 마음의 중심은 어디에 두어야 할지’ 깨닫게 된다. 넘치는 말 속에서 진정 들어야 할 말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이 그 시작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 들어가며. 스쳐 간 한 구절 말씀에도 공덕이 있으니
제1장. 산사의 첫 문, 부처님 세계의 문턱
- 이 문에 들어서면 알음알이를 가지지 마라
- 화목하고 규율을 지켜야 한다
- 탐내어 쌓은 물건 하루아침 티끌이라
- 언제나 지금
-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다
- 허공에 가득한 옹호신중을 찬탄하다
- 신중은 종류도 많고 모습도 각각
- 신중들이여, 불국토를 상서롭도록 도와주소서
- 천신이 신통과 묘용으로 부처님을 옹호하다
- 사천왕, 세상을 돌며 벌과 재앙을 주다
- 제석천, 중생을 가엾게 여기다
- 보리도량에 나아가 금강보좌에 오르다
- 과거, 현재, 미래의 잘못을 참회하다
- 경전은 마음으로부터 나온 법사리
-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었다
- 종소리가 온 세상에 두루 퍼져
- 종소리를 듣고 모든 번뇌가 사라지다
- 나의 마음은 이미 서방 정토에
- 범종 소리는 몸과 마음을 맑게 한다
- 너와 나를 위한 신행으로 변화하다
제2장. 부처님이 중심인 법당
- 진신사리를 지금 그대로 모셨으니
- 진신사리의 공덕이 전해지다
- 방편으로 열반을 보이다
-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자
- 금강계단을 돌면서 금강계단을 찾다
-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 같은 분은 없으니
- 모든 부처님은 대웅大雄이다
- 천 개의 강에는 천 개의 달이 뜨고
-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 해도
- 항상 보리좌에 앉아 있다
- 모든 부처님의 공덕은 모두 같다
- 모든 성인이 법회에 왕림하다
- 인연에 따라 푸르거나 누렇게
- 세간에서 허공처럼 연꽃처럼
- 부처님은 진묵겁 전에 성불하였다
- 바닷물 다 마시고 바람 붙잡아도
- 서풍이 임야를 흔들고 외기러기가 울다
- 부처님의 몸이 큰 광명을 널리 놓으니
- 맑음이 지극하여 빛이 환하고
- 시방에 두루한 화엄세계
- 아미타 부처님이 있는 곳?
- 무량 생명, 무량 광명인 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한 번이라도 하면 극락 간다
- 학의 머리가 붉음을 몇 번이나 보았는가
- 한순간에 무량한 공덕을 이룬다
- 모든 수행의 기본은 생각 내려놓기
- 삼계는 우물의 두레박과 같아서
- 나와 남이 일시에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 동방 유리광정토 만월세계에 있는 약사여래
- 십이대원으로 중생을 맞이하다
- 일생보처보살인 미륵보살
- 56억 7천만 년 후 오는 미륵 부처님
- 오늘 잠시 인간 세계에 온 미륵보살
- 천 개의 해가 삼천대천세계를 비추듯이
- 중생을 위해 천 분의 부처님이 나타나다
제3장. 보살님이 중심인 법당
- 보타락가산에 있는 관음보살
- 영락으로 장식하고 백의의 모습이다
- 관세음보살을 부르니 감로수를 뿌려 준다
- 남순동자가 관음보살의 법문을 듣다
- 관세음보살은 바로 곁에 있다
- …보살 관세음 보살 관세음…
- 지장보살의 위신력은 말로 다할 수 없다
- 지장보살의 서원은 마칠 때가 없다
- 석장으로 지옥문을 열다
- 지장보살에게 다가가야 응해 준다
- 지장보살의 교화는 어느 때 끝나겠는가
- 시왕은 인간을 환하게 살펴본다
- 큰 지혜로 보살 중 으뜸인 문수보살
- 대지문수보살 대행보현보살
- 전삼삼 후삼삼
- 성 안 내는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제4장. 부처님 가르침이 숨 쉬는 법당
- 삼천대천세계에 두루한 소식
- 지금도 영축산에서 설법하다
- 십육 나한이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 달이 천 강에 비치듯
- 빈 배에 달빛 가득 싣고 돌아오다
- 가섭 존자가 어찌 전하겠는가
- 아라한은 복전이다
- 전법도생으로 부처님 은혜를 갚다
- 경전과 함께한 공덕을 회향합니다
- 중생 근기에 따라 팔만대장경이 있다
- 육천 권 경전이 여기에 있다
- 원각도량은 생사가 있는 바로 여기다
- 서쪽에서 온 조사의 뜻은?
- 청산은 변함없이 겁전의 봄이다
제5장. 이 땅의 신앙이 살아 있는 법당
- 칠성이 목숨을 연장해 주다
- 강에 달 비친 듯 인연에 감응하여
- 여러 성군을 거느리는 자미대제
- 나반 존자의 신통은 세상에 드물다
- 구름과 학을 타고 중생을 제도하다
- 산신이 되어 이 도량을 살피리라
- 용왕이 비구름을 내리다
제6장. 수행의 현장에서 묻고 답하다
- 이곳은 부처님 뽑는 과거장이다
- 부처님의 무루지에 들게 하다
- 목숨을 버릴지언정 파계하지 않으리라
- 도를 배운다면 처음처럼
- 힘이 센 뇌공이 소리를 감추지 못해
- 법문을 어찌 일찍이 설하였겠는가
- 소가 되어도 콧구멍 뚫을 곳이 없다
- 꽃을 드니 미소를 짓다
- 참으로 공한 가운데 묘하게 있어
- 나는 누구인가?
- 대장부가 가는 곳이 고향이다
- 화롯불에 눈송이요 햇볕에 이슬이라
- 하늘은 이불, 땅은 자리, 산은 베개
- 이번 생을 헛되이 보내지 말도록 하라
- 믿음은 도의 으뜸이며 공덕의 어머니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기 나름의 지식이나 견해를 ‘알음알이’라 한다. 알음알이가 가득 차 있다면, 다른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부처님 가르침, 큰 도를 얻고자 한다면 자신을 비우는 하심이 필요하다. 자신이 잘 안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데 무엇이 들어오겠는가. 비우고 텅 비게 되면, 큰 가르침으로 가득하다.
해탈문은 산사의 마지막 문으로, 불이문不二門이라고도 한다. ‘불이’는 모든 분별이 사라진 자리, 망상으로 인한 온갖 시시비비가 사라진 자리이자 깨달음의 경지다. 모든 번뇌 망상에서 벗어났기에 해탈이라 한다. 이 문을 들어서면 불이법문不二法門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 부처님 나라, 불국 정토이다.
과거・현재・미래 생각마다 어리석음과 거짓과 질투에 물들지 않고, 지난날의 나쁜 행동을 일시에 영원히 끊어서 자기의 성품에서 없애 버리면 이것이 곧 참회다. 참회는 지난 잘못을 뉘우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잘못을 짓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참회를 통하여 본성을 깨닫는 것이 ‘진참회眞懺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