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의 불편한 진실 (이제는 그 실체를 말한다)
양영유 | 단국대학교출판부
16,200원 | 20250721 | 9788970928500
“이젠, 대한민국 교육의 불편한 진실을 말할 때다!”
√물 만난 물고기 교육의 방해꾼은 누구일까?
√대학은 어떤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역대 교육장관은 어떤 신념으로 일했을까?
√교육을 교육으로 보는 정부는 과연 나올까?
교육은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는 작은 정성과 같은 것이다. 정성은 마음에서 나온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마음이 없다. 어른 주도, 관 주도의 일방적 교육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외면했다. 아이들이 고단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양영유는 기자 생활 31년 동안 상당 기간 교육을 담당했다. 학생의 마음을 다독이는 ‘공감의 기사’를 쓰겠다는 신념을 펼치는 동안 교육부 장관은 시도 때도 없이 바뀌고, 입시는 요동치고, 사교육은 기승을 부리고, 이념 갈등은 첨예하고, 현장은 좌충우돌하고, 대학은 나태하고, 교육부는 오만했다. 저자의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따뜻한 저널리스트가 되겠다”는 초심은 현실에 묻혔다.
고등교육에 대한 호기심이 정점에 달해 언론계를 떠나 대학 속으로 몸을 던져 제2의 삶을 시작했다. 대학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사람 만나는 직업인의 일상이 바뀌니 캠퍼스는 중세의 요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판으로 보면 대학 본부는 지식 유통회사, 단과대는 대형마트, 학과는 소형마트 같았다. 국내 대학들은 글로벌로 뻗어나가지 못했고, 교수들은 작은 강의실에 갇혀 있었다. 취재의 큰 짐을 내려놓아서인지 현장이 더 잘 보였다. 초·중·고교 교육과 대학 교육의 부조화, 사교육계의 은밀한 마케팅, 대학입시의 두 얼굴, 교육 관료의 보신주의, 대학의 고민,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와 의대 정원 파동까지 매의 눈으로 관찰했다.
이 책 『대한민국 교육의 불편한 진실-이제는 그 실체를 말한다』는 교육기자를 지낸 아마추어 학자의 얕은 성찰이 담긴 ‘자기 고백서’다. ‘교육부 장관의 수난사’에서는 노무현 정부의 김진표 장관부터 윤석열 정부의 이주호 장관에 이르기까지 12명에 이르는 교육부 수장을 다뤘으며, ‘물 만난 물고기 교육’에서는 초ㆍ중ㆍ고의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생생하게 담았다. ‘대학입시의 두 얼굴’에서는 수능 정책의 변화에 따라 혼란을 겪는 수험생과 학부모, 그리고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의 현안을 짚어보았으며, ‘대학의 시간’에서는 고등교육이 직면한 위기, 즉 대학이 지닌 불편한 진실을 밝혔다. ‘교육계 3대 권력과 교육부 사람들’에서는 이른바 한국 교육계의 3대 축으로 불리는 한국교육학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의 역사를 돌아보고 올바른 역할 수행을 주문했으며,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위상 재정립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끝으로 문재인ㆍ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 후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펼칠 교육정책을 위해 ‘학생 중심의 정책’에 충실할 것을 주문하며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재정비 등 7가지 원칙을 제시하였다.
원고를 정리하는 동안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 새 정부 출범의 시간을 마주했다. 이재명 정부도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칠 것이다. 정책의 성공 열쇠는 ‘국민의 공감’이다. 공감을 얻지 못하는 정책은 국민에게 고통만 안겨줬다는 교훈은 이 책의 ‘교육부 장관 수난사’와 ‘문재인·윤석열 정부의 교육평가’ 부분에 들어 있다.
이 책은 학술서도, 연구서도 아니다. 필자의 현장 취재 경험과 교육계 인사와의 만남, 교육 현장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대학입시와 대학의 속살을 보면서 우리 교육의 꼬인 실타래를 함께 풀어가자는 ‘교육 여정 동행서’이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국민의 마음을 얻는 공감 교육’은 역대 어느 정부도 구현하지 못했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진 이재명 정부와 교육계에 던지는 소박한 화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