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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철학"(으)로 23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71393611

장자철학

류사오간  | 소나무
31,500원  | 20211120  | 9788971393611
장자와 어떻게 놀까 장자의 세계를 소요하는 철학 지도 「장자」의 난해함과 복잡함 그리고 방대함 때문에 그 이해는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이 되기가 십상이다. 누구는 장자를 인류 최고의 지성으로 숭앙하는가 하면, 누구는 「장자」를 지리멸렬한 말잔치로 가득 찬 정신이상자의 독백에 불과하다고 폄하한다. 이토록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사상가도 드물 것이다. 과연 장자를 객관적으로 또는 가치중립적으로 이해하는 길은 없는 것일까? 류샤오간劉笑敢은 이데올로기 지향에 관계없이 그러한 작업이 가능하며 또한 새로운 창조적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탁월한 학자다. 류샤오간은 이 책 하나로 세계 동양철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중국 대륙에서 ‘사회과학 박사논문 문고’로 선정·발표되자 미국에서 영역 출판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류샤오간은 장자가 몰락한 귀족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인물이 아니라 고통 받고 신음하는 평민 지식인의 대표자임을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증명한다. 이러한 이해를 통해 장자를 바라보면, 장자에서 발견되는 온갖 모순과 이율배반을 납득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 장자에 대한 매력을 거부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철학사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 책은 중대한 공헌을 했다. 「장자」 내편·외편·잡편의 형성 순서를 말끔히 정리한 것이다. 내편과 외편·잡편의 집필 순서와 그 필자에 관한 온갖 추측과 설왕설래는 「장자」라는 텍스트의 활용을 가로막을 정도였다. ‘도덕’이라는 복합명사의 사용이 ‘도’와 ‘덕’이라는 단순명사의 사용보다 앞설 수 없다는 근거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내편이 가장 앞서고 그 내용은 장자 자신의 말과 행동을 기록한 것이며 외편과 잡편은 장자 후학의 기록이라고 정리했다. 또 장자 후학을 그 성향에 따라 술장파·무군파·황로파로 구분한 것도 「장자」라는 숲을 탐방하는 훌륭한 산책로를 제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장자의 세계를 여행하는 하나의 성능 좋은 나침반 혹은 지도를 제공한다. 류샤오간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행한 단지 하나의 여행의 기록을 제시한 것이며, 누구나 각자 자신만의 장자 여행 혹은 장자 놀이가 가능하다고 독자들을 격려한다. 장자의 세계는 무궁하고 재미있다. 개정3판에서 초판본과 개정판에서 미처 보완·통일하지 못한 점을 중점적으로 수정했으며, 특히 ① 중국 인명, 지명 등을 국립국어원의 외국어 표기원칙에 따라 통일했고, ② 「장자」, 「노자」, 「논어」 등의 원전을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https://ctext.org/zh)’과 비교하여 오탈자 등을 바로잡았다.
9791127251406

[POD] 장자의 인간 자유에 관한 탐구 (장자 철학 연구)

이경환  | 부크크(bookk)
25,400원  | 20181121  | 9791127251406
고대 중국의 선진시대는 중국철학이 발생하고 형성된 시기이다. 고대 중국의 선진시대 철학 중에서 후대에 영향이 가장 큰 학파는 유가와 도가이다. 노자, 장자 등의 선진 도가 철학은 이후 도가 철학의 기반을 형성하였다. 그런데 비록 노자와 장자 모두 중요한 선진 도가 철학이지만 그들 사이에는 다른 측면이 있다. 노자철학이 비교적 현실 정치 문제를 중시한다면 장자는 인간의 자유문제를 중시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장자가 활동했던 전국시대는 혼란의 시대로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매우 컸다. 그러므로 「재유」(在宥)편에서 “하늘의 도와 인간의 도는 서로 거리가 아주 멀다”(天道之與人道也, 相去遠矣)고 말한 것이다. 전국시대의 현실적인 시대 상황이 장자로 하여금 “생명이 있는 존재로서 인간의 존재 의미가 무엇인가?”하는 문제를 고민하도록 하였다. 장자철학의 출발점은 바로 “생명이 있는 존재로서 인간의 존재 의미”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9788960711921

