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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명"(으)로 3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66272686

나는 건설기술자다

정진명  | 심지
10,800원  | 20250530  | 9788966272686
대전광역시에서 38년 토목직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국무총리표창, 홍조근정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는 정진명 씨가 시집 『나는 건설기술자다』를 냈다. 이 시집은 『사랑은 가슴이 먼저 안다』, 『귀로』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퇴직 이후에도 도원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며 건설기술 현장에서 떠난 적이 없는 시인은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시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일상의 쓸쓸함을 털어버리며 생의 옷깃을 여며왔다. 이번 시집 역시도 고단한 삶의 과정을 통과하며 부단히 걷고 달려왔던 기억을 소환하며 현재를 성찰하고 내일을 그려보는 삶의 기록들이 담겨 있다. 젊은 날, 매화리 옛집, 아버지와 어머니,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도 자연이나 사물을 통해 언어로 발화한다. 가령 “둥근 달처럼 동그랗게 자른 헌 천 조각/바늘 끝에 걸린 실이/엄니 손에서 반짝였습니다”(「둥근 달」)라는 구절에서 보여지듯 하얀 눈 내린 밤을 배경으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그리거나, 가을밤 풀벌레 울음소리 들으며 “외로워 말라던 아버지의 목소리”를 떠올리는 방식이다. 시인에게 자연은 지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따듯한 숨길을 열어주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표제작 「나는 건설기술자다」에서는 허허벌판에 터전을 일구고 층층 쌓아올린 건축물에 대한 애착과 “이곳에 살 사람들 그리며/혼을 바쳐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내 가족의 행복/나의 꿈도/한 장 한 장 쌓아 올린다”라는 구절로 마무리함으로써 타자를 위하는 일이 곧 나를 위한 일임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시집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단풍이 물들 듯 나이 들어가는 회한이 짙다는 점이다. 하지만 회한에 머물러 있지만은 않다. “넘치지 않게 알맞게/가질 줄 아는 지혜//마음도 강물도 가볍게/떠나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방류」에서)라는 시 구절에서 보여지듯 삶과 죽음에 대한 정서는 잔잔한 미소를 아우르며 담담하게 그려진다. “어느 곳에 서 있든, 머물렀던 자리에는/고마움과 배려, 함께했던 사람들이 떠오릅니다.”라는 시인의 말처럼 나누며 사는 기쁨과 행복, 즉 공동체의 서정을 보여주는 시편들이 이번 시집의 근간을 이루는 미덕이기도 하다.
9788971932728

어원 상고사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서 밝혀낸 우리 역사)

