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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으)로 83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8809448448793

노부영 스테디 베스트 세이펜 15 (NEW) (세이펜 미포함) (일반 CD 15장 + 송애니메이션 카드 + 도서 15권 + 가이드북 + 액티비티북 + 시작스티커 + 박스)

제이와이북스 편집부  | 제이와이북스
173,850원  | 20231201  | 8809448448793
9788958094951

문제해결능력 (NCS 직업기초능력 문제해결능력 교재, 21세기 인공지능시대의 일반교양도서)

강미희, 고현, 홍남희  | 정민사
20,900원  | 20170220  | 9788958094951
본서는 NCS 학습모듈에 기초하여 학습내용을 구체화시켜 재구성한 ‘문제해결능력’ 교재는 모두 13장으로 이루어졌다. 사고력은 1~7장에 해당하며 창의적 사고는 1~3장, 논리적 사고는 4~5장, 비판적 사고는 6~7장에 기술하였다. 문제처리능력은 8장~13장에 실었다.
9791186861462

교육! 이게 뮙니까? (35년의 빛바랜 교무수첩에서)

김창학  | 도서출판 위
18,000원  | 20251120  | 9791186861462
시대의 물결 앞에서 교육의 본질을 묻다: 35년 5개월, 교육 여정의 간절한 고백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분께. 저는 1985년, 청운의 꿈을 안고 사립학교 교단에 첫발을 디딘 이래, 2020년 8월 교감으로 정년퇴직하기까지 35년 5개월이라는 시간을 오롯이 학교 현장에서 보냈습니다. 1999년 공립 특채라는 새로운 도전을 거쳐,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경계를 넘나들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문화를 체득했으며, 심지어 2018년에는 해외 국제학교에서의 경험까지 더했습니다. 이 길고도 험난했던 여정은 단순한 경력의 나열이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명암(明暗)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깊숙이 체감한 한 교육자의 고독한 성찰의 기록입니다. 강산이 네 번 가까이 변하는 동안, 저는 교실이라는 작은 우주에서 수많은 학생들의 눈빛을 마주했습니다. 그 눈빛 속에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동시에 현실에 대한 불안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저의 가슴 한구석에는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35년 5개월의 현장에서 체득한 냉정한 현실은, 우리의 미래가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밝지 않다는 뼈아픈 진실이었습니다. “우리의 교육이 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학교 현장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미래가 없다.” 이 단언은 단순히 한 퇴직 교감의 푸념이 아닙니다. 이는 격변하는 시대 앞에서 교육의 본질을 외면한 채, 낡은 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우리 교육 시스템에 대한 간절한 경고입니다. 엇갈린 교실 풍경과 교육 이기주의의 그림자 제가 교직을 시작했던 80~90년대와 비교하면, 학급당 학생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분명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했습니까? 같은 지역, 같은 교육지원청 관할 내에서도 학생 수가 15~20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와 30~40명에 이르는 과밀 학교가 공존하는 기형적인 현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이 이처럼 천차만별로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표면적으로는 일부 학부모들의 교육 이기주의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명문 학군을 찾아, 소위 ‘좋은 학교’에 자녀를 보내려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로 인해 다른 학교의 교육 환경은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깊은 곳에는 교육 행정의 무능과 나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학교 현장에 대한 정확하고 냉철한 진단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가 밀집된 곳은 과밀로 몸살을 앓고, 외곽의 학교는 존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처럼 불균형하고 불평등한 교육 환경 속에서, 어떻게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학교 현장의 문제는 더 이상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시스템 전체의 병든 심장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학생을 위한 학교인가, 교사를 위한 기관인가? 저는 이 책을 통해 가장 근본적이고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학교는 학생을 위하여 존재합니까?” 35년 5개월, 교육에 대한 저의 모든 경험과 진심을 걸고 얻은 정답은 차갑고 아픈 “아닙니다” 입니다. 제도와 형식은 학교가 학생의 성장을 돕는 기관이라고 말하지만, 냉정한 현실은 학교가 ‘상급학교 입시 준비 기관’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다운 교육’은 현재 학교에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행정 업무와 입시 압박이라는 두터운 벽에 갇혀, 정작 가르쳐야 할 삶의 지혜와 미래 사회를 살아갈 힘을 아이들에게 전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저는 학교가 학생들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을 위한 기관일 뿐이라는 비극적인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교사의 열정과 헌신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시스템 자체가 교사가 학생을 진정으로 위하는 교육을 방해하고 있다면, 개개인의 노력은 결국 헛된 메아리에 그치고 맙니다. 지금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과연 우리의 삶을 위한 본질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이 35년간 교단에 섰던 저의 솔직하고 고통스러운 대답입니다. 감동 없는 행정, 교육청은 걸림돌인가? 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막고 있는 또 하나의 거대한 벽은 바로 교육부와 교육청입니다. 저는 교육청의 존재 이유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육청은 과연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기관입니까? 안타깝게도 저의 오랜 경험은 그들이 정부 및 정권의 체제를 유지시키기 위한 제도권 교육의 첨병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역할은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보다는, 통제하고 감시하는 기관 내지는 제도에 가까웠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겪는 고통은 “교육청은 감동 없는 행정처리 기관일 뿐”이라는 어느 교사의 한 마디에 너무나도 정확하게 응축되어 있습니다. 현장의 맥박을 짚기보다, 서류와 지침에 매몰되어 탁상공론식 행정을 반복하는 그들의 모습은 수많은 교사들의 사기를 꺾고 교육의 창의성을 질식시켰습니다. 학교 현장의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교육청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저만의 고독한 의견일까요?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믿습니다. 수많은 현장 교사들의 절규가 이 의견에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35년 5개월의 성찰, 변화는 여기서부터 교육이 변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이 변하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이 변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학교 현장이 변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먼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35년 5개월간의 교육 여정에서 얻은 가장 명확하고 절실한 결론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우리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를 처절하게 되돌아보려 합니다. 저의 자서전적인 경험과 성찰이 부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여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누구를 폄훼하고자 하는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시작할 때, 그때서야 비로소 우리의 미래는 밝아질 것입니다. 이 간절한 염원을 담아, 35년 5개월간의 빛 바랜 교무수첩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씁니다. 2025년 가을, 교육의 본질을 갈망하는 한 교육자, 김 창 학 드림
9791170800910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큰글자도서)