장자철학의 지혜

류성태  | 학고방
22,500원  | 20110310  | 9788960711921
춘추전국시대의 <장자>라는 고전을 통해 온고지식의 철학적 지혜를 짜내고 이를 실생활에 활용한다면 인격 성숙은 물론 자연과 동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장자>의 고전적 가치는 무엇보다도 그가 지고의 목표로 설정한 득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장자철학 중에서 도추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도추의 지혜를 터득함으로써 득도에 다가설 수 있으리라 본다.
9791186853429

장자철학 무엇인가

이택용  | 문사철
49,000원  | 20180518  | 9791186853429
이 책은 ‘해석학적 순환’에 의하여 장자철학을 일관(一貫)되게 해석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올바른 텍스트 이해의 방식은 부분들을 결합하여 전체의 취지를 추론하고, 전체의 취지로써 다시 부분들의 의미를 수정하고 결정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이 책은 장자 내편의 모든 우화를 고찰하고 이에 의거하여 장자철학의 종지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해석학적 순환의 과정에서 논자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이 책에 담긴 ‘문제의식’과 그 ‘해결방안’ 및 ‘해결의 결과’가 무엇인가였다. 간단히 얼개만 소개한다면 장자의 문제의식은 ‘거꾸로 매달려있는[縣]’ 인간의 고통이고, 그 해결방안은 ‘제물(齊物)?무기(无己)’라는 덕(德)이며 해결의 결과는 ‘거꾸로 매달림에서 풀려남[縣解]’이자 ‘마음의 노닒[遊心]’이다.
9791193289501

당신의 인생은 틀리지 않았다 (비교하지 않는 삶을 위한 노자·장자 철학 수업)

제갈건  | 마이디어북스
16,650원  | 20250618  | 9791193289501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그 기준을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비교중독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노자(老子) 장자(莊子) 자연주의 철학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 선진국이지만, 행복지수는 고작 58위에 지나지 않는, '잘 사는 나라의 불행한 국민들'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사람들이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은 과도한 경쟁과 사회적 비교, 박탈감 등을 그 원인으로 꼽는다. 칭찬을 갈구하는 인정중독과 타인의 속도에 자신을 맞추려는 비교중독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타인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하다 보니,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울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빈곤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철학자 제갈건의 책 《당신의 인생은 틀리지 않았다》는 노장(老莊) 철학의 정수를 전하는 인문서로, 중독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비움을 강조한다. 노장의 가르침에 따르면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은 당연한 이치고, 남들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없음은 자연스러운 섭리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데 자신을 탓하는 사람은 없고, 가뭄이 들었다고 다른 이를 탓하는 사람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불행한 건 타인의 기준에서 나를 평가하고 맞추려 하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 조화로운 자연처럼 세상의 많은 일은 '그냥 그런 것'이다. 정신적 자유는 바로 그 사실을 깨닫는 데서 시작된다. 작가는 안명(安命)과 제물(齊物), 무위자연(無爲自然)과 상선약수(上善若水) 등 노자와 장자의 가르침을 현대적 언어로 쉽게 풀이한다. '남들처럼' 성공하거나 '남들보다' 잘살 자신이 없어서 절망의 늪에 빠진 청년들에게 '스스로' 내면을 강화하고 세상과 조화롭게 성장하는 법을 강의한다. 그리고 말한다. “세상에 똑같은 인생은 없고, 누구의 인생도 틀리지 않았다”고.
9791198135513

아싸 장자 (아웃사이더 장자 철학 읽기)