정진명  | 학민사
25,920원  | 20250325  | 9788971932728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서 밝혀낸 우리 역사 단재 신채호가 오늘날의 역사학을 보면 뭐라고 했을까? 100년 가까이 실증사학의 굴레를 맴돌며 고대사를 굳이 대동강 가에 묶어두려 끝없이 되풀이되는 시도를 보고, 분기탱천하여 『조선상고사』의 후속작을 하나 썼을 것이다. 이 책『어원상고사』는 『조선상고사』에서 시도한 어원의 문제를 파고들어, 한국 고대사를 완전히 새롭게 보여주는 책이다. 고대사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국명, 인명, 지명, 관직명, 부족명이 나온다. 이런 말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역사학의 몫이 아니다. 국어학의 몫이다. 그렇다면 역사학은 올바른 역사 해석을 위하여 국어학에 부탁하여야 한다. 하지만 역사학에서는 국어학에서 이미 이루어놓은 위대한 성과들마저 거들떠보지 않는다. 그리고 소박한 민간어원설 수준에서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의 고유명사를 설명한다. 그런 설명이 맞을 리 없으니, 대부분 오해가 또 다른 오해 위에 얹혀 망상에 이르기 일쑤이다. 방법론이 없는 어원 분석은 암담하고 위험하다. 고조선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시기는 2000년이 넘는다. 그 긴 시간 동안 언어는 변했을 것이고, 오늘날까지 기록으로 전하는 말들의 어원을 파헤쳐보면 각 왕조에서 쓰는 언어는 서로 달랐음이 드러난다. 단군조선은 퉁구스어를 썼고, 기자조선은 몽골어를 썼으며, 위만조선은 터키어를 썼다. 고구려와 백제는 모두 부리야트족으로, 고구려는 부리야트어의 한 갈래인 코리 방언을 썼고, 백제는 쿠다라 방언을 썼다. 신라는 초기에는 퉁구스어를 쓰다가 나중에는 흉노의 지배층과 같은 언어인 터키어를 쓴다. 물론 지배층의 얘기이다. 이들이 다스리던 동북아 초원지대와 한반도에는 길략어와 아이누어를 쓰는 사람들이 퍼져 살았다. 이들 언어가 용광로처럼 들끓던 곳에서 오늘날까지 이어져오며 빚어진 말이 한국어이다. 우리 역사의 왕조들이 쓴 궁중 언어에는 몽골어의 자취가 많이 남았다. 언뜻 보면 원나라의 지배 풍속인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연원이 훨씬 더 깊다. 고구려의 지배층 언어가 몽골어였기에 그 뒤로 왕실 언어는 몽골어로 이어져 조선왕조까지 그렇게 쓴 것이다. 주몽은 고구려의 계루부 출신이다. 계루는 부리야트의 한 부족 이름 ‘코리(qori)’를 한자로 적은 것이다. 이것은 다시 구리(句麗), 고리(藁離)로도 적힌다. 이 말은 오랜 세월 왕족을 배출한 부족이기에 우리말에서 아예 혈통이나 왕족을 뜻하는 말로 자리 잡는다. 피붙이를 뜻하는 말은 ‘겨레, 갈래’이고, 용을 뜻하는 우리말은 ‘가리’인데, 이것이 코리에서 기원한 말이다. 이들은 고려 때까지 왕족의 혈통을 스스로 ‘친(金, čin)’이라고 불렀다. ‘čin’을 한자음으로 적어서 나라 이름으로 쓰면 ‘금(金), 청(淸), 진(震), 진(秦)’이다. 진나라도 금나라도 청나라도 발해(震)도 모두 이들의 혈통이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고대의 언어는 일관된 음운변화를 통해 일정한 뜻을 함축한다. 『어원상고사』는 옛 기록에 나타나는 이러한 말들을 추적하여 어떤 뜻인지를 밝혀낸다. 그리고 그 말이 쓰인 역사상의 어떤 사건과 결부 지으면, 당시의 사건과 상황이 한결 또렷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예컨대 당나라가 지척의 고구려와 백제를 제치고 한반도 구석에 위치한 신라와 결탁한 사태의 뒤에는 당시 정치 상황의 불가피성이 주된 원인이겠지만, 당나라와 신라의 왕실이 터키어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면 나당연합의 정황은 한결 또렷해진다. 단군이 어떤 언어를 썼는지 알고, 기자가 어떤 언어를 썼는지 안다면, 당시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한결 또렷해진다. 심지어 왕조교체의 정황도 언어를 통해 짐작해볼 수 있다. 이상을 보면 역사 기록에 나타나는 언어는 유적이나 유물 못지않게 중요한 고고학 자료이다. 한국의 고대사는 그렇잖아도 유물이나 유적이 적어 사건 간의 고리를 연결하기 힘든데, 중요한 언어를 굳이 도외시한다면 중대한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이런 점을 근대사에서 가장 먼저 이해하고 접근한 사람이 단재 신채호이다. 그가 쓴 『조선상고사』를 보면 언어까지 파고들어 역사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이 책『어원상고사』는 『조선상고사』의 문제의식을 계승하여, 고대사의 언어도 훌륭한 사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강조한다. 『조선상고사』 이후 언어를 버린 역사학에 올바른 유물로 언어를 돌려주려는 시도이다.
9788971932681

어원으로 본 한국 고대사 (우리 역사 이야기)

