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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고대사 > 한국고대사 일반
· ISBN : 978897193268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3-12-07
책 소개
목차
0장_ 들어가는 말
01. 첫 단추 생각
활쏘기와 ‘나’
역사 해석의 논리성
국사 교육의 참혹한 결과 ‘국민’
02. 창해군과 역사학
03. 한국 역사학의 첫 단추
1장_ 『사기』 다시 읽기
01. 언어학과 역사학
02. 상고사의 첫걸음 『사기』
03. 패수
한국 사학계의 패수 논란
『사기』의 패수
진개와 고조선
고대 중국인의 거리 개념
『사기』의 패수는 요동에 있다
04. 위만조선의 위치 논란
위만조선이 있던 자리
발해와 패수에 숨은 말버릇
물줄기에 관한 말버릇
05. 고조선이 망한 뒤
06. 흉노와 조선의 관계
고조선의 직책명
통치 구조의 공통성
조선의 통치 구조
삼한의 소도
07. 단군과 무당
소도의 무당
무당의 낮일
무당의 밤일
무당과 박달
백이숙제 고사의 속뜻
08. 기자조선
중국 기록의 조선
조선의 실세
09. 기자동래설 문제
몽골어와 부리야트 방언
기자동래설의 실체
단군조선과 기자조선의 차이
10. 단군조선과 진국
단군의 어원
단군의 이동과 진국
진국의 어원
진국의 정체
‘위만’의 어원
2장_ 상고사 다시 보기
01. 동북아시아의 특수성
생각 뒤집기
동북아의 지형과 문화
중국 지형의 특성
02. 만리장성과 요동
진나라의 영역
진나라 때의 요동
요동에 얽힌 논점
동북공정과 역사 왜곡
갈석과 요동
03. 요동 문제
연나라와 전국 칠웅
중원과 만리장성
중원의 중심
중국과 조선 사이 기자
인식의 확대와 요동의 확장
요동의 위치
요동 통치의 실상
요동 다시 보기
유학자들의 역사의식
요동의 정확한 위치
언어가 말해주는 요동
식민사학과 종교사학 사이에서
04. 단군과 거서간
고조선과 흉노는 쌍둥이
흉노의 어원
흉노 사회의 구조와 성격
고조선의 사회 구조
진국과 진한
05. 고조선의 참모습
3장_ 고대국가의 언어
01. 고조선
단군신화와 어원학
단군신화와 숫자의 속뜻
대체 불가 ‘단군’
편협한 신의 후유증
삼한 다시 보기
고죽국과 백이 숙제
열국의 이동 시기
난하’의 어원
02. 고구려
건국 신화
고구려의 사회 구조
고구려의 언어
고구려의 기원
고구려 건국 신화와 관련한 새로운 이야기
고구려와 대방군
03. 백제
백제의 건국 신화 1
백제의 건국 신화 2
04. 신라
신라의 독특한 위상
신라의 건국 신화
신라왕의 호칭
석탈해와 김알지
삼국의 건국 시기 논란
요동의 신라
초기 신라와 후기 신라의 변화
진한 6촌과 신라 6부
진한 6촌과 신라 6부의 짜임
당나라와 신라는 지배층이 한통속
석탈해와 신라
05. 가야
가야의 어원
금관가야
아라가야
고령 대가야
고령가야
소가야
성산가야
드라비다어의 자취
가야의 또 다른 얼굴, ‘왜’
4장_ 역사와 언어학
01. 역사와 언어
02. 우리 역사의 범주
03. 한국사의 강역
04. 요동과 우리 역사
05. 역사의 지분
맺음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들어가는 말
우리 역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 역사’라고 한 것은, 우리 역사인 듯하지만, 우리 역사가 아닌 것과 구분하려는 까닭입니다. 한국 고대사에 관한 자료는 중국의 기록에 많이 남았고, 또 그들의 언어 인 한문으로 적혔습니다. 이 말은,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 중국의 거울 에 비친 결과로 우리에게 남았다는 뜻이고, 중국인의 눈에 비친 우리 모습에서 그들의 시각을 걷어내고 우리 본래의 시각으로 보아야 함을 뜻합니다. 게다가 중국인들이 우리를 호의로 본 게 아니라 오랑캐의 시각으로 봤다면 더더욱 신중하게 그들의 기록에서 그들의 편견을 걷어내고 우리의 진면목眞面目을 살펴보려고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배우는 우리 국사는 중국인들의 오랑캐라는 시각으로 묘사된 내용에다가 일본 제국주의가 씌운 색안경으로 덧칠되었습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두 겹의 삐딱한 시각이 우리의 옛 모습을 일그러진 거울처럼 왜곡시켰습니다. 특히 한국의 상고사는 자료가 적어서 보는 사람의 눈이 다른 그 어느 시대의 자료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결과를 낳고, 시각에 따라서 전혀 상반된 결론에 다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남은 자료보다 그것을 보는 사람의 눈이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상고사가 제대 로 파악된 것인가 하는 의문을 중심으로 풀어갈 것입니다. 특히 지금 까지 제한된 자료를 해석하는 방법론이 다 나온 마당에 더는 새로울 것 없을 것 같은 상고사를 ‘언어학(국어학) ’이라는 시각으로 비추어 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언어에 남은 우리 겨레의 의식이 우리를 또 다 른 세계로 안내해줄지도 모릅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면서 언어를 통해 우리의 상고사를 파헤쳐보려는 이 시도를, 떫은 마음이 아니라 다독이는 마음으로 읽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중 략 ----

“왜, 역사학에서는 고대 언어에 관심을 두지 않나?” 예를 들자면 이런 것입니다. 단군조선의 단군은 박달 임금인데, 임금이 나라를 다스렸으면 제 신하와 백성에게 말을 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제사장 단군은 하늘에 빌 때 어떤 말로 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단군의 자리를 빼앗은 ‘기자’는, 그러면 어떤 말을 썼을까요? 단군이 쓰던 말을 썼을까요? 아니면 단군과는 다른 말을 썼을까요? 말이 달랐다면 신은 어떻게 그들의 말을 알아들었을까요? 기자조선의 자리를 빼앗은 위만은 어느 말을 썼을까요? 중국어를 썼을까요, 조선어를 썼을까요? 조선어 중에서는 어떤 언어를 썼을까요? 고구려 사람들은 어떤 말을 썼을까요? 백제 사람들은 어떤 언어를 썼을까요? 신라와 같은 말을 썼을까요?
역사학, 특히 고고학에서는 고조선을 비롯한 삼국시대를 알려고 정체 모를 무덤이나 파헤치고, 먹다 버린 조개 쓰레기장이나 뒤적거리고, 거기서 나온 몇 가지 유물로 중국 측에 기록된 글자 쪼가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애씁니다. 정말 애들 쓰십니다! 그 결과 고인돌과 비파형 청동검과 돌무지무덤이 서로 깊은 연관을 맺는다고 보고, 그것들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역을 그려서 거기가 고조선의 강역이라고 정리합니다.



