김진명  | 새움
35,100원  | 20250813  | 9791170800910
김진명, 한국사의 비밀을 만화로 공개하다 김진명의 소설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역사와 취재다. 1993년 데뷔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부터 지금의 〈고구려〉까지, 김진명은 ‘역사의 진실을 아는 일, 그리고 그것을 바로 세우는 일’을 목표로 우리 역사의 곳곳을 어느 한 곳 남겨두지 않고 예리하게 찔러왔다. 역사를 관통하는 김진명의 펜이 날카로울 수 있는 힘은 다름 아닌 취재에서 온다. 한국, 중국, 일본을 수없이 넘나들며 광활한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고 진실의 흔적을 쫓는 20년 동안 김진명은 특유의 상상과 통찰이 가득한 기록을 남겼다. 의문 많고 아쉬움 많은 우리 역사의 블랙박스.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은 바로 그 기록을 만화의 형식으로 담아낸 것이다
9791198476685

상카라 : 검은 대륙 혁명의 목소리 (검은 대륙 혁명의 목소리)

Sankara, Thomas  | 도서출판진지
29,610원  | 20251106  | 9791198476685
아프리카 신생 독립국이었던 오트볼타에서 일단의 군인들이 1983년 8월 4일 혁명을 일으켜 민중의 신망 을 얻었던 지도자 토마 상카라 대위를 대통령에 추대하였다. 상카라는 나라 이름을 ‘올곧은 이들의 땅’이 라는 뜻의 아프리카어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로 바꾸고, 그가 피살되었던 1987년 10월 15일까지 나라를 이끌었다. 이 4년 동안 그는 아프리카 사헬 지역 남단에 위치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부르키나파소를 ‘정직한 사람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국제적 연대에도 주력하였다. 토마 상카라의 주도로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 혁명정부는 농민, 노동자, 수공업자, 여성, 그리고 청년 을 조직, 문맹퇴치와 질병예방 활동을 벌였으며 우물을 파고 나무를 심고 댐과 주택을 건설했다. 여성을 억 압에서 해방하고 토지소유에 따른 착취를 개혁했으며 스스로 제국주의의 멍에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통 해 같은 투쟁을 벌이는 세계의 다른 이들과 연대했다. 1983년부터 그가 암살당한 1987년까지 상카라는 국제 노동자와 청년의 뛰어난 혁명 지도자로 서 부르키나파소와 아프리카 민중을 대변하는 주옥같은 내용 의 연설과 인터뷰를 남겼다. 그러나 그의 노력은 혁명을 일으켜 그를 추대했던 최측근 블레즈 콩파오레의 반역적 쿠데타로 종국을 고 하였다. 부르키나파소는 그 후 40여 년 동안 콩파오레의 독재 치하에 있었으나 상카라의 유산 곧, ‘반제민 족자주화의 혁명적 실천’은 현재 대통령 이브라힘 트라오레에게 계승돼 결국 혁명정부 수립에 성공했다. 이 젊은 대통령은 프랑스군을 철수시켰고, IMF와 세계은행의 대출을 거부하며 국민 중심의 자립경제를 펼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는 미일극체계를 거부하며 다극화 물결에 적극 가담하여 아프리카 자주화운동 의 선봉에 서 있다. 이 책은 아프리카 젊은이 토마 상카라의 혁명사상을 오롯이 담고 있다. 상카라의 담화에는 민족자주에 대 한 그의 신념과 철학, 혁명을 실천해나가는 구체적 전략, 전술의 방안이 낱낱이 밝혀져 있을 뿐만 아니라, 그걸 표현하는 그의 말은 사뭇 문학적이기까지 하다.
9791138839303

하나의 수어에 다의어가 포함된 수어국어사전 (농인의 한국어 학습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수어사전, 2024 세종도서)

김영미  | 좋은땅
27,000원  | 20250203  | 9791138839303