정진명  | 학민사
24,120원  | 20231204  | 9788971932681
언어가 역사의 유물일 수 있는가? 역사학은 기록과 유물을 통해서 지난날을 재구성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늘 기록과 유물이라는 한계 안의 작업이 되고, 기록과 유물은 역사학을 가두는 굴레가 된다. 특히 자료가 적은 고대사는 이런 굴레의 제한이 더욱 크고, 한국의 고대사처럼 자료가 거의 없는 경우는 자료보다 그것을 해석하는 의견이 더욱 많아, 학문인지 해석학인지 소설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역사 기록이 ‘언어’로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질문을 하나 할 수 있다. 언어는 역사의 유물일 수 있는가? 이 책을 구상할 때 던진 질문은 이것이고, 이 책을 쓸 때 내린 답은 “그렇다!”이다. 예컨대 단군조선의 임금인 단군은 어떤 말을 썼을까 하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면 단군조선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 데 아주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이것을 알 수 있다면 지금까지 발굴된 단군조선 유물보다 단군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이상한 건 역사학에서 이런 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역사학에서는 언어(고대 언어)를 역사학의 유물로 바라보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심지어 국어학계에서 1990년에 이미 한국의 고대 국가별 언어를 연구하여 정리하였는데, 이런 업적을 참고한 흔적이 전혀 없다. 학문 간의 단절을 인정한다고 해도, 역사학에서 이토록 국어학의 성과를 무시하는 건 정말 특이한 현상이다. 문제는 국어학에서 이미 이루어놓은 성과를 무시하면서도, 고대사 관련 자료에 나오는 인명 지명에 관해서 역사학자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정하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국사학계의 태두로 불리는 이병도의 『삼국사기』 번역서를 보면 지명 인명 관명 국명에 관해 말도 안 되는 추정과 억측으로 가득하다. 이런 점은 그 후대의 역사학자들도 똑같다. 국어학에서 볼 때, 이런 행위는 이상하다 못해 신비할 정도이다. 이 책 『어원으로 본 한국 고대사 _ 우리 역사 이야기』가 말해주듯이, 국어학 특히 어원 연구를 전공으로 한 국어학도가 한국 상고사에 나오는 인명 지명 국명 관명이 어떤 뜻인가 밝히고, 그것을 토대로 단군조선부터 삼국시대까지 여러 국가의 건국 과정과 사회 구성체의 성격을 설명한 것이다. 지은이 정진명의 주장에 따르면, 동북아시아의 여러 고대 국가들은 크게 터키어 몽골어 퉁구스어를 썼는데, 각 나라의 지배층이 이들 언어 사용자에 의해 교체되면서 왕권도 바뀌었다는 것이다. 단군조선과 신라 초기 지배층은 퉁구스어를 썼고, 기자조선과 고구려 백제는 몽골어를 썼고, 위만조선과 신라 후기 지배층은 터키어를 썼다. 가야의 지배층은 인도의 드라비다어를 썼다. 당시 동북아와 한반도의 피지배층은 길약어와 아이누어 같은 여러 언어를 썼다. 이것은 중국의 사서와 우리나라의 역사서에 기록된 당시의 지배층이 쓴 언어를 분석하여 국어학에서 그 동안 축적된 어원 연구 결과를 비교검토 함으로써 얻어낸 결론이다. 따라서 역사학에서 기록과 유물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역사상의 여러 사건과 인물들의 행동이 어원 연구를 통해서 살펴보면 어째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문제까지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당나라가 신라를 무조건 지원함으로써 고구려 백제가 망하게 되는데, 이것은 당태종과 신라왕실이 터키어를 쓰는 동족이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어원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당태종은 동돌궐의 17대 가한(왕)이고, 신라 왕실은 흉노 휴도왕의 장남 김일제의 후손이라고 문무왕의 비문에 적혔다. 돌궐은 흉노의 후예로 이들 지배층은 터키어를 썼다. 당태종과 문무왕이 만난다면 터키어로 대화한다는 뜻이다. 신라의 사신은 당나라 조정에 가서 통역 없이 그들의 모국어인 터키어로 대화한 것이다. 이 책은 학문융합이 대세인 오늘날에, 어원학과 역사학이 만날 때 역사가 어떻게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준다. 아울러 어원도 역사학의 훌륭한 유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9791189979669