기픈옹달  | 비일비재
13,500원  | 20231110  | 9791198135513
삶을 여행하는 모험가를 위한 친절하고도 불친절한 가이드, 〈장자〉 아웃사이더의 벗 장자를 만나다! 공자, 맹자, 노자, 사마천과는 다른 길을 걸었던 장자. 공자가 낡은 체제의 수호자였다면, 장자는 낯선 변화의 철학을 고민했다. 맹자가 선한 통치자가 다스리는 나라를 기대했다면, 장자는 국가라는 폭력적인 통치체제 자체를 믿지 않았다. 노자는 제왕의 철학을 이야기하며 영원을 욕망했다면, 장자는 주어진 수명을 살아가는 실존적 삶에 주목했다. 사마천은 역사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기록한 반면, 장자는 다양한 존재를 주인공으로 삼은 우화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이었다. 주나라의 통일과 몰락, 춘추전국시대의 혼란, 진나라 황제 체제의 탄생과 고대 제국의 성립까지 고대 중국사의 맥락에서 장자 철학의 위치와 가치를 읽는다. 역사적 맥락 위에서 특징적인 인물과의 비교를 통해 장자 철학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
9791173741609

블록체인과 WEB 3.0 장자철학으로 이해하다 (고대 철학자 장자가 꿈꾸던 무위의 세상 블록체인 기술로 실현하다)

박수억  | 하움출판사
15,120원  | 20250910  | 9791173741609
“장자의 사상이 오늘날 블록체인과 웹3.0 속에서 실제로 구현되고 있다!” 장자가 이상향을 우화로 그려냈다면, 비탈릭은 그것을 코드로 구현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했지만, 그들의 사유가 향하는 방향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장자가 말한 애쓰지 않음 속의 자유, 쓸모없음의 쓸모, 존재의 소중함은 오늘날 블록체인의 자율적 네트워크 위에서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장자가 상상했던 붕새의 비행이, 오늘날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위에서 다시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철학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해 온 사유이다. 장자가 꿈꿨던 자유, 무위, 애쓰지 않음, 쓸모없음의 쓸모는 블록체인과 웹3.0 속에서 실제로 구현되고 있다. 동시에 이 시대는 우리에게 묻는다. 기술이 자율적으로 진화하는 세상에서, 인간은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 존재 그 자체가 지닌 소중함을 잊지 않고, 철학을 통해 다시 삶의 방향을 정립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디지털 시대를 인간의 시대이기도 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도 인간은 여전히 인간일 수 있는가?” 그 질문 앞에서, 철학은 더 이상 과거가 아니라 미래의 길잡이가 된다.
9791160940053

장자, 아파트 경비원이 되다 (삶의 지혜를 주는 장자 철학 소설)

김경윤  | 사계절
9,450원  | 20170205  | 9791160940053
『장자, 아파트 경비원이 되다』는 자유롭고 당당한 장자의 철학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민주네 아파트에 경비원으로 장두루 할아버지가 왔다. 그가 아파트 화단을 텃밭으로 만들면서 아파트 안의 문제들이 하나하나 드러난다. 한편 장두루 할아버지와 친해진 민주는 부모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그에게 털어놓게 되는데…. 아파트 사람들의 문제와 민주의 고민을 장두루 할아버지는 어떻게 도와줄까?
9791190155601

장자: 철학자인 동시에 탁월한 산문가 (철학자인 동시에 탁월한 산문가)

장자  | 명문당
34,200원  | 20201105  | 9791190155601
『장자: 철학자인 동시에 탁월한 산문가』는 〈내편 1. 소요유 ~ 7. 응제왕〉, 〈외편 8. 변무 ~ 22. 지북유〉 등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9788976826671

파라-독사의 사유 (장자와 철학)

이정우  | 그린비
22,500원  | 20211130  | 9788976826671
모든 것이 상품으로 환원되는 시대에 『장자』를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철학자 이정우의 첫 번째 동양고전 해설서 『파라-독사의 사유: 장자와 철학』은 천하통일을 위해 칼을 들고 싸웠던 전국 시대와 돈을 가지고 싸우는 후기 자본주의 시대가 다르지 않다고 진단하며, 다시 꿈을 꾸게 하는 고전으로서의 『장자』에 주목한다. 『장자』, 「내편」의 주요 대목을 저자가 직접 번역하고 해설한 이 책은 특정한 통념(doxa)에 고착된 사유들을 해체하고, ‘그 사유들의 갈라짐을 응시하고 보듬는’ 파라-독사(para-doxa)의 사유로써 변신을 꿈꾸자고 말한다.
9788926887769