농인의 제1 언어는 한국수어이다. 한국어에 다의어가 있듯이 한국수어에도 다의어가 있다. 수어 하나에 이렇게 다양한 의미가 있음에도 농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청인과의 소통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가슴 아픈 현실이 집필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농인은 수어에 담긴 다의어를 이해하고, 청인은 수어라는 언어가 가지는 무한한 다양성을 발견하여 농인과 청인 간의 소통에 물꼬가 터지기를 소망한다.
9791194139027

경북 동해안 Global Geopark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울진·영덕·포항·경주)

민석규  | 나루(도서출판)
20,700원  | 20251010  | 9791194139027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경북 동해안을 담다 『경북 동해안 Global Geopark』 출간 -자연이 쓴 지구의 역사와 사람의 이야기 경북 동해안의 지질·지형과 문화를 아우른 책, 『경북 동해안 Global Geopark』(저자 민석규, 나루출판)가 출간됐다.이 책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으로 인증된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의 지질·지형 유산과 지오사이트(Geosite,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지구의 시간과 인간의 삶이 어우러진 동해안의 이야기를 현장 중심으로 풀어낸다. 저자 민석규 박사는 교육학박사로 구조지형학을 전공했으며, 국립생태원 전국자연환경조사 지형분야 전문조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항지역학연구회 연구위원으로서 수년간 포항을 중심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을 답사하며, 지질·지형유산의 과학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지역민의 시선에서 해석해 왔다. 『경북 동해안 Global Geopark』는 지질·지형적 설명에만 머물지 않고, 동해안의 자연이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품어왔는지를 조명한다.울진에서 포항, 경주에 이르는 장대한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지질·지형 명소의 형성 과정,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생생한 사진과 해설로 엮었다. ㆍ 울진 지오파크는 동해안 지질공원 중 유일하게 카르스트 지형인 성류굴이 위치해 있으며, 지하수가 석회암을 녹여서 만들어낸 신비로운 지하 세계를 품고 있다. ㆍ 영덕 지오파크는 선캄브리아기부터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까지 다양한 암석이 분포하는 ‘지질박물관’으로, 한반도 지각 변천의 전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역이다. ㆍ 포항 지오파크는 신생대의 젊은 땅으로,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다양한 생물 화석과 바다의 침식과 지반의 융기로 형성된 해안단구가 신생대 경북 동해안이 겪은 지각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ㆍ 경주 지오파크는 역사와 지질, 지형이 어우러진 곳으로, 신라 천 년의 문화유산과 남산 화강암, 양남주상절리 등 자연유산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이다. 민 박사는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하며 이어온 경북 동해안의 발자취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자연의 시간을 배우고 사람의 지혜를 이해하며, 모두가 함께 걷는 지오파크의 길에서 더 나은 내일을 그려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저서는 일반 독자에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의미를 쉽게 전하고, 경북 동해안이 지닌 세계적인 지질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
9791198718532