채권각론 사례연습

정진명  | 동방문화사
25,200원  | 20230905  | 9791189979669
채권각론의 여러 법률제도에 관한 사례를 교과서 순서에 따라 작성하였다. 즉 이 책은 채권각론에서 다루어지는 법률제도를 판례의 사안을 변형하여 사례로 만들었으며, 일부는 이론적 쟁점을 중심으로 사례를 구성해 보았다. 채권각론은 계약과 불법행위를 대상으로 하며, 또한 특별법과의 관계도 중요하므로 이러한 요소들을 사례에 반영하였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25개의 사례는 채권각론의 기본적인 법률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 내용은 채권각론에 한정하지 않고 민법총칙과 채권총론, 물권법의 내용도 담고 있다. 나아가 이 책은 교과서에 실린 민법 이론들에 대한 설명은 가능한 줄이고 채권각론의 전형적인 사례를 통하여 학생들이 알아야 할 법률개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9791189979430

민법총칙 사례연습 (개정증보판)

정진명  | 동방문화사
24,700원  | 20211011  | 9791189979430
이 책은 민법총칙 사례연습에 대해 다룬 도서입니다. 민법총칙 사례연습에 대한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9791189979201

물권법 사례연습

정진명  | 동방문화사
22,800원  | 20200410  | 9791189979201
▶ 이 책은 물권법 사례연습을 다룬 이론서입니다. 물권법 사례연습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9791188230723

명품의 가치를 아는 감정법 (명품 안목을 길러주는 완벽한 가이드)

정진명  | 나비의활주로
18,000원  | 20190610  | 9791188230723
명품 감정의 핵심 포인트, 진품 가품의 구별법까지! ‘가방’과 ‘시계’ 브랜드의 역사와 특징, 그리고 가품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명품만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하다! 우리는 명품이 없어도 얼마든지 먹고살 수 있다. 하지만 명품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명품의 화려함이 행복도와 자존감을 높여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명품의 진정한 가치는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내면’에 있다. 책 『명품의 가치를 아는 감정법』은 명품을 대표하는 두 제품, 가방과 시계 전문 브랜드들을 망라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역사와 특징, 추구하는 가치, 대표 제품의 소개 등은 물론, 가장 기본적인 명품 감정법을 함께 소개한다. 한마디로 ‘명품 안목을 길러주는 완벽한 가이드’라 할 수 있다. 근래에 점점 치솟는 명품의 인기와 함께, 명품을 다루는 사업 또한 고소득 직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중고 명품 감정 및 거래에 나서고자 하는 이들에게 책 『명품의 가치를 아는 감정법』은 하나의 훌륭한 길잡이이자 입문서가 되어 줄 것이다. 더불어 명품에 관심은 많지만 어떤 브랜드나 제품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명품’을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9788971932544

좋은 시의 비밀 1

정진명  | 학민사
13,320원  | 20190825  | 9788971932544
좋은 詩는 읽는 순간 가슴에 와 닿는다. 그러면 어떤 詩가 좋은 詩일까? 이 책은 빗대기, 그리기, 말하기라는 詩 창작의 세 가지 원리로 씌어진 詩들을 분석함으로써 풍성한 좋은 詩의 향연을 펼친다. 좋은 시는 읽는 순간 가슴에 와 닿는다. 그런데 그런 까닭을 말해보라고 하면 선뜻 설명할 수 없다. 그 이유를 아는 데는 상당한 안목과 이론 지식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배우는 시 수업이 그런 것들을 가르친다. 교과서에는 좋은 시를 싣고, 그런 시들이 왜 좋은 지를 배운다. 우리는 이런 공부를 무려 12년이나 한다. 그런데 시를 보는 안목은 점점 더 낮아지고 시는 점차 어려워진다. 그 까닭은 학교에서 배우는 시가 주로 평론가나 학자들이 밝힌 내용을 시험용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학술 용어에 치여서 시를 보는 눈마저 점차 잃어가는 것이다. 개구리를 잘 알려고 해부했더니 정작 개구리는 죽어버린 꼴이다. 이 책에서는 ‘좋은 시가 지닌 비밀’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설명한다. 다른 문학 갈래와 달리 시는 시만의 독특한 창작방법이 있다. 그 방법을 세 가지로 압축하여 정리한 다음에, 각각의 시에서 그 방법들이 어떻게 변주되어 적용되는지를 설명했다. 보통 학교에서 배우는 시 갈래론은, 서정시, 서사시, 극시인데, 이런 식의 분류법으로는 시의 본질을 이해할 수 없다. 학문으로서는 의의가 있겠으나, 시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는 의미가 없다.
9788971932537