장자 예술철학 (온전한 아름다움을 위한)

송현주  | 한국학술정보
7,920원  | 20190329  | 9788926887769
『장자(莊子)』에 나타난 ‘자연(自然)’ 개념을 통해 오늘날의 예술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고, 심미적 관점의 한계와 극복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장자는 미추(美醜)도 시비(是非)도 자연(自然)이라는 큰 관점에서 보면, 모두 미미한 차이일 뿐이며 인간들이 지니는 편견이라고 말하였다. 『장자』에서 말하는 ‘자연(自然)’ 개념은 가변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예술을 경험하는 데 요구되는 개념인 것이다. 이에 필자는 본서를 통해 『장자』에서 드러나는 ‘자연’의 어원과 용례를 살피고, 심미적 관점의 인식의 한계 범주로 설정한 물·정·지와 심미적 관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 서론 중에서 《장자》 텍스트를 기초로 서술된 이 책은 ‘오늘날의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그동안 장자 예술철학에 대한 글은 다수 있으나 《장자》가 왜 예술적 함의가 많은지, 왜 예술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심미적인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함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서양화와 동양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술과 철학 두 분야에 걸쳐 《장자》의 예술철학적 의미를 복합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예술전반 종사자들은 물론 예술전반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저자는 화가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책 표지의 그림은 저자의 연작인 중 하나로 ‘행위의 반복’을 통해 ‘예술’임을 드러내는 한편 ‘예술이게끔 존재하게 하는 것은 저마다 다른 경험을 지닌 모든 개체들이 증명하게 된다.’는 저자의 철학을 밝힌다.
9791141083731

30일 철학공부: 장자(莊子) (중년철학공부 시리즈 04)

권영민  | 부크크(bookk)
13,800원  | 20240507  | 9791141083731
어떻게 하면 삶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수많은 결정 앞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서 걸어갈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우리가 현대 세계에서 자주 마주하는 삶의 고민과 질문들을 철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나다움으로 세상을 살아가라.” 이것이 장자의 핵심 사상입니다. 중년 철학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인 《30일 철학공부: 장자(莊子)》는, 장자의 지혜를 통해 자신을 알고, 자신을 실현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장자는 중국 고대의 철학자로서, 《장자》는 독특한 철학적 관점과 깊은 통찰력으로 인류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자기의 원리와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 -서문 중에서
9788962261394