STOP THE STEAL 대법원의 부정선거 은폐기록

도태우, 박주현, 윤용진, 현성삼  | 도서출판 스카이
13,500원  | 20250120  | 9791198718532
尹대통령이 기다리던 책 마침내 나왔다 도태우·박주현·윤용진·현성삼 변호사 ‘Stop the steal’ 출간 4.15 총선 인천 연수구을 선거무효소송 판결문 비판서 대법원 판결이 가진 문제점들 조목조목 비판
9791199525511

산업재해의 해부학 (재해로 본 인간, 시스템, 그리고 공학의 한계)

이상준  | 도서출판 담음
22,500원  | 20251101  | 9791199525511
숫자 뒤의 사람을 보는 기술 - 산업재해를 해부한다는 것 우리는 매년 산업재해 통계를 접합니다. "올해도 몇 명이 다쳤다", "사 망자 수는 몇 명 줄었다"는 숫자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고, 때로는 안 도합니다. 그러나 통계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숫자로 환산된 ‘1’의 자리에 어떤 이름이 있었는지, 그 이름 뒤에 어떤 가족과 삶이 있었는 지는 종종 잊혀집니다. 이 책은 산업재해를 단순한 불운이나 예외적인 사건으로 다루지 않습 니다. 산업재해는 언제나 인간, 기술, 조직, 제도의 복합적 실패에서 비롯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신호와 경고, 무시된 목소리, 반 복된 구조적 오류들이 쌓여 어느 날 사고로 폭발하는 것입니다. 그리 고 그러한 ‘과정’이 문제였음을 재해는 늘 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듣지 않았고, 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외면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33년 동안 건설현장과 산업현장에서 일했습니다. 한화건설의 본 사 팀장, 현장 관리자에서부터 전문건설기업의 CSO(최고안전책임 자), 전문건설안전보건협의회 회장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재해를 목 격하고 대응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수많은 사고를 막기도 했 고, 때로는 막지 못한 재해 앞에서 무력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뼈아프게 배운 것은 다음의 한 문장이었습니다. “재해는 항상 말하고 있었다. 우리가 듣지 않았을 뿐이다.” 이 책은 산업재해를 '해부'하려는 시도입니다. 단지 사고 원인을 분석 하고 매뉴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례 하나하나를 통해 인간의 판단은 왜 흔들렸는지, 시스템 설계의 취약점은 어디에 있었는지, 제도와 조직문화는 어떻게 침묵을 선택하 게 만들었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재해를 수술대에 올려 세밀히 들여다보되, 단지 기술적인 설명으로 끝내지 않고, 그 너머의 구조와 태도, 사회적 무관심까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이 책은 산업안전을 전공한 학생에게는 생명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 결된 현장의 언어를 들려주고, 의대생과 산업보건 전문가에게는 ‘몸’과 ‘환경’의 연결 구조를 보여주며, 현장 관리자에게는 조직과 책임의 맥락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무재해를 외치는 기업과 정책 담당자에게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언어를 낮췄습니다. 전문 용어와 통계보다는 사람의 이야기, 기억, 실패의 맥락을 담았습니다. 공학자와 의학자, 관리자와 근로자가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책,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구성하려고 했습니다. ‘산업안전’이라는 말은 너무도 익숙한 단어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책 이 독자 여러분에게 그 익숙한 말 속에서 낯선 통찰, 깊은 책임감,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 한 용기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재해는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무엇 을 듣지 않았는지, 무엇을 외면했는지를 직시해야 합니다. 산업재해를 해부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미 래를 다시 설계하는 일입니다. 이 책이 그 설계의 첫 번째 나사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9791172132972