과녁을 잊다 (정진명 시집)

정진명  | 학민사
10,800원  | 20190210  | 9788971932537
활쏘기에서 바람을 이긴다는 것은, 활이 아니라 내가 이기는 것을 뜻한다. 바람은 강궁으로 이길 수 없다. 오직 연궁을 써야만 바람이 정체를 드러낸다. 그렇게 드러난 바람의 맨얼굴을 마주하고 범처럼 달려드는 그 사납고 얄미운 얼굴과 싸워야 한다. 처음엔 불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바람의 맨얼굴에는 ‘나’의 마음이 담겨있다. 내가 나를 이기는 단계에 이르면 바람이 꼬리를 접고 내 앞에 무릎 꿇는다. 내가 일어서라고 하면 일어서고, 내가 누우라고 하면 눕고, 내가 구르라고 하면 뒹군다. 풍향기의 꼬리뼈를 따라서 이리저리 날뛰던 바람이 날아가는 화살의 주변으로 다가와서 과녁 밖으로 벗어나는 화살을 과녁의 한 복판으로 안내한다.
9788971932520

활쏘기의 지름길 (전통사법의 원리와 비밀)

정진명  | 학민사
12,420원  | 20181105  | 9788971932520
활 전통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전통 사법의 원리와 비밀 탐구! 한국의 전통 활쏘기는 역사를 거슬러 잡으면 5천년에 이른다. 그 내용은 1929년 『조선의 궁술』에 모두 정리되었다. 한국의 전통 사법이란 이 책 속의 사법을 말한다. 그러나 『조선의 궁술』이 나온 지 90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딱한 상황이 되었다. 전통 각궁과 죽시를 쓰던 옛날과 달리, 1970년대부터 개량궁과 카본살을 쓰게 되면서, 사법이 변질을 일으킨 까닭이다. 여기에다가 양궁의 사법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오늘날 활터의 사법은 대부분 『조선의 궁술』에서 활병으로 간주되던 반깍지로 바뀌었다. 『조선의 궁술』에서 말하는 전통 사법의 동작은 깍짓손을 힘차게 펼치며 뿌리는 온깍지인데, 요즘 활터 사람들은 대부분 양궁처럼 제자리에서 똑 떼고 만다. 이렇게 되면 몸 속에서 힘을 쓰는 원리와 방법이 달라진다. 1970년대부터 급속도로 진행된 이런 변화는 결국 『조선의 궁술』 속 전통 사법의 원리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오늘날 활터에서는 제대로 된 전통 사법을 보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활에 관한 경전 『조선의 궁술』속에 답이 있다! 이에 대한 반성은 2001년 온깍지궁사회의 결성으로 구체화되었다. 전통의 실상을 찾고자 한 이 단체의 활동으로 『조선의 궁술』 속 온깍지 동작이 국궁계에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고, 전통 사법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온깍지궁사회 창립회원으로 전통 사법을 찾아서 정리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였다. 2007년 온깍지궁사회가 공식 활동을 접고 사계로 전환할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해방 전후에 집궁한 구사들을 만나 채록한 사람들만도 30여명에 달한다. 이런 활동의 결과 『조선의 궁술』이 우리 활쏘기의 전통이고 정통이라는 사실이 재확인되었다. 이 책 『활쏘기의 지름길』은 활쏘기의 사법 이론서이자 연구서이다. 전통 사법은 오랜 세월 흘러온 것이기에 그 속에 서린 원리는 워낙 심오하여 가늠하기도 힘들고 접근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 그리고 그 깊은 세계를 이해하려면 우선 오랜 활쏘기 체험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조건을 갖추어도 전통 사법을 위한 학계의 연구 수단이 갖춰지지 못하여 이론화하기도 쉽지 않다. 우리의 전통 사법은 인류가 지금까지 마주친 적 없는 깊고도 높은 수준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전통 사법 논란의 중심에 있던 지은이가 집궁 25년을 넘기면서 그 동안 자료 조사와 자신의 활쏘기 체험을 통해 누적된 지식이 이번에 책으로 정리된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활터에서 25년은 그리 긴 활 경력이라고 할 수 없지만, 『조선의 궁술』을 중심으로 활 전통의 보존과 복원을 노력해온 당사자이기에 전통 사법의 원리를 논리화하기에는 한편으로 적임자이기도 하다. 전통 사법의 원리를 새롭게 밝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은 1970년대 이후 심각한 위기를 맞은 전통사법을 처음으로 일목요연하게 논리화한 성과여서 의미가 깊다. 지은이의 주장에 따르면 전통 사법은 현대는 물론 미래에도 인류에게 구원이 될 수 있는 굉장한 세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비밀과 전통 사법의 원리를 새롭게 밝혀 누구나 따라 배울 수 있게 하였다. 전통 사법이라는 한 주제로만 책을 꾸민 것도 그런 이유이다. 활터 환경의 변화로 위기를 맞은 전통사법 논의에 한 획을 그은 성과로 평가 받을 만한 작업이다.
9791186060704