장자에게 인생철학의 길을 묻다

장자  | 해누리기획
11,700원  | 20241217  | 9788962261394
동양의 실존주의자, 장자는 누구인가? 장자(본명: 장주莊周)는 기원전 369년 중국의 전국시대에 송나라 몽(蒙: 현재 중국 하남성 귀덕부)에서 태어나 기원전 289년에 세상을 떠난 중국 전국시대의 도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다.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에 따르면, 장자는 한때 몽에서 칠원이라는 지방 관리직을 맡았던 적이 있었지만 곧 사직했다. 그 후 그는 송나라를 떠나 위나라와 초나라 등 여러 곳을 유랑하면서 자유분방하게 살았으며, 그가 살던 시기는 춘추전국시대의 양나라 혜왕과 제나라 선왕 때(기원전 370년-301년)로 기록되어 있다. 장자의 근본 사상은 노자의 학설이지만 그의 학문이 노자로부터 어디서 어떻게 계승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다만 그가 쓴 10여만 자의 저술 활동을 보면 그가 중국 역사상 가장 어려운 한문체 문장을 구사한 동시대 중국 산문의 대가였으며, 노자 사상의 계승자였고, 공자 사상의 강력한 비판자였던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그의 저술은 대부분 우화 형식을 통해 공자의 사상을 비판하고 노자의 사상을 밝히는 데 주력한다. 따라서 당대의 유가와 묵가의 학자들이 그의 날카로운 필력을 꺾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당대의 왕이나 제후들이 그를 등용하기를 꺼렸으며, 그 자신도 초나라 위왕이 제시한 재상 자리를 거절할 만큼 학문적 자유를 누리며 자유분방하게 살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 전해지고 있는 장자의 저서는 33편에 이르는 분량이다. 그러나 장자가 직접 쓴 것은 15편뿐이고 나머지는 제자나 후대들이 가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학문은 형이상학적 숙명관에서 시작되어 초월적 인생관에 이르고 있다. 또한 대자연에 철저히 순응하며 삶과 죽음이 하나가 되는 무위자연적 달관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장자 철학의 핵심이다. 특히 그의 사상 중심에는 무(無)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어느 것에도 기대지 않고, 영원에 머무르며, 마음을 비워서 이해관계가 없고, 정이 없어서 막힘도 없고, 이름이 없어서 명예를 구하지 않으며, 공로를 탐내지 않아서 남과 다투지 않고, 자신에게 무관심하면서 지혜를 버리고 말이 없어 시비가 붙지 않으며, 귀천이 없어서 편안하고, 생사를 초월했으므로 기쁨도 슬픔도 없으며, 처음도 끝도 없이 대자연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이것이 곧 인간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장자는 말했다. 이 책은 장자의 33편의 방대한 저술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우화 100가지를 가려 뽑아 쉽게 요약한 후 정리함으로써 2천여 년 전 신앙과 종교가 없던 당대 중국 사회의 지식인들이 인간적 슬픔과 허무를 어떻게 학문적으로 극복하고 살았는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도(道)를 통해 불변의 진리를 주장하는 장자가 오늘날 첨단 문명사회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삶의 지혜와 인생관을 제시하고 있는가를 잘 사색할 수 있도록 꾸몄다.
9788924014303

장자莊子철학

탁양현  | 퍼플
13,900원  | 20140419  | 9788924014303
삶이라는 예술적 놀이 아무래도 사는 일은 죽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인지 삶은 예술적이고 죽음은 미학적이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이것은 일종의 선시禪詩다. 선시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시 속 화자는 산을 산이라고 했다가 이내 산이 아니라고 했다가 다시 산이라고 한다. 언뜻 살피면 이러한 표현은 지극히 비논리적이다. 시 속 화자가 지칭하는 산이기도 하고 동시에 산이 아니기도 한 대상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산이었다가 산이 아니었다가 다시 산이 되는 대상 역시 그러하다. 그 대상이 물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시는 미학이나 예술철학의 정체성을 아주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다. 우선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과학의 단계다. 관찰과 실험으로써 검증된 실제의 현실만을 현실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는 오직 실제적인 현실만을 설명한다. 이러한 설명으로써 드러나는 세계는 지극히 현상적이며 표면적이다. 인간존재가 감각하는 현실세계는 대부분 이러한 단계에 있다. 다음으로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는 철학의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표면적인 현상 이면의 본질을 사유한다. 겉이나 바깥으로 드러나는 현상이 세계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심하고 부정하며 회의하고 비판함으로써 참된 진리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다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예술의 단계다. 이 단계에서 미학과 예술철학이 작동한다. 이는 긍정과 부정을 모두 넘어서서 긍정과 부정이 동시적으로 작동하는 가장 위대한 긍정의 단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줄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와 마지막 줄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그 문자적 형태만 동일할 뿐 그 의미는 전혀 다르다. 만약 첫 줄과 마지막 줄을 동일한 의미로 이해한다면 그는 아직 철학을 시작하지 않은(못 한) 것이다. 마지막 줄의 의미를 체험적으로 인식하게 된 상태에서는 이제 어떠한 삶의 상황 안에서라도 노닐 수 있게 된다. 바로 소요유逍遙遊의 상태에 접어든 것이다. 장자의 예술철학은 이러한 소요유의 상태를 지향한다. 따라서 장자의 예술철학은 곧 소요유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장자莊子(BC369~BC289)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2천 3백여 년 전 고대 중국에 살았던 철학자다. 그 시대는 일명 전국戰國시대다. 전국시대는 온 나라가 전쟁을 하는 시대라는 의미다. 그런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장자는 철학을 한 것이다. 장자의 고향은 송宋나라의 몽읍蒙邑이다. 몽읍은 현재의 하남성 상구현 부근이다. 그의 본명은 주周다. 그래서 장자를 장주莊周라고도 지칭한다. 장주는 잠시 옻나무 재배지인 칠원漆園의 관리자로서 일했다. 하지만 칠원에서의 칠원리漆園吏 생활 이후 평생 벼슬길에는 나서지 않았다. 장자의 저작으로 알려진 텍스트 장자는 원래 52편이었다. 그런데 많은 고대의 텍스트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그가 직접 저술했는지의 여부를 명확히 확인할 방법은 없다. 현존하는 33편은 진대晉代 곽상郭象의 편집본이다. 그래서 위진남북조시대의 곽상이 편집한 판본을 흔히 통행본으로 인식한다. 곽상이 편집한 장자 33편은 내편內篇 7편과 외편外篇 15편과 잡편雜篇 1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내편 7편은 장자가 직접 저술한 진작眞作으로서의 원형에 가까우며 외편 15편과 잡편 11편은 후대의 후학들에 의해 저술된 위작僞作이나 가작假作인 것으로 판단한다.
9788976464125