죽은 다음(큰글자도서)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 한겨레출판사
35,890원  | 20250805  | 9791172132972
‘일하다 다치고 병든 이들의 삶과 노동’을 이야기해온 기록노동자 희정이 이번엔 죽음과 애도를 둘러싼 노동의 세계에 노동자로, 기록자로 선다. 직업병과 산업재해로 사라져간 사람들과 매해 치솟는 자살률, 거듭되는 참사 소식, 혼자 죽을 가능성을 걱정하게 된 비혼·비출산 가구의 증가로 우리 사회 ‘죽음’ 문제에 주목하게 된 저자는 타인의 죽음을 ‘관음’하는 마음을 경계하며 장례 노동자가 되기로 한다.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염습실에서 직접 고인을 마주하고, 의전관리사, 시신 복원사, 화장기사, 수의 제작자, 묘지 관리자, 상여꾼,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등 각 분야 장례업 노동자들을 인터뷰하여 점차 산업화되어가는 장례 문화와 다변화된 가족 구성을 포괄하지 못하는 장례 제도를 경유해 이 시대의 죽음과 애도 문제를 탐구한다. 나아가 한국과 사뭇 다른 타국의 장례 문화와 ‘생전장례식’ ‘공영장례’ ‘여성 노동자가 이끄는 장례’ 등 국내에서 시도된 색다른 장례도 살펴본다. 우리 사회가 죽음과 애도를 대해온 방식을 탐구하는 것은 물론, 사회가 장례 노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장례업 노동자 개인에게 삶과 죽음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의 마지막 의례에서 고인이 소외되지 않을 방법이 있을지 등의 이야기를 장례 노동자와 예비 사별자, 예비 고인의 시점을 오가며 풀어낸다.
9791199027619

학교 도서관 맥락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프레임워크 개발 연구

차현진, 이가영  | 도서출판포스 주식회사
31,500원  | 20250914  | 9791199027619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에 대응하기 위해, 도서관에서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한 디지털 시민성 함양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2023년 교육부의 디지털 교육 전환 정책은 학교 도서관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교육과 융합·창작 활동, 협업 수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정책 흐름에 따라, 도서관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 수·학습 자원과 도구를 지원하고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프레임워크를 개발한 결과물입니다.
9788964473795

광장의 문화정치 (큰글자도서) (12·3 내란 이후 광장을 읽다)

정원옥, 김상규, 김성일, 김진호, 김현준  | 동연
58,500원  | 20251002  | 9788964473795
평화롭고 끈질기며 성숙하고 따듯했던 광장의 이야기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획책은 역사의 시간을 거꾸로 돌렸지만, 이에 맞선 시민들의 저항과 연대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24∼2025년 윤석열 탄핵광장은 그 어떤 광장보다도 평화롭고 끈질겼으며, 성숙하고 따뜻했던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평등과 민주, 안전과 돌봄, 타인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기반으로 하는 연대의 정치가 문화적 실천으로 표출되었기 때문이다. 광장은 닫혔지만, 평등하고 역동적인 민주주의와 다시 만들 세계를 상상하는 일의 효시가 되었다. 광장의 목소리와 문화적 실천을 기록하고 그 함의를 성찰하는 작업은 의미가 크다. 광장 이후의 새로운 세계, 광장 이후의 문화정치는 바로 지금부터다.
9791191998467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큰글자도서) (한국 공직사회는 왜 그토록 무능해졌는가)