온깍지 활 공부

정진명  | 고두미
22,500원  | 20181228  | 9791186060704
▶ 민속학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9788971932452

한국의 붓 (붓장 유필무에게서 듣는 우리 붓 이야기)

정진명  | 학민사
19,800원  | 20170825  | 9788971932452
증평 도안에서 40년째 전통 붓을 고집해온 유필무 붓장의 세계를 정리하였다. 유필무는 서울의 전통 붓 매는법을 배운 이후, 증평으로 내려가 지금까지 그것을 고집스럽게 실천하는 공예 장인이다. 저자는 우리 전통 붓에 대한 유필무의 집념을 정리·소개하는 한편 서예의 철학과 붓의 역사를 밝히고, 국어교사로서 말(언어)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붓과 관련한 용어를 모두 찾아내어 집대성했다. 이 책에는 붓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붓을 매는 자세한 과정까지 정리하였다. 붓에 관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공방에 직접 방문해서 붓장의 말과 설명을 듣고 정리하는 방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가득 담았다. 붓을 매는 과정도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 하나의 붓이 탄생하기까지에 이르는 정성을 고스란히 기록하였다. 또한 붓을 보는 철학과 붓의 역사, 붓에 관한 용어까지 아울러 정리함으로써 단순한 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우리 겨레의 삶 속에 녹아든 전통문화의 영역으로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9788971932506

우리 시 이야기 (감상과 창작을 한 번에 깨우치는)