장자와 곽상의 철학

강중건  | 예문서원
40,500원  | 20201210  | 9788976464125
곽상, 도가의 적장자인 『장자』에서 내성외왕의 도를 읽다 장자는 전국시대라는 혼란기를 살면서 자신이 생각한 바를 『장자』라는 책에 담아내었다. 백성들의 머릿수가 곧바로 국력의 잣대로 연결되던 시절, 그는 인간이 소거된 세상에서 자유와 개인을 노래하였다. 그로부터 600년 뒤, 곽상이 나와 『장자』를 새롭게 읽어내었다. 그는 자기 시대의 어법으로 『장자』를 읽고 자신의 견해를 더하여, 소요逍遙를 노래한 『장자』에서 내성외왕의 도를 읽었다. 철학은 시대의 산물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곽상이 살았던 위진시대는 한대라는 오랜 독존유술의 시기를 겪은 뒤였다. 이 시기는 이미 사람들이 국가제도에 익숙해지고 명교라는 유가적 가르침이 뇌리에 각인된 상태였기 때문에 개인의 양생을 강조하는 장자의 가르침이 옛 모습 그대로 녹아들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도, 제도와 명분을 긍정하는 곽상 본인부터가 사람들이 다시는 옛날의 소박한 개인주의로 돌아갈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장자의 가르침을 포기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곽상은 장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도가라는 이상에 유가라는 현실이 접목된 모습, 이것이 곽상의 철학이다. 이 책은 장자와 곽상의 철학사상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한 전문 학술서로, 특히 곽상 철학의 체계를 정립하고 그 의미를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자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 자료들이 나와 있고 지금도 끊임없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곽상의 사상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되어 왔다. 어쩌면 장자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이해와 상충되는 요소가 많은 탓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곽상이 본 장자의 모습이 너무나 이질적이어서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장자에 대한 중요한 해석이며, 장자의 사상을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소중한 자양분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소요逍遙와 내성외왕內聖外王, 도道와 독화獨化, 제물齊物과 상인相因, 망忘과 현명玄冥 같은 장자와 곽상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상세히 분석하여 양자 간의 동질성과 차별성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문 학술서라는 이 책의 성격을 감안할 때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접근이고, 이 책을 의미 있게 만드는 중요한 특징은 따로 있다. 이 책은 우리가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파악하고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곽상은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여 장자의 철학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읽어내었다. 학자라면 당연한 시대적 변용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본질을 망각해 버린 시대와의 타협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철학은 시대의 상황과 요청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비로소 철학은 현실의 제한을 극복하고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닐 수 있게 된다. 결국 우리가 장자와 곽상의 철학에 주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여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치열한 철학적 태도를 배우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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