노한동  | 사이드웨이
36,000원  | 20250405  | 9791191998467
지금껏 공무원들의 영리해서 무능한 세계를 이토록 정확하고 날카롭게 폭로한 책은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전직 서기관의 고백 “나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10년 동안 일했고, 그 무의미한 일을 스스로 그만두었습니다.” 한국 공직사회와 공무원에 관한 폭탄과 같은 책이 출간되었다. 행정고시를 패스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0년을 일하다가 스스로 그만둔 전직 서기관 노한동이 쓴 책이다. 그는 공직사회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내부자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각으로 정부와 관료 조직을 생생하게 폭로하고, 그 조직 구성원들이 사적 이익과 생존을 위해 방패막이로 두른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을 심층적으로 비판한다. 무기력한 일상과 좌절, 가짜 노동과 쓸데없는 규칙, 구조적 비효율과 책임 회피의 메커니즘으로 가득한 공직사회의 특성을 전면적으로 파헤친다. 한강 작가가 포함되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그늘과 여파, 『구름빵』과 『검정고무신』 불공정 계약 사태가 근본적인 창작자 보호 대책으로 연결되지 못한 이유,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윗사람의 심기를 맞추는 데 전적으로 집중된 성과평가 시스템과, 그 시스템을 극복하는 대책으로 만들어진 ‘조직문화 새로고침(F5)’ 같은 공무원식 말장난에 대한 비판까지…. 문체부 내외를 입체적으로 넘나드는 작가의 공직 비판은 더없이 신랄하고 폭발적이다. 제도적인 영역과 문화적인 영역을 두루 조망하고,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요인들을 총괄적으로 파악한다. 정책과 예산과 인사와 법령의 문제를 세세하게 훑으면서도 공무원들에게 무력감과 좌절감을 안기는 공기를 르포적으로 복원한다. 공무원들은 아주 영리하다. 그래서 아주 무능하다. 그 체계적인 무능은 공무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그럴듯한 말로 무능과 무기력을 숨기는 공직사회의 관성과 구조가 가장 큰 문제다. 작가는 거기에 질려 공무원의 삶을 때려치웠지만, 그는 여전히 그 조직에 대한 깊은 애정을 숨기지 못한다. 그는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선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하는 우리 공직사회의 한계와 폐단에 대한 정확한 비판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썼다. 노한동은 우리 사회를 앞을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관료와 행정의 힘을 진정으로 믿고 있다. 그는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을 그만둔 게 아니라, 그저 ‘거짓말’을 그만두었을 뿐이다.
9791167482532

한국어 교육학의 연구 동향과 과제 (한국어교육 입문을 위한 필독서)

국제한국어교육학회  | 도서출판 하우
31,500원  | 20250701  | 9791167482532
이 책은 한국어 교육학의 각 분야에 정통하고 우리 학회를 위하여 헌신하여 주신 전·현직 임원진과 이사진을 저자로 모시고 총 14개의 단원으로 구성하여 집필한 한국어교육 학술서이다. 이 책의 집필진은 한국어 교육학에 처음 입문하는 차세대 연구자들이 한국어 교육학의 그간 연구 동향을 이해하고 후속 연구를 위해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향후에도 한국어교육 주요 분야 연구가 성숙되고, 고도화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각 단원을 집필하였다. 한국어 교육학의 이해에서 출발하여, 교육과정과 교재, 교수학습 방법, 평가, 학습 목적별 교육, 교원 양성 등과 같은 거시적 주제를 책의 전반부에서 다루었으며, 담화, 화행, 구어와 문어 기능, 발음, 어휘, 문법과 문화와 같은 구체적 주제를 책의 후반부에서 다루었다.
9788978017930

사회과학에서 인과관계의 추정(저서출판 지원사업 선정도서 24)

조영일  | 동국대학교출판부
16,200원  | 20250811  | 9788978017930
이 책은 사회과학의 핵심 질문인 “무엇이 무엇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답하기 위한 실증적 도전과 방법론을 탐구하는 책이다. 단순한 상관관계를 넘어 인과 추론(causal inference)의 이론과 실제를 폭넓게 다루며, 실험과 통계 기법을 통해 인과관계를 어떻게 밝힐 수 있는지를 다루었다. 심리학, 행정학, 경찰학 범죄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대학원생을 위한 이 책은 기초 개념부터 고급 응용까지 아우르며, 인과 추론 연구와 정책 분석의 강력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과성의 이론적 이해와 실천적 적용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는 모든 사회과학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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