정진명  | 학민사
13,320원  | 20180410  | 9788971932506
문학사 3천년 만에 풀어낸_ 시를 보는 새로운 눈! 시를 감상하려는 사람이나, 시인을 꿈꾸는 사람이나, 시를 학문으로 이해하려는 전문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시는 인류의 감성을 표현해온 훌륭한 예술 갈래인데도 어느 사이 우리의 청춘을 괴롭히는 일상사가 되었다. 특히 한국에서 시는 입시를 위한 실력등급 평가수단으로 전락하여 감상과는 상관없는 비평이론이 시를 이해하는 유일한 잣대가 되었다. 입시 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이런 관행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인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괴로운 현실에서도 시는 읽히고 쓰인다. 젊음이 가장 영롱하게 빛나는 학창시절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갈래가 시이다. 이 책은 그 빛나는 시절을 빛낸 이름 없는 학생들의 시를 글감으로 하여 어떻게 하면 시를 올바르게 감상하고, 나아가 스스로 창작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설명한 책이다. 물론 시 창작 안내서는 지금까지 가짓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다. 특히 대학에 몸담은 교수들이 이런 안내서를 많이 냈다. 그렇지만 그런 책들을 모두 살펴본 지은이에게는 대학교재로 나온 창작이론서가 정작 ‘창작’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더욱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어렵기만 한 전문용어를 나열하여 설명하는 시론은 교실에서 배우는 지긋지긋한 용어들의 연장선이어서 오히려 시를 쓰려는 마음에 재를 뿌리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한다. 이런 답답한 상황을 지켜보던 지은이가 스스로 학생들 수준에 맞는 글을 쓴 것이 2007년 무렵이고, 그간 서너 차례의 원고수정을 거쳐 이번에 완비된 책으로 정리되어 나온 것이다. 지은이는 우선 교실에서 배우는 문학의 갈래론이 3천 년 전부터 이어져온 것이라는 점을 밝히고, 과연 이런 이론으로 오늘날의 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 그런 의문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뜻밖에 기존의 이론과는 다른 시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지은이에 따르면, 시를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상상력의 발화점을 찾는 일이다. 그러면 시가 어떻게 쓰였는가를 금방 이해하게 된다. 지은이는 수많은 시들이 단 3가지 방법으로 쓰였다는 사실을 찾아낸다. 3가지 방법이란, 빗대기, 그리기, 말하기이다. 이렇게 시작법을 정리하고, 그 작법이 적용된 시들을 인용하여 설명하는 방식으로 글을 풀어나갔다. 이 책에 인용된 시들은 모두 지은이에게 배운 학생들의 작품이다. 지은이는 30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 교사이면서 대학 때 시로 등단한 시인이었다. 시인 선생님이 가르치는 국어시간에 학생들이 쓴 시를 모아서 학생합동시집을 몇 차례 낸 적도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시를 감상하면서 동시에 자연스레 시를 쓸 수도 있게 된다. 감상과 창작의 원리가 동시에 파악된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시인이 되는 방법’에 대한 안내도 자세히 소개했다. 따라서 시인을 꿈꾸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아주 좋은 책이며, 전문용어가 아니라 실제로 시를 쓰는 데 필요한 내용으로 가득 찼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시가 원래 참 쉬운 것임을 깨닫게 되고, 쉬운 것을 어렵게 만든 우리 사회의 구조도 저절로 인지하게 된다. 시를 단순히 감상하려는 사람이나, 시인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이나, 시를 학문으로 이해하려는 전문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9791186060568

활쏘기 왜 하는가

정진명  | 고두미
18,000원  | 20180330  | 9791186060568
▶ 활쏘기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9788971932285

황제내경 : 소문 (동양의학 2천년의 밑그림을 완성한 경전)

정진명  | 학민사
34,200원  | 20150610  | 9788971932285
2천 년 전의 의원들이 수많은 논쟁을 통해 얻어낸 귀한 경험과 이론을 정리한 책이『황제내경』이다. 특히 『황제내경』 2권 중의 하나인 「소문」은, 동양의학의 밑바탕을 이루는 책이다. 그래서 세세한 처방이나 해결책보다는 몸과 병을 어떤 시각으로 보아야 하는가 하는 의학 철학으로 채워졌다. 황제내경은 「소문」과 「영추」 2가지다. 「영추」는 이미 주해자가 번역했다. 동양의학의 밑그림을 놓은 책인 만큼 번역본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의학 서적이란 전문가끼리 돌려보는 책이어서 일반인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정작 어렵고 중요한 용어 한문 그대로 두고 옮겼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어렵게만 느껴진다. 바로 이런 점을 두고 오래 고민한 저자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쉬운 우리말로 옮긴 것이 이 책이다. 동양의학은 서양의학에서 보지 못하는 새로운 안목을 열어준다. 병을 병으로만 보고 쳐부수어야 할 적으로 간주하면 결국 자신의 몸을 죽이는 결과에 이른다는 것이 동양의학의 기본시각이다. 따라서 병든 곳을 잘라내고 없앨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고민하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아서 몸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방법을 찾을 때이다. 그럴 때 『황제내경 - 소문』